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오카 세이지(32)
조기퇴직이라는 이름의 해고로 인해, 현재 무직.
취업활동도 지지부진, 슬롯머신에 푹 빠진 나날―
"…그래, 바다에 가자."
야마오카가 자포자기인 기분을 날려버리기 위해 찾아간 외딴 섬은
파란 하늘과 새하얀 백사장, 푸른빛으로 가득 찬 최고의 오아시스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연하의 섬 주민 아키라가 야마오카를 초조하게 만든다.
가벼운 행동거지와 허물없는 태도에 왠지 짜증 나고
무엇보다 여자 관광객들에게 인기 많은 것이 마음에 안 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아키라는 야마오카를 잘 따른다.
게다가 "이 섬에서 살지 않을래?"라며 유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