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돌로지

한채윤さん他9人 · 人文学/社会科学
3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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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이반’, ‘팬코스’부터 ‘연성’과 ‘알페스’와 무지개 깃발을 든 퀴어팬덤까지, 전복과 교란의 장이자, 혐오와 연대가 경합하는 현장인 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아이돌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퀴어함, 퀴어팸덤의 관계를 다각적 차원에서 다룬 책이다. 남성 아이돌을 사랑하는 레즈비언과 여성 아이돌을 사랑하는 게이, 여성 아이돌을 사랑하는 여덕의 마음, 알페스의 세계, 모든 것이 퀴어한 곳에서 벌어지는 퀴어혐오적 양상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 책은 성별이분법과 이성애 중심의 렌즈가 아닌 퀴어한 렌즈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며, 지금 여기의 퀴어문화를 생생히 기록한 문화기술지이자 아이돌과 케이팝, 그리고 세상을 ‘퀴어링’해내는 기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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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3

目次

들어가는 글: 케이팝을 퀴어링하기_연혜원 1장 세대론으로 읽는 케이팝의 퀴어니스_스큅, 마노 2장 케이팝, 게이팝의 디바니스_상근 3장 ‘남성 아이돌을 사랑하는 레즈비언’을 위한 변론: 레즈비언 커뮤니티 안에서 경계받는 '지극히 레즈비언적인' 욕망에 대하여_권지미 4장 ‘당사자됨’을 구성하기: BL, 환상, 욕망_김효진 5장 팬픽션 퀴어바디즘: 퀴어문화의 다양한 체위_윤소희 6장 Twilight Zone: 여돌 팬픽에서의 사랑이라는 세계관-내가 매혹당한 이야기들, 그 찬란함을 목격한 자의 증언_조우리 7장 남성 아이돌 알페스 문화 속의 트랜스혐오: ‘트랜스적인’ 세계 속의 아이러니한 ‘트랜스혐오’에 대하여_권지미 8장 전형적이지 않은 여자 가수들의 계보: 톰보이, 걸크러시 그리고 여덕의 퀴어링_한채윤 9장 여성-퀴어 페미니스트가 걸그룹을 사랑하는 법_아밀 10장 케이팝의 젠더퀴어한 미학_연혜원 11장 몸과 젠더 사이의 틈새로 연대하기: 아이돌이 수행하는 트랜스 페미니즘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퀴어×아이돌] 이토록 퀴어한 세계 둘 이상만 모여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는 커플을 엮고 있는 세계, 윤리적이지 않은 생산자와 윤리적이려고 노력할지언정 윤리보다는 욕망이 중요한 소비자가 만들어내는 급진적 세계, 취향으로 모여 퀴어함을 ‘착즙’하는 세계, 팬픽레즈와 디바게이가 판치는 세계. 이 책은 ‘팬픽이반’, ‘팬코스’부터 ‘연성’과 ‘알페스’와 무지개 깃발을 든 퀴어팬덤까지, 퀴어/퀴어함과 케이팝 아이돌이 만나는 그 자리를 기록했다. 이 책을 기획한 연혜원은 이렇게 말한다. “퀴어들은 언제나 나고 자란 곳이 아닌 퀴어들의 공동체, 자신이 선택한 공동체에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꿈꾼다.” 따라서 “취향은 퀴어들에게 대안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매개가 되어왔다”(7쪽)라고. 어떤 퀴어들은 바로 이런 세계에서 모인다. 아이돌을 매개로 그들은 퀴어적 실천을 하기도,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형성해내기도 한다. 그리고 퀴어들이 케이팝 아이돌을 사랑하는 이유와 그 방식을 기록하는 것에서 출발해 케이팝과 그 팬덤, 팬덤 문화의 퀴어함을 다각적으로 다뤘다. 