생의 실루엣

宮本輝 · エッセイ
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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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 『금수』의 작가 미야모토 테루의 에세이집. 1년에 두 편씩, 10년에 걸쳐 쓴 글모음으로, 테루의 문학, 테루라는 사람에 대한 가장 정직하고 직접적인 기록이다. 태풍이 불어 닥친 날 밤 이부자리에 누워 50년도 더 지난 소년 시절의 일을 계속해서 떠올리는 사람, 사막을 걸어가던 얼굴도 모르는 청년의 뒷모습을 머릿속에 15년이나 담아두는 사람, 그렇게 자기 안에 작은 이야기들을 축적하고 숙성시켜 입체감 있게 만들 줄 아는 사람. 어쩌면 그런 사람들만이 작가가 되는 게 아닐까. 그는 정말이지 작은 것을 통해 깊은 울림을 줄 줄 아는 작가다. 소박하고 서정적인 그의 소설에서처럼, 이 에세이집에도 대단한 사건이나 요란한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테루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기억에 담아두지 않을 법한 사소한 일을 작가의 눈으로 예리하게 포착하여 한 편의 수필로 완성시키고, 모든 글을 놀랍게 아름다운 문장 혹은 문단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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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9

目次

형 성운 유리 너머 바람의 소용돌이 죽이는 마권 소설의 등장인물들 책의 추억 공황장애가 가져다준 것 세계, 시간, 거리 사람들의 연대 전원의 빛 소멸하지 않고 도사보리강에서 다뉴브강으로 1 도사보리강에서 다뉴브강으로 2 상아석 터널 연립주택 그럴 작정은…… 사진의 전후 귤 산에서 본 바다 후기 문고판 후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생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는 노작가의 삶과 여행의 기록! 「환상의 빛」, 『금수』의 작가 미야모토 테루의 에세이집. 1년에 두 편씩, 10년에 걸쳐 쓴 글모음으로, 테루의 문학, 테루라는 사람에 대한 가장 정직하고 직접적인 기록이다. '소설로 쓰면 지나치게 소설 같아지는' 추억이나 경험 등의 소재를 쓰자고 마음먹었다. … 이 이상 쓰면 창작의 영역이다 싶은 아슬아슬한 분수령 언저리를 서성이며 에세이라는 장르를 뛰어넘는다는 계획을 관철할 수 있었다. 뛰어넘었는지 못 뛰어넘었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생명의 모습이 천변만화하는 단편(斷片)은 각 에세이 속에 숨겨둘 수 있지 않았나 자부한다. ― 작가의 말 * 이 사람, 때로는 이렇게 소설을 쓰기도 하는구나. 이 사람, 때로는 이런 유년을 경험하기도 했구나. 이 사람, 때로는 이런 여행을 떠나기도 했어. 그렇게 아련한 윤곽으로, 그러나 눈에 그려질 듯이 정확한 문장으로, 한지에 먹이 스미듯 그려나간 수필들. 미야모토 테루, 라는 사람 태풍이 불어 닥친 날 밤 이부자리에 누워 50년도 더 지난 소년 시절의 일을 계속해서 떠올리는 사람, 사막을 걸어가던 얼굴도 모르는 청년의 뒷모습을 머릿속에 15년이나 담아두는 사람, 그렇게 자기 안에 작은 이야기들을 축적하고 숙성시켜 입체감 있게 만들 줄 아는 사람. 어쩌면 그런 사람들만이 작가가 되는 게 아닐까. 그는 정말이지 작은 것을 통해 깊은 울림을 줄 줄 아는 작가다. 소박하고 서정적인 그의 소설에서처럼, 이 에세이집에도 대단한 사건이나 요란한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테루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기억에 담아두지 않을 법한 사소한 일을 작가의 눈으로 예리하게 포착하여 한 편의 수필로 완성시키고, 모든 글을 놀랍게 아름다운 문장 혹은 문단으로 마무리한다. 나의 질병, 공황장애 그 순간 나는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소설가가 되면 전철을 타지 않아도 된다. 매일 집에서 일할 수 있다. 북적이는 곳을 걷지 않아도 된다. 이제 이것 말고는 내가 처자식을 먹여 살릴 길은 없다, 하고. … 내가 공황장애라는 병으로 얻은 수많은 보물은 … 타인의 아픔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겠는가. 테루의 유년 시절, 그곳 사람들 그런 다소 특이한 곳에서 유소년기의 5년을 보낸 나는, 오사카 변두리의 강과 거기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의 땀내와 햇볕 냄새, 생활에 찌든 한숨 같은 것이 마음의 주름 여기저기에 깊이 잠식해 있다. 이런저런 강이 있지만, 나에게 강이란 숨 쉬는 인간이 모든 것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가난한 생활의 전시장이다. 터널 연립주택에는 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리어카를 끌며 라멘을 파는, 애가 여럿 딸린 남자. 야시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청년. 마을 공장에서 알루미늄 주전자만 만들어온 지 40년이 되었다는 노인. 2층에서 손님을 받는, 이름만 술집인 가게에서 일하는 여자. 한신 전철 아마가사키역 근처의 골목에서 점을 치는 자칭 ‘시인’ 여자. 우체국 직원 형제. 광물 채굴업이라고 부르며 불법 필로폰을 파는 중년 남자. 손꼽아 헤아리며 그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각각의 집 안에서 떠돌던 냄새까지 내게 되살아난다. 「환상의 빛」에서와는 또 다른 뒷모습 나는 과연 그렇구나 생각하며, 뒷모습에는 아무래도 ‘떠나간다’는 인상이 늘 따라붙겠지 하고 납득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나는 사람의 뒷모습에 끌리게 되었다. 누군가를 떠올릴 때 반드시 그 사람의 뒷모습을 마음속에 되살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남자는 애타게 기다리던 산책에 기뻐하는 개에게 질질 끌려 종종걸음으로 나를 앞질렀고, 사거리에서 산 쪽으로 꺾어 가버렸다. 급한 비탈길을 개에게 끌리듯 올라가던 그 사람은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지만, 그것은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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