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플라스틱 게임’에 참여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누구도 퇴장할 수 없습니다.
★ 이달의 기자상, 지속가능발전 기업협의회 신문보도부문 대상(연재기사)
★ 도대체 작가, 홍수열 소장, 고금숙 대표 강력 추천
★ 초판 한정 부록 ‘나의 제로 플라스틱 행동 일지’ 증정
오늘날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플라스틱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고 있다. 이 게임의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태어나는 순간 자동 참가 ② 자발적 퇴장 없음 ③ 리셋 불가 ④ 조커 카드 없음 ⑤ 누구 하나 예외 없는 패배 엔딩(플라스틱 문제가 생명체를 잠식하는 시점)이 코앞’. 게임을 시작한 생명체도 인간이기에 게임을 끝내야 하는 생명체도 인간이어야 한다. 인간의 친구 같은 존재이지만 인간이 불러온 재앙, 플라스틱 게임은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불리하다. 이 어렵고도 복잡한 게임 앞에 선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미션 성공 방법은 간단하다. 게임에 설정된 알고리즘에서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재활용을 실천하겠다’는 선택지를 계속해서 고르면 될 일이다. 다만, 이 선택지는 개인의 행동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제한 조건이 붙는다. 과연 인간 공동체는 이 선택지를 피할 것인가 받아들일 것인가.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앙’이 피부로 와닿는 이때,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더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해서 더 큰 고통을 겪는 엔딩을 만날지, 기업과 정부, 개인이 발맞춰 제로웨이스트 행동에 동참해 지구를 살리는 엔딩을 만날 것인지 말이다.
고개를 들고 우리가 사랑하는 제품들을 바라보자. 내가 원해서 돈을 쓰며 제품을 샀지만 원치 않게 플라스틱에 둘러싸여 있다. 오늘날 플라스틱을 두르지 않은 제품을 찾는 일은 어렵다. 먹는 일, 마시는 일, 포장하는 일, 그리고 버리는 일. 우리 일상은 플라스틱 그 자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런 일상이 맞는 건지,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한국일보의 두 기자가 플라스틱을 추적하기로 했다. 발품, 손품 팔며 플라스틱 제품들을 모아다가 자르고, 쪼개고, 분해하고, 분석하며 플라스틱이 필요한지, 한국의 재활용 현실은 어떤지, 막연했던 환경문제의 이야기를 생활용품을 통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고민한다.
(이 책은 한국일보 기획연재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프란북스는 (주)동그람이가 (주)한국일보사와 제휴하여 만든 다양성 단행본 임프린트입니다.)
STEP 1 실험을 시작하다
플라스틱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 자와 칼을 손에 들다
우리 삶은 어쩌면, ‘변수’로 치환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마주한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할까. 게임으로 대입해보면 어떨까. 게임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아이템을 얻고 승리하려는 욕심이 발동한다. 플라스틱 게임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다양한 제품을 더 많이, 더 손쉽게 얻고자 끝없는 욕심을 가진다. 오랜 시간 소수가 누렸던 제품을 단시간에 다수가 누리기 위해 ‘플라스틱’이라는 선택지를 택했고, 그것이 ‘플라스틱 게임’의 시작이었다. 플라스틱은 인간에게 상상치도 못한 편리함을 줬지만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은 인간 몸에 이상이 생기고 과학적 연구로 이어진 끝에, 뒤늦게 알렸다. 예보를 무색하게 만드는 이상 고온 현상과 갑작스런 폭우 등으로 나타나는 기후 위기, 인간을 포함한 생물 몸에 쌓여 질병을 유발하는 미세 플라스틱, 처리되지 못한 태평양 플라스틱 섬(남한 면적의 약 15.9배) 등. 플라스틱 게임은 인간이 뒤로 미룰 수 없는 숙제다. 숨 쉬듯 쓰고 버리고 또다시 플라스틱을 사는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플라스틱 게임 참가자 겸 기자 두 명이 조금은 이상한 실험을 계획했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필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실현 가능성이 높은 해결책까지 담아 실험에 돌입했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질문 1. 라면 묶음 포장재를 종이 띠지로 바꾼다면? - 먹는 일(#라면)
질문 2. 과자 홈X볼을 플라스틱 트레이 없이 떨어뜨리면? - 먹는 일(#과자)
질문 3. 화장품 용기를 분해했을 때,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나오면? - 포장하는 일(#화장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어느 만큼이 적당할까?” “모든 제품을 겹겹이 둘러싼 플라스틱은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나아가, 개인을 포함한 기업과 정부가 삼박자를 이뤄 플라스틱 감축, 탄소 배출 감축, 기후 위기 대응을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
STEP 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만드는 사람은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 게임
엔딩은 정해져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플라스틱 게임’이 끝나길 기다리는 편이 더 좋을까. 아니다.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든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기후 위기, 생태계의 지각변동, 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자 종착점, 그 정점에는 플라스틱이 있다. 인간이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할수록 공장은 많이 가동되고 온실 가스를 끊임없이 배출한다. 기온이 오르고, 해수면 상승, 심각한 더위와 추위가 찾아오고, 결국 생태계가 파괴된다. 그러거나 말거나 기업은 대량 생산을 이어가고, 견제해야 하는 정부는 이 상황을 멀거니 보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는 제품은 만들고 사는 일뿐만 아니라 그만큼 많이 버리는 일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용단을 내리기 가장 빠른 날이다. 기업은 플라스틱을 필요한 만큼만 쓰거나 재생 플라스틱을 쓰고, 정부는 기업을 감시하면서 재활용 체계를 세심하게 설계하고, 개인은 환경에 이로운 소비를 결심해야 한다. 모든 일은 생각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지구가 지속 가능하려면 우리 모두는 플라스틱을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
STEP 3 그 많던 플라스틱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갈까?
우리가 알아야 할 플라스틱에 관한 A-Z
플라스틱 단골손님인 우리는 마땅히 이 질문을 해야 한다. “플라스틱은 어디서, 어떻게 왔지?” 누구나 알아야 할 플라스틱의 유래와 명칭, 이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기후 위기, 저임금 노동 등)와 다른 나라의 제로웨이스트 사례까지. 플라스틱을 잘 들여다보면 우리가 몰랐던(어쩌면 모르고 싶었던)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 플라스틱 게임은 지난하며 복잡하다. 본격적인 플라스틱 실험 전에, ‘플라스틱에 대한 짧고 굵은 지식(Intro 01)’ ‘플라스틱의 여행(Intro 02)’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는 물론 플라스틱의 생애주기(탄생-제조-재활용-재생)를 확인할 수 있다. ‘숫자로 살펴보는 플라스틱(Intro03)’에서는 처리되지 못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실태와 현실을 체감할 수 있고,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정리한 ‘책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Intro 04)’를 통해 막연했던 플라스틱 종류와 재질, 매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어려운 용어를 쉽고 명확하게 풀어냈다. Plus page에서 사과 속에서도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 유럽의 제로웨이스트 사례도 접해보자. 플라스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보면 플라스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며, 나의 주변 환경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