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테크닉

마르셀 모스 · 社会科学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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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모스가 프랑스 심리학회에서 강연할 목적으로 작성한 네 편의 글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세 편은 인간의 몸에 관한 사회학과 인류학의 원류에 속하는 「감정 표현의 의무」, 「집단이 암시하는 죽음 관념이 개인에게 미치는 신체적 영향」, 「몸 테크닉」이며, 나머지 한 편은 심리학과 사회학의 성과를 검토하고 두 학문의 협력 관계를 모색한 「심리학과 사회학의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관계」이다. 이 네 편의 글을 통해 모스가 줄곧 생각해 왔던 사회학의 궁극적 대상이 명료하게 드러나며, 인간에 관한 하나하나의 구체적 사례에 접근해 총체적 인간이 구축되고 표현되는 방식을 세밀하게 파악하고자 했던 모스의 노고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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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마르셀 모스 선집을 펴내며 7 1. 감정 표현의 의무 13 “웃음과 눈물로 인사하기” 30 2. 집단이 암시하는 죽음 관념이 개인에게 미치는 신체적 효과 33 3. 몸 테크닉 71 4. 심리학과 사회학의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관계 119 심리학과 사회학의 관계에 관한 토론의 결론 173 사회학과 심리학의 관계에 관한 토론 176 해설 총체적 인간의 사회학 187 마르셀 모스 연보 237 찾아보기 244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현대 사회학과 인류학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수 있는 지적 에너지의 보고, ‘마르셀 모스 선집’을 펴내며 프랑스 사회학의 창시자 에밀 뒤르켐의 조카이자 후계자, 프랑스 민족학의 아버지, 종교사학과 민족지학의 위대한 스승, 인류학의 필독서로 꼽히는 『증여론』의 저자 등등, 마르셀 모스라는 이름 앞에 여러 수식어가 뒤따른다. 모스의 사회학과 인류학은 지난 20세기 후반기를 수놓은 여러 걸출한 사상의 비밀스러운 본거지로서 끊임없이 혁신적 발상을 불러일으켰으나 어느덧 사회학자들은 모스를 인류학자들에게 떠넘겨버리고 인류학자들은 그를 잊고 있다. 이후 부르디외는 사회학과 인류학 사이의 유대를 다시 발견하면서 뒤르켐과 모스를 결합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박정호 교수(대구대, 사회학)는 선집에 참여하는 역자들을 대표해 “모스의 학문적 업적과 정치적 참여 사이의 긴밀한 연관을 간과하는 바람에 그의 사상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정치철학적 사유는 부당하리만큼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다. 모스의 학문적 성과와 뛰어난 독창성의 근거, 풍요로운 사유의 원천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모스 선집은 이러한 역설을 해소하려고 한다. 우리는 모스의 사유로 사회적 삶의 역사적 전개를 서사하고 현실의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구체화하고 좋은 미래를 상상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에 기획된 모스 선집은 그의 지적 성과와 궤적에 관한 총체적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모스의 사상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간행사에서 선집 간행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부르디외의 ‘하비투스’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의 단서를 선취한 ‘몸 테크닉’ 외 세 편의 강연문 이 책은 마르셀 모스가 프랑스 심리학회에서 강연할 목적으로 작성한 네 편의 글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세 편은 인간의 몸에 관한 사회학과 인류학의 원류에 속하는 「감정 표현의 의무」, 「집단이 암시하는 죽음 관념이 개인에게 미치는 신체적 영향」, 「몸 테크닉」이며, 나머지 한 편은 심리학과 사회학의 성과를 검토하고 두 학문의 협력 관계를 모색한 「심리학과 사회학의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관계」이다. 이 네 편의 글을 통해 모스가 줄곧 생각해 왔던 사회학의 궁극적 대상이 명료하게 드러나며, 인간에 관한 하나하나의 구체적 사례에 접근해 총체적 인간이 구축되고 표현되는 방식을 세밀하게 파악하고자 했던 모스의 노고를 짐작할 수 있다. 모스는 이들 강연문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사회학이 파헤쳐야 할 연구 대상이 ‘총체적 인간’임을 강조한다. 뒤르켐과 달리 모스는 사회학에 새로운 길을 터주기 위해 과감하게 인접 학문에 눈을 돌렸다. 그는 사회학으로도 심리학으로도 구획 지을 수 없는 인간 존재의 총체성을 강조했고, 두 학문이 궁극적으로 고찰해야 할 대상도 바로 이 총체적 인간임을 강조했다. 