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사상사가로 꼽히는 이사야 벌린의 강연록으로, 18세기 후반에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로 일어나 서구 세계의 가치관과 역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뒤바꾼 “가장 강력한 표현이자 증상”으로서 낭만주의 운동을 다룬다. 고도로 예술적이며 지적인 공연과도 같았던 이 강연에서 이사야 벌린은 칸트, 루소, 디드로, 쉴러, 슐레겔, 노발리스, 괴테, 블레이크, 바이런, 베토벤을 포함한 18~19세기의 위대한 사상가와 예술가들을 폭넓게 다루면서 낭만주의 최초의 발흥에서부터 절정에 이르기까지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또한 이 인물들의 사상과 태도가 20세기의 민족주의, 실존주의, 민주주의, 전체주의의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고, 영웅적 개인들과 자기실현, 그리고 예술의 높은 지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형성하는 데 일조하였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낭만주의가 오늘날 우리의 세계관에도 여전히 스며들어 있음을 주장한다. 2005년 초판 출간 이후 16년 만에 복간된 《낭만주의의 뿌리》는 개정판을 번역한 것으로, 개정판에 추가된 편집자 헨리 하디 교수의 서문과 그 안에 실린 벌린의 미공개 메모들, 존 그레이의 머리말, 그리고 벌린의 인간적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서신들을 담은 부록이 추가로 실렸다. 또한 하디가 의도한 바와 같이 강연 현장감을 살린 번역으로 저자의 의도가 한층 명료하게 드러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