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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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민중들의 삶과 아름다운 사계!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과 애정, 그리고 사실주의에 기반한 러시아 미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결혼, 죽음, 전쟁, 보드카, 신화 등의 주제를 담아낸 그림들과 레비탄, 레핀, 샤갈, 말레비치 등 걸출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시간 러시아 그림과 마주해 온 저자의 내공이 담긴, 쉬우면서 다채롭고 풍부한 해설은 독자들을 러시아 그림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놀라운 흡인력을 보여준다. 혁명적 열정과 시베리아 벌판의 차가움이 공존하는 러시아 그림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우리가 잘 몰랐던 러시아 그림 이야기! 우리의 시야를 남한에 한정하지 않고 강역을 한반도로 넓히면, 러시아는 우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이웃 나라이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여전히 멀기만 하다. 한편 미국이나 유럽을 통해 그들의 입맛에 맞게 걸러지고 평가되어 들어오는 러시아 문화는,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왜곡되거나 폄하될 여지가 많다. 이 책은 러시아 그림을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 18~20세기의 그림이 주 대상이다. 작가도 그림도 여전히 낯설고 생소하다. 다행히 요즘에는 러시아와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러시아 그림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 동안 러시아에 살면서 미술관과 박물관을 수백 번 드나들며 보고 느끼고 공부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설명하면서 길러낸 안목과 통찰을 담고 있다. 마치 한 편 한 편의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면서도 깊이와 울림이 있는 해설이 러시아 그림을 만나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그림으로 읽는 러시아 대서사시! 중세와 근대기의 러시아는 차르로 대표되는 전제군주의 폭압과 전쟁 등으로 민중들의 삶은 피폐할 대로 피폐하고, 사회 전체적으로 고통과 절망만이 지배하고 있었다. 지배계급의 착취는 당연했고, 민중들은 삶의 가혹한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했다. 변화와 개혁의 요구는 당연했으며, 결국 민중들은 혁명을 택했다. 화가들은 이러한 민중들의 삶을 화폭에 옮겼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역사의 기록이 되었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에는 18~20세기 러시아의 역사와 사회상, 민중들이 감당해야 했던 혹독한 삶의 굴곡과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그림과 해설을 보고 있노라면 당대 사람들이 살았던 역사의 현장이,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다가온다. 러시아 리얼리즘 그림과의 만남!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그림은 가치가 없다.’ 러시아 그림을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사실주의다. 러시아 화가들은 민중의 눈과 귀가 되어 그들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과 현실을 화폭에 담았다. 화가들은 현실 속 민중의 고통, 절규, 절망 등을 화폭에 담으면서, 또 한편으로 미래의 희망을 함께 그려낸다. 절망 속에 존재하는 희망, 이것이야말로 작가가 그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었을까? 그림을 그냥 보고 느끼는 것도 감상의 한 방법이겠지만, 달리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그림이 그려진 상황과 화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림을 본다면 더 풍부한 의미를 보여줄 것이다. 러시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은 ‘무드 풍경화’, ‘리얼리즘 풍경화’를 감상하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그림에서 뛰쳐나와 전해주는 이야기들! 보통 그림은 주제나 색깔, 명암, 구도, 표정 등등 그 하나하나가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초보자가 그 깊은 속내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그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표정, 즉 화가가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다양한 의미를 알기 쉽고 폭넓게 알려준다. 그림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전체 메시지와 시대적 배경,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그림에 쓰인 소품 하나, 빛의 명암, 인물 방향, 옷차림 등 소소한 것들에서까지 그 의미를 추출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당대 러시아 사람들의 생활상, 러시아의 전통 문화와 의식주 등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