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이지마 나츠키의 장편소설과 에세이를 함께 묶은 작품으로 첫 번째 이야기 장편소설(천국에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은 일본에서 8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이 책은 그의 사후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 일본에 눈물 비를 뿌린 일본 최고의 화제작이다.
두 번째 이야기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에세이)는 이이지마 나츠키의 자전적 에세이로 188일 동안 자신의 암 투병기를 담담하게 그려놓은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이야기이다.
이 책의 개요
첫 번째 이야기
천국에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
소설 <천국에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의 화자인 나(준이치)는 다소 어눌하고 순박한 의사다. 인턴시절, 수술실에서 어린이의 배를 절개하는 모습을 보고 쇼크로 쓰러진다. 이후 그는 자신이 겪었던 우울증과 패닉장애의 경험을 되살려 국립 암센터 중앙병원의 정신과 의사로 가게 된다. 그의 임무는 환자들의 마음의 동요나 절규를 들어주는 카운슬러. 그러나 환자들은 의사에게는 좀처럼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런 그는 가족의 도움으로 흥미로운 가게를 개업하게 된다. 바로 가족이나 연인에게, 본인 대신에 편지대필을 해주는 가게이다. 가게의 이름은 ‘편지 가게 heaven’ 손님은 정말 다양하다.
바람기 많은 풋내기 윈드서퍼 슈지, 소아암에 걸려 있으면서도 편지가게에서 환자들을 돕는 일에 열심인 초등학생 아이코, 아내의 암은 모두 자기 때문이라며 괴로워하는 안과의사 히데키, 암을 이유로 실직한 이타마에, 시미즈 등등 '편지가게 heaven'에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차례차례 방문한다.
암이란 무거운 십자가를 진 환자들. 항상 죽음을 앞두고 몸속에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듯한 나날. 언제 그 도화선에 불이 붙어 불꽃을 튀며 자신의 생명을 날려 보낼 것인가, 매일 마음 속으로 그런 공포와 상실감과 싸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슈지의 아내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에는 슈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최후가 절절하게 녹아 있다.
암선고를 받은 슈지는 <죽음>을 곧바로 직시함으로써 남은 삶을 최고의 날들로 채워나간다. 그의 <죽음>은 종점이 아니라, <생>의 일부이다.
돌연 간암으로 선고를 받은 괴로움, 고통과 고독의 공포, 그런 와중에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 죽음의 수용..... 이런 여러 가지 마지막 행로가 절대 무겁지 않고, 경쾌한 터치로 그려지고 있다.
정말 이렇게 아름답고, 선명하게 그려낸 작품은 없다.
사람들은 <건강하게 장수하며>라는 것이 행복의 대전제라고 생각한다. <죽음>은 그 덕분에 터부시 되고, 멀리하려고 한다.
그러나 <죽음>을 외면하면 할수록 <생>은 허망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생활에 메여 참다운 <생>을 구가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죽음>을 앞둔 인간의 마음속에는 두 가지 감정밖에 없다고 한다. 모든 것에 대한 <감사>와 모든 것에 대한 <공감>.
슈지의 삶은 이런 감사와 공감을 느끼게 한다.
슈지의 죽음을 둘러싼 사연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결국 인간이란 온갖 어려움을 참아내면서 인생의 완성을 위해, 성취를 위해 더딘 걸음으로 나마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그 과정에는 젊은 날의 열정이 낳은 오류와 실수도 있고, 자기 능력을 믿을 수 없어 괴로워하는 후회와 낙담의 나날도 있다. 또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찾아드는 뜻하지 않는 병마와의 싸움도 있지만, 그래도 죽음 같은 우울의 나락에서 우리를 건져내는 것은 삶에 대한 한 자락 희망임을 말해준다.
비록 그 희망이 죽음의 순간에 맞닥뜨려야 빛나는 것이고, 인생의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다음에야 다가오는 것일지라도.
죽음 앞에 선 슈지는 더욱 꿋꿋하게 버티게 해 주고 불타오르게 한 것은 사랑이었다.
슈지가 죽음 앞에 보여 주었던 단호한 후회와 수용의 미학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
가족들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삶을 불태우고 마지막 힘으로 자신의 삶을 완성한 슈지의 용기와 실천은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온다.
슈지는 맞바람을 맞고 달리면서 연을 한껏 부풀렸다.
다음 순간, 팽팽하게 부푼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면서 절묘한 타이밍으로 날아올랐다.
한 시간 전만 해도 병원 침대에 축 늘어져 링거주사를 맞고 있었던 사람이.
그 아름다운 광경은 아이들 눈에도 또렷하게 새겨졌다.
그것이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점프였다. <본문 중>
<죽음>을 곧바로 직시함으로서 <생>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종점이 아니라, <생>의 일부임을 깨닫게 한다.
두 번째 이야기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이 책은
이이지마 나츠키의 자전적 에세이로 188일 동안 자신의 투병기를 담담하게 그려놓은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이야기다. 가족의 소중함과 삶이 주는 기쁨을 통해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일깨워주고 있다. 일본에서 인터넷 에세이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를 통해 연재된 바가 있으며,『천국에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 책은 오늘날 현대 사회 속에서 잊혀져가는 가족 간의 사랑과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출판사의 글
2004년, 2005년 일본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인 이 작품은 자 논픽션'에서 3회에 걸쳐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되었고,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도쿄신문, 텔레비전 아사히 방영 등 수많은 매체에서 다루어졌다.
말기암 선고를 받은 세계적 윈드서퍼인 저자가 병상에서 그려낸 기적같은 러브스토리이다.
저자가 그리는 작품의 등장인물은, 모든 것이 그의 분신과 같은 느낌이 든다. 돌연 간암으로 선고를 받은 괴로움, 고통과 고독의 공포, 그런 와중에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 죽음의 수용......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절대 무겁지 않고, 경쾌한 터치로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의 저자 이이지마 나츠끼는 한 때, 세계적인 프로 윈드서프로서 각종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여 수많은 입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아내와 아이들 넷과 함께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왔다. 그러나 2002년 6월 간암이라는 선고를 받았다. 한 때는 우울증과 공황상태에 빠졌으나, 가족 친지들의 격려에 힘입어 공황장애는 극복했지만, 두 번에 걸친 대수술과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간의 상태는 악화, 2004년 6월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는다. 그러나 저자는 <나는 많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우연히 접한 집필활동에서 생의 보람을 찾는다. 한때 공황상태에 빠져있던 저자는 라고 한다. 그의 아내도 <이 책 덕분에 그가 천국에 간다고 해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 작품은 인생이란? 가족애란, 사랑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