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작품과 짧은 글이 담긴 사진집 형태의 작품집이다. 대부분 거리의 벽에 그려진 그의 작품들은 언젠가는 지워져 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탓에 책 속에 담긴 사진들은 자연스레 사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래피티 작품과 더불어 책의 페이지 사이사이에 툭 던지듯 남겨진 그의 글들은 하나같이 짧고, 거칠지만 그래피티 아티스트로서 그가 지내온 길과 현재 서있는 자리, 그리고 앞으로 그가 가고자 하는 지향점이 어디인지만큼은 일관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