모스에 따르면 사회적인 것은 생리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이 교차하는 하나하나의 구체적 상황에서만 실재적이고 객관적이다. 사회적인 것은 어디에나 있지만 생리적-심리적인 것과 만나지 않으면 어디에도 없다. 총체적 인간 개념을 정의하는 문제는 바로 이런 지평에 놓여 있다. 이처럼 모스는 이 책에서 애도의 의무와 죽음의 암시 효과, 몸 테크닉을 둘러싼 세세한 사실들을 고찰함으로써 오늘날 사회학과 인류학이 간과해서는 안 될 총체적 인간 개념의 윤곽을 드러내며 의식이 암시 상태에 휩싸이고 사회적인 것과 생리적인 것이 기이하게 결합하는 현상 등을 다룬다. 감정표현의 의무, 죽은 자에 대한 사회적-심리적-생리적 응답 이 강연문에서 주목할 것은 모스가 애도 과정에서 표현되는 울부짖음과 비명을 일종의 언어로 간주하고 집단이 공유하는 상징체계의 견지에서 해석한다는 점이다. 애도 절차의 세밀한 규정은 개개인의 심리적, 생리적 상태에 외재하고 그것을 초월하는 규범이 아니다. 그것은 개인의 내부에서 작동하는 심리적, 생리적 사실과 한 덩어리를 이루며, 바로 그럴 때만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가령 일정량으로만 눈물을 흘려야 한다면, 바로 이 ‘일정량’은 개인감정의 자유로운 분출을 제한하면서 동시에 그것의 효과적 표현을 돕는 생리적 지점에 해당한다. 모스는 애도의 의무에서 개인의 심리적-생리적-사회적 차원이 맺는 특별한 관계에 주목한다. 일정량의 눈물을 흘리거나 탄식할 때, 개인의식의 층은 사회적인 것(의무)과 생리적인 것(눈물)의 ‘직접적 결합’에 방해되지 않도록 얇아진다. 애도 표현의 의무는 죽은 자에 대한 사회적-심리적-생리적 응답이라는 총체적 수준에서 검토해야 할 문제이며, 이러한 응답을 수행하는 개인 역시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인간으로 접근해야 한다. 모스의 강연문은 오스트레일리아 장례 의식의 눈물과 비명, 울부짖음이 인간 감정의 생리적 표출이고 관습적인 감정 표현의 의무이고 일종의 언어임을 보여준다. 일정량의 비명이나 리듬이 실린 울부짖음은 심리적 고통의 자연적 분출을 제어해 그것을 사회적 소통에 적합한 상징적 질서에 편입시키려는 인간의 의도를 보여준다. 죽음의 암시가 신체에 미치는 효과 「집단이 암시하는 죽음 관념이 개인에게 미치는 신체적 효과」에서 모스는 ‘죽음의 암시’가 일으키는 특이한 병리적 현상을 통해 ‘총체적 인간’ 개념에 접근한다. 집단이 암시하는 죽음 관념은 개인의 미세한 신체 조직에 파고들어 실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가사의한 상징적 효과를 일으키는데, 모스는 이 메커니즘을 연구하면 “신체적인 것, 심리적인 것, 정신적인 것(즉 사회적인 것)이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서 모스의 관심사는 뒤르켐이 『자살론』에서 제시한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죽음은 불안정한 정신적 위기를 넘어 심리적이면서 생리적 위기, 즉 개인 내부에서 일어나는 총체적 위기와 결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강연문에서 모스가 주목하는 죽음은 이러한 자살과는 다른 원인을 갖는다. 흥미롭게도 모스의 관심은 개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의 강제력보다는 개인에게서 발생하는 암시의 구체적 ‘효과’에 더 많이 기울어져 있다. 누군가 사회의 금기를 어겨 치명적 죄를 저지르면 그는 집단이 암시한 죽음의 관념을 내재화해 심리적 불균형 상태에 이른 뒤 며칠 후 실제로 죽게 된다. 그의 죽음은 ‘피암시성’이 아니라 ‘자기암시’로 인한 죽음에 가깝다. 죽음의 집단적 암시는 오직 그 암시에 대한 주관적 믿음을 경유할 때만 효력을 일으킨다. 따라서 개인의식은 집단적 힘의 파장이 고스란히 새겨지는 영역으로 볼 수 없다.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이라도 개인의식의 고유 영역은 사라지지 않는다. 총체적 인간과 분할된 인간 모스의 총체적 인간 개념에는 중요한 사실 하나가 함축되어 있다. 그는 총체적 인간이 현대사회의 엘리트와 무관하다고 평가하면서 이 개념에 중대한 한계를 설정한다. 모스가 말하는 엘리트란 학구적 이성으로 무장한 사람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본능에 저항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교육과 개념 그리고 신중한 선택 덕분에 자기 행동 하나하나를 모두 통제”할 수 있다. 그들은 총체적 인간이 아니라 억제되고 통제된 인간, 즉 사회적-심리적-생리적 차원을 효과적으로 분리할 줄 아는 인간이다. 이런 점에서 엘리트들에게는 총체적인 개인성의 차원이 결여되어 있다. 이처럼 엘리트가 일종의 ‘분할’된 인간이라면 총체적 인간은 평범하고 평균적인 인간을 가리킨다. 이 평균적 인간은 원칙적으로는 사회적-심리적-생리적 총체성을 자기가 속한 사회의 이름에 걸맞게 나름대로 구현하는 하나하나의 평범한 개인들이다. 총체적 인간과 분할된 인간, 다시 말해 대다수 인간과 소수 엘리트의 구분을 통해 모스는 ‘사회학이 무엇을 대상으로 삼고 무엇을 사고하는 학문이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모스의 답변은 단호하다. 그는 엘리트들을 “사회학자가 일반적으로 연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그들은 이 역동성을 억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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