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악어 외』가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의 131번으로 출간된다. 『악어 외』에는 '악몽 같은 이야기', '여름 인상에 대한 겨울 메모', '악어'는 작가의 중기 작품들이 수록되어서 점차 완숙해져 가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예술적.사상적 세계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여름 인상에 대한 겨울 메모'는 작가가 시베리아 유형으로부터 돌아온 후 1860년대 초에 이르러 한창 고민에 빠져 있던, 원리와 원칙, 선과 악 등에 관한 새로운 신념의 문제에 바탕한 것으로, 여기서 다져진 작가의 사상은 잇단 작품들에서 다양하게 전개되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