基本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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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副題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
    著者
    마누엘 푸익
    カテゴリー
    小説
    発行年
    2016
    ページ
    3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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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情報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2권. 대중문화로 예술성을 창조하며 20세기 후반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주도한 아르헨티나 대표 작가 마누엘 푸익 소설. 푸익은 영화 기법 등 문학 외적인 예술 장르를 차용하여 문학의 지평을 넓힌 동시에 대중성을 확보한 작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영원한 저주를>은 앞서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구사한 대화체 구성을 다시금 시도하며 그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또한 그가 영어로 초고를 쓴 유일한 소설로, 작품의 배경도 전작들과는 달리 라틴아메리카가 아닌 뉴욕을 택했다. 망명자 신분의 노인과 그에게 고용된 미국인 사이의 대화를 심리 게임처럼 풀어나가며,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도약했다. 푸익의 대표작 <거미여인의 키스>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두 남자의 대화로 진행된다. 74세의 노인 라미레스는 아르헨티나 반체제 인사로 국제인권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뉴욕의 요양원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6세의 미국인 청년 래리는 시간제 노인 요양사로 일주일에 세 번 보수를 받고 라미레스를 찾아가 휠체어를 밀며 산책을 돕는다. 타국에서 병든 망명자의 신분으로 지내는 라미레스와, 사회에 흡수되지 못하고 하루하루 근근이 생활하는 래리 사이의 대화는 독자들을 오해와 이해 사이에 위치하게 한다. 라미레스는 기억을 잃고 특정 단어에 집착하며 래리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연극을 하듯 태연하게 상황을 꾸며내기도 한다. 또한 끔찍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야 통증이 사라진다고 억지를 부린다. 래리 역시 집요하게 그의 과거를 묻는 라미레스에게 허구와 진실을 가리기 어려운 모호한 이야기만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