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고 짧게 회의하고 싶은데 또 이야기가 산으로 갔어."
"뭔가 말은 많았는데 대체 결론이 뭐야?"
"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네."
매일 일하다 보면 이런 생각, 한 번 쯤은 하지 않나요?
이런 고민은 이제 그만, 더 생산적이고 더 창조적으로 일하고 싶은 여러분께 '그래픽 레코딩'을 추천합니다. 그래픽 레코딩은 회의나 강연 내용을 실시간에 가시화하는 기법으로, 생각을 공유하거나 문제를 발견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도움 됩니다.
예를 들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말로 하기 어려울 때,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복잡했던 생각도 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회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더라도 문제가 명확해져 진행하기 쉬워지죠. 배경지식이나 경험이 서로 다른 사람이라도 그림과 도식이라는 공통 언어로 대화하면 협업이 한결 더 활발해집니다.
이 책은 그림을 직접 그리면서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걸 목표로 합니다. 종이와 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을 꺼내서 직접 따라하며 그려보세요!
그래픽 레코딩이라는 숨어있던 블루 오션을 찾아서
준비한 책은 그래픽 레코딩(Graphic Recording) 입문서입니다.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강연을 요약, 정리하기도 하죠. 심지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홍보 자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래픽 레코딩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말과 생각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법’ 정도가 되겠네요. 마침 그래픽 레코딩에 관한 Q&A가 잘 정리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마르쿠스 엔젤베르거의 인터뷰: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8/10/647609/
’쉽게 말로 하지 왜 힘들게 그림을 그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래픽 레코딩을 하는 이유는 말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더 나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비주얼 씽킹으로 시작해서 스케치 노트, 아이디어 스케치, 그래픽 레코딩, 그래픽 퍼실리테이션을 하기 위한 기본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종이에 그리는 아날로그 방식을 먼저 설명하고, 태블릿에 그리는 디지털 방식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처음 그래픽 레코딩을 해보려는 입문자를 위해 딱 좋은 분량에, 딱 좋은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요? 네, 여러분도 그래픽 레코딩을 할 수 있단 얘깁니다.
해외에서 검증된 콘텐츠의 힘
저자는 일본의 디자이너로, 업무에서 활용하던 그래픽 레코딩 방법을 note 라는 서비스에 공유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법이 입소문 나면서 팔로워 수가 15만 명을 넘었죠. 그 내용이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었고, 아마존 평점 4.3, 별점 평가 163건, 4쇄를 돌파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 저자 블로그: https://note.com/kuboasa
• 일본 아마존: https://www.amazon.co.jp/dp/4798164887/
이 책을 발판삼아 일본의 많은 독자가 그래픽 레코딩을 실천 중입니다. 해시 태그 ’#はじめてのグラフィックレコーディング’로 자신이 그린 것을 공유하고 있으니 한번 살펴볼까요
• 트위터: https://bit.ly/3vvVhtb
대상 독자
저자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I wrote a book about the art of graphic recording. Graphic recording is the real-time translation of conversations or presentations into text and pictures. In this book I explain how drawing helps you understand and communicate ideas, and share all techniques that you want to learn, such as listening and drawing.”
- Asami Kubota
그래픽 레코딩은 대화나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그림과 글로 기록하는 것으로, 이 책은 그래픽 레코딩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래픽 레코딩을 하기 위해 어떻게 듣고, 어떻게 그리면 되는지 실무적인 팁도 알려주죠.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습니다. 쉽고 빠르게 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든요. 그걸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요? 학교나 직장에서 이럴 때 쓸 수 있습니다.
• 공부한 걸 정리할 때
• 강연을 요약하며 공유할 때
• 아이디어를 기록하며 공유할 때
• 회의 중에 서로의 생각이 맞지 않을 때
’말을 그림으로 바꿔서 기록하는 방법’이라 학생은 물론 기획자, 개발자, 전문 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들에게 유용할 거에요. 역자 의견으로는 이런 분도 도움될 거라 생각합니다.
• 책이나 발표 자료 만드는 데 삽화가 필요한 분
• 유튜브에서 강의하시는 분
• 코로나 상황에도 ’그래픽 레코더’로 활동하고 싶은 분
• 아이패드를 샀는데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은 분
여러분은 이 안에 포함되시나요? 축하합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위한 책입니다!
번역서에서 달라진 점
한국 독자를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현지화를 했습니다.
작품 크기 확대
원서에는 그래픽 레코딩 여러 작품을 한 페이지에 넣다 보니 작게 보이는데요. 번역서에는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이미지를 확대했습니다.
한국 사례 추가
번역서에는 한국 독자를 위해 한국 작가님과 작품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추가했습니다. 롤 모델로 삼으면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떤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고, 행사가 있을 때는 직접 작업을 의뢰해보면서 그래픽 레코딩에 다가서 보세요.
그 밖의 사소하지만 세심한 부분을 현지화
그래픽 레코딩에 쓰는 필기구로 한국 제품을 소개합니다. 원서는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터로 설명하지만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보급 장비와 무료 앱도 소개합니다. 그 밖에도 일반인의 실습 결과 등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가능한한 번역 동의를 구하여 화면을 확대하며 꼼꼼하게 현지화했습니다.
베타 리더 리뷰
실무 지식과 테크닉을 이 책 한 권으로
이 책을 보면서 그림과 도식에 대해 막연했던 생각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흥미롭게 읽었네요.
저는 손 그림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스토리 작가 홍순성입니다. 주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제안서를 영상으로 만들곤 하죠. 마치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손으로 그리듯 표현하다 보니, 아날로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래픽 레코딩을 디지털로 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죠.
영상을 제작할 때 그래픽 레코딩의 기법을 활용하면, 아무리 복잡한 내용이라도 고객이 쉽게 이해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뇌는 말과 글보다 이미지로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죠. 회의 중에 말과 글로 전달하기 힘들 때 그림과 도식으로 표현하면 더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것과 같습니다. 오랜 시간 실무 경험으로 쌓은 지식과 각종 테크닉을 이 책 한 권으로 다시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래픽 레코딩은 우리의 사고력과 커뮤니케이션, 창의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종이와 펜을 들고 오늘부터 바로 시작해보세요!
- 홍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