남성 아이돌을 사랑하는 레즈비언과 여성 아이돌의 춤을 추는 게이, 여성 아이돌을 사랑하는 여덕의 마음, 알페스의 세계, 퀴어함이 기본값인 그 세계에서 벌어지는 퀴어혐오적 양상들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나아가 이것은 성별이분법과 이성애 중심의 렌즈가 아닌 퀴어한 렌즈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며, 지금 여기의 퀴어문화를 생생히 기록한 문화기술지이자 아이돌과 케이팝, 그리고 세상을 ‘퀴어링’해내는 기획이기도 하다. 케이팝과 팬덤의 퀴어니스 2018년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서는 퀴어퍼레이드를 앞두고 퀴어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드 송’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1위부터 36위까지 케이팝 아이돌 음악이 랭크된 것이다(참고로 전체 차트에 오른 1,600곡 중 1,400곡 이상이 케이팝 아이돌 음악이었고 세계적 프라이드 송인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는 50위였다고 한다). 심지어 이 차트에서 1위를 한 곡은 대중가요 차트에서 단 한 번도 상위에 올라본 적이 없는 NCT U(엔시티 유)의 이었고, 4위에 오른 곡은 역시 마찬가지로 대중가요 차트에서 상위에 진입해본 적이 없는 이달의 소녀의 멤버 츄(Chuu)의 <Heart Attack>이었다. 유달리 퀴어 사이에서 케이팝이 인기가 있고, 케이팝 안에서도 ‘일반’ 대중과는 다른 선호가 나타난 것이다(이러한 경향성은 2021년인 지금도 비슷하다). 한편 케이팝 아이돌 음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이자 산업이 된 지 오래고, 아이돌 산업이 팬덤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성장한 산업인만큼 팬덤 자체에 대한 분석과 팬덤 내의 하위문화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아이돌 케이팝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해온 퀴어팬덤은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사뭇 다른 이유와 방식으로 아이돌 케이팝을 선호하고 향유하는 퀴어팬덤 문화를 중심으로, 전복과 교란의 장이자 혐오와 연대가 경합하는 현장인 지금 여기의 퀴어문화를 기록했다. 2020년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2020 퀴어돌로지’ 세미나에서 출발한 이 책의 저자들 대부분이 이 세계 바깥의 ‘외부인’이 아니라 이 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해온 이들이며, 퀴어 페미니스트들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퀴어 혹은 퀴어함과 케이팝의 만남은 최근의 급작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1990년대 후반, 아이돌의 효시로 볼 수 있는 H.O.T.와 젝스키스 등 1세대 아이돌이 등장했을 때부터 케이팝은 퀴어팬덤을 통해 퀴어링되고 있었다. ‘팬코스(팬코스프레, 팬코스튬플레이의 준말로 팬들이 아이돌의 스타일과 패션, 춤, 말투와 호칭까지 모방하는 것)’와 한때 ‘사회적 문제 현상’으로까지 취급되었던 ‘팬픽이반(동성애 기반의 팬픽을 향유하며 동성애를 접하고, 실천하던 청소년들을 집단으로서 지칭하는 용어)’들은 그 대표적 증거이며, 이 팬코스와 팬픽이반을 가장 적극적으로 향유했던 사람들은 당대의 레즈비언들이었다. 아이돌 1세대에서 퀴어팬덤이 적극적으로 발굴해낸 케이팝의 퀴어니스는 이후 아이돌 3~4세대에 이르러 케이팝 자체가 퀴어니스를 탑재하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한편(단적으로 드랙과 보깅을 케이팝 아이돌 무대에서 보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퀴어팬덤 역시 ‘알페스’, ‘연성’ 등을 비롯한 팬덤 내 퀴어적 하위문화를 적극적으로 퀴어적으로 해석하고 향유해왔으며, 이제는 팬덤 내 퀴어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퀴어팬덤의 이름으로 퀴어문화축제 등에 