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파인만은 물리학 전반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20세기의 대표적인 과학자이다. 또한 저명한 교수이자 소문난 익살꾼으로, 물리학계에서 가장 색깔 있는 인물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파인만은 그 독특한 개성과 다양한 취미를 가진 기인으로 수수께끼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고 매사에 장난기로 가득차 있었으며 겉치레와 위선을 불같이 싫어했다. 이것은 그가 물리학을 하는 데 아주 유리한 조건이기도 했는데, 다른 누구도 생각지 못하는 자유로운 발상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원에 있었던 20대 초반에 이미 아인슈타인, 파울리 등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 앞에서 세미나를 할 정도의 일류급 과학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초기 양자역학이 20년 가까이 부정확한 해(解)나 근사치만을 산출하고 있을 때, 이를 새로이 정식화하여 놀라운 정확도를 얻게 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그는 상호 작용하는 입자계의 형태를 기술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수학적 표현을 도식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도형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유명한 '파인만 다이어그램'이다. 이 책은 파인만의 모든 명성과 업적 뒤에 숨겨져 있는 솔직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모두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기순으로 총 5부에 걸쳐 파인만의 전생애에 걸친 모험과 사상이 펼쳐진다. 그는 웃음이 넘치는 모험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았는데, 이 책에는 그가 일생을 살면서 펼쳤던 온갖 무용담이 담겨 있다. 그는 원자폭탄의 모든 비밀들이 깊숙이 보관되어 있는 금고를 털기도 했고, 전혀 뜻밖의 제안을 받아 발레 공연에서 드럼을 연주하기도 했으며, 안마소에 걸어 둘 나부상을 그려준 화가이기도 했다. 그 밖에도 어쩌면 황당해보이기까지 한 과학자의 많은 변신들이 등장한다. 높은 지성과 끊임없는 호기심, 그리고 놀라운 대담성이 한데 어우러진 파인만의 에피소드는 삶의 재치와 진실을 전하고 있다.
러브레터 30주년 스페셜 에디션
첫 개봉의 감동을 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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