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한 당신에게
존경받는 청춘 멘토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가 전하는 힐링에세이!
일본 온 · 오프라인 서점 최장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출간 5개월 만에 70만 부 판매 돌파!
꽃을 피운다는 건 그 자체로 기적이다. 아무리 작고 연약하며 볼품없어 보이는 식물일지라도……. 왜냐하면 식물 하나가 ‘마침내’ 꽃을 피웠다, 라는 건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제 몸이 썩는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냈다는 의미이며, 거센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혹독한 더위와 추위에도 끝내 시들거나 얼어 죽지 않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연약한 식물 하나가 꽃을 피운다는 건 그가 자신에게 수시로 닥쳐오는 온갖 시련들을 당당히 이겨내고 마침내 절정의 순간, 결실의 시간을 맞이했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면 무엇을 기적이라 부를까. 지구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 중 이보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일이 또 있을까?
‘꽃을 피우는 삶’도 그 자체로 기적이다. 마치 식물이 온갖 시련들을 이겨내고 마침내 꽃을 피워 올리듯 인생 또한 마찬가지다. 식물이나 사람이나 시련과 역경의 과정 없이는 절대로 꽃을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 『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는 그야말로 ‘꽃’과 같은 책이다. 마치 나무처럼 혹독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가 팔십 년 넘는 일생을 꽃처럼 아름답게 살아내고, 그 깊고 맑은 삶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글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청심여자대학교 학장으로 부임하면서 딜레마에 빠지고 자신감을 상실한 채 힘들어하던 가운데 어느 미국인 신부님이 건네준 “주님이 심은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Bloom where God has planted you.)”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짧은 시 한 편을 계기로 기적적으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기쁨을 되찾았다. 그녀는 지금 존경받는 교육자이자 종교인으로서, 일본 젊은이들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실의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꽃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
꽃을 피운다는 건, 단단히 붙잡는 것!
‘꽃을 피우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는 꽃처럼 환한 얼굴,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활짝 핀 꽃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누구나 얼굴에 웃음을 짓게 만들고 마음에 평안을 준다. 즉 꽃을 피우는 삶이란 늘 웃는 얼굴로 대함으로써 자기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기쁘게 만드는 것이며, 자신의 삶에서 먼저 행복의 꽃을 피워 올린 뒤 다른 사람에게 그 꽃향기를 적극적으로 퍼뜨리는 삶이다.
저자는 “꽃을 피운다는 건, 단단히 붙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무가 사람 봐 가며 환한 미소를 보내고 향기를 내뿜지 않듯 신께서 주신 인간 관계망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이 사람은 도무지 어쩔 수 없다, 며 손사래 치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단단히 붙잡는다는 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만 적용되는 이치는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자신이 받는 대우가 설령 불합리하고 온당하지 못하다 해도, 간혹 누군가에게 이유 없이 미움을 받거나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에게 쓰라린 배신을 당했을 때조차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놓지 않고 꽉 붙잡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지금 자신이 누워 있는 곳이 병원의 침대일 수도 있고, 나이 들어 ‘퇴물’ 취급당해 후미진 곳으로 쫓겨났을 수도 있지만 그런 때조차 자신의 삶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를 놓지 않는 것을 말한다.
“where God has planted you.” 와타나베 수녀는 “당신이 선 자리가 바로 당신의 자리”라고 이야기한다. 그곳이 어디든 지금 당신의 자리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탐스런 열매를 맺을 날이 올 거라고 위로해준다. 하지만 살다 보면 아무리 애를 써도 꽃을 피우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땐 무리하게 꽃을 피우려 애쓰지 말고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라고 조언해준다. 다음에 피울 꽃이 더욱 아름답도록, 멀리 보며 착실히 준비를 하라고 귀띔해준다.
이 책은 올해 4월 말에 출간되어 5개월여 동안 무려 70만 부가 넘게 판매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일본 최대서점인 기노쿠니야 서점에서 종합 10위권 밖을 벗어난 일이 없을 뿐 아니라 아마존저팬 종합 최상위권 베스트 순위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초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결이 뭘까. 극심한 장기불황 및 취업난에 더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동북부 이와테현 일대에 밀어닥친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 속에서 비전을 잃고 절망에 빠져버린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혹독한 시련과 역경을 딛고 아름답게 꽃피운 자신의 삶을 통해, 그리고 진정성 있는 글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용기와 도전정신을 불어넣어주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