후원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등 가시화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이돌 세대론을 중심으로 케이팝의 퀴어니스를 분석한 이 책의 1장은 특히 케이팝이 애초에 “한국 대중문화 내 마초성이 소거된 ‘비남성성’의 지대”였기 때문에 퀴어들이 케이팝에 빠져들었다는 점을 큰 전제로 두는데, 본래 10대 시스젠더 헤테로 여성이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무해한 유성애적 콘텐츠로서 마초성을 소거했던 남성 아이돌의 이미지가 퀴어에게 좀더 자기 자신을 투영해볼 수 있는 이미지로 다가갔으며, 이에 더해 아이돌의 성장하지 않는 듯한 소년/소녀적 이미지 등이 이성애 규범적 ‘정상성’에서 이탈된 퀴어들에게 강한 이입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레즈비언들은 팬픽과 팬코를 중심으로 남성 아이돌을 전유하고, 게이들은 여성 아이돌 솔로 및 그룹을 게이 아이콘으로 추앙하곤 했다(그 형식은 바뀌어왔을지언정 이는 면면히 이어져온 흐름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케이팝 아이돌 음악은 적극적으로 퀴어 미학을 흡수하고, 나아가 케이팝 내 팬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흐름과 더불어 일어난 퀴어팬덤의 가시화로 인해 케이팝 아이돌은 퀴어 친화적이고 젠더리스 혹은 젠더교란적인 결과물들을 내놓기에 이른다. 이 책의 1장은 케이팝의 퀴어니스를 시기적으로 살피고 나아가 이것이 국내와 해외의 퀴어 팬덤과 어떤 관계를 맺어오며 진화해왔는가를 살피고 있으며 10장은 케이팝이 그 자체로도 퀴어해진 지금의 젠더교란적 모습을 그 미학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독해해낸다. 전복과 교란: 퀴어라는 괴상한 렌즈로 보는 세계 케이팝 아이돌은 한국의 대중문화 가운데 그 자체로 가장 퀴어한 장르 중 하나이고, 그 장르를 함께 만들어내고 있는 팬덤의 문화 역시 더없이 퀴어하며, 퀴어팬덤의 역사는 케이팝 아이돌의 시작부터 함께해왔다. 그러면서도 이 아이돌을 둘러싼 퀴어한 세계의 안팎에서는 강력한 성별이분법과 퀴어혐오가 함께 작동해왔다. ‘칼머리’의 ‘팬픽이반’들은 레즈비언 사회와 규범 사회 모두에서 이중적 멸시와 탄압을 받았고, 1990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정점을 찍었으며 퍼포먼스를 하는 멤버과 의상을 담당하는 스태프로 이루어진 팀이 한때 1,5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팬코스는 사멸했다. 이때 “팬픽이나 알페스 역시 ‘아이돌의 이미지 메이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규제당하기 일쑤였고, 퀴어들의 케이팝 소비는 한층 더 음지화된 경향을 띠게”(44~45쪽) 되었던 흐름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케이팝 아이돌 자체가 퀴어니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물을 내보이고 있는 지금에도, 퀴어 팬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아이돌을 응원하면 팬덤 내에서는 그것을 저지하려는 흐름이 존재하며, 퀴어팬덤이 팬덤의 이름에 ‘퀴어’를 붙였다는 것만으로도 팬덤 내에서 사이버불링이 일어나기도 한다(NCT의 퀴어팬덤인 NCT QUEER의 경우 2019년 퀴어문화축제에 깃발을 들고 행진을 했을 뿐인데도 당일 트위터 ‘실시간트렌드’에 이름이 오르고, 팬덤 내에서 심한 사이버불링에 시달렸다). 이뿐만 아니라 ‘여돌여덕(여성 아이돌을 사랑하는 여성 팬)’을 두고는 왜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냐고 묻고, 남성 아이돌을 좋아하는 레즈비언을 두고는 왜 레즈비언이 남자를 좋아하느냐고 묻고, 여성 아이돌을 좋아하는 게이를 두고는 왜 게이가 여자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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