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

니컬러스 에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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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에 처한 소수 언어의 실체를 보여주는 책. 세계 속 언어 다양성의 위기를 단순한 해외 토픽감으로 스치지 않고, 전반적으로 제기한 문제작이다. 즉 이 책은 우리의 삶에서 다양한 언어가 생존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를 언어 다양성의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사유하는 한 언어학자의 탐사보고서다. ‘현장 언어학자’로 명성을 떨치며 언어 세계의 이론과 경험을 전방위적으로 사유하는 니컬러스 에번스의 노작으로 국내에 출간되었다. 출간 직후 언어학계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문화인류학계를 비롯한 각종 인문ㆍ사회과학 저널의 극찬을 받은 본 책은 사라지는 언어의 위기에 대한 추상적, 규범적 논의에서 벗어나 사라져가는 언어의 증언자들과 직접 생활하며 겪은 삶의 기록에서 배어나온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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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한국어판 서문_15 프롤로그_20 언어 자료 제시에 대한 주석_30 제1부 바벨의 도서관 제1장 워라무룽운지의 후손들_39 언어 다양성과 인간의 운명 | 인류 역사 속에서의 언어 다양성 | 언어 다양성의 온상지는 어디인가 | 언어, 문화, 생물학상 다양성의 원천 | 땅에 기반한 어휘들 제2장 사천 년의 조율_73 브래드쇼 산에서 있었던 일 | 알파벳 이야기 | 유배 시절 오비디우스는 무엇을 했을까 | 다른 마음과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말하기 | 단어를 듣는다는 것, 세계를 듣는다는 것 | 상형문자, 왁스 실린더, 비디오 제2부 언어의 대축제 제3장 언어의 갈라파고스_119 풀 수 없었던 암호 | 들리는 소리, 안 들리는 소리 | ‘giving’과 ‘gift’의 구별 |존재의 대연쇄 제4장 내 안에 있는 너의 마음: 문법에 담긴 사회적 인지_159 제3부 고대 단어들 속 희미한 흔적: 언어와 심층 역사 제5장 공통 연원에서 비롯된 언어_187 조심스럽지 못한 필사가들 | 옛 단어 되짚어보기: 비교방법론의 운용 방식 | 모든 목격자는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다 | 공시론에는 독, 통시론에는 약 | ‘차드 호의 물들’이 준 힌트 | 문젯거리이자 유용한 자료원인 차용어 | 과거를 보는 언어 렌즈 제6장 단어계에서의 여행: 고대 단어로 고대 세계 추리하기_223 언어에서 언어로: 계통도 내에서 언어의 위치 찾기 | 단어와 대상: 어휘와 고고학 발굴물의 연결 | 장소 명칭: 지명에 담긴 증거 | 두 대양의 모험가들 | 오래전 헤어진 아북극 사촌들 | Lungo drom: 기나긴 여정 제7장 문자 해독의 열쇠: 살아 있는 언어가 어떻게 사라진 문자를 풀어내는가_265 야만적 정복자보다 한 수 앞선 조치 | 두 번째 죽음 | 해독의 열쇠 | 명백한 단서 읽기: 당시와 현재의 마야어 | 화염이 가져온 선물: 캅카스알바니아 문자의 사례 | 소케어와 후기-올멕 문자 | 우울해지는 이야기 제4부 상호 상승 작용: 언어, 문화, 사고의 공동 진화 제8장 마음의 격자: 언어가 사고를 어떻게 훈련시키는가_315 언어 상대성 가설과 그 선구자들 | 얼마나 가까이 연결된 것인가 | 이 책을 약간 남쪽으로 옮기시오 | 언어와 사고에 나타나는 동작의 흐름 | Blicking the dax: 서로 다른 언어가 다른 사고를 키워가는 방식 | 언어와 사고: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 제9장 시와 언어 예술이 무엇을 엮어내는가_355 평범하지 않은 언어 | 결에 따른 조각 | 별난 시인과 서사시 논쟁: 몬테네그로의 구송 시인들 | 흘레브니코프의 시 「메뚜기」 | 뉴기니 고지대의 무명 시인들 | 양념이 있어야 맛이 제대로 나지 | 위대한 의미학자 ‘칼타르’ | 구술 문화가 소멸되기 전, 늘 한 세대는 남아 있다 제5부 들을 수 있을 때 듣는 것 제10장 언어의 갱신_403 언어 교체 과정 | 이 위대한 이야기를 잘 해독해 보세나 | 이끌어내고 기록하고 | 점토판에서 하드 드라이브까지 에필로그 먼지 속에 앉아, 하늘에 서서_444 더 읽을 만한 자료_449 감사의 글_458 참고문헌_463 각 대륙의 언어 지도_486 찾아보기_491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지난 십 년간 나온 사라진 언어에 관한 모든 책 중에서 지적으로 가장 도전적이고 설득력 있는 책” - 『타임즈 리터러리 서플먼트』- ㆍ 사라져가는 언어를 각인하는 것은 우리의 삶에 왜 중요한가 ㆍ 언어 다양성 회복을 위해 현장에 뛰어든 한 언어학자의 고군분투! ㆍ 출간 후 언어학계와 인류학계를 비롯, 다양한 인문학/사회과학 저널의 극찬을 받다 ㆍ 존폐 위기에 처한 소수 언어의 실체를 보여주는 상세한 지도, 도표, 사진 수록 2010년 12월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 레드북 홈페이지’에 제주어가 인도의 코로어와 함께 ‘소멸 위기 언어’로 등재되었다. 제주어는 유네스코가 기준한 소멸 위기 언어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규정되었는데, 이는 마지막 5단계인 ‘소멸하는 언어’ 바로 직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 흔히 ‘표준어’라는 규범 속에 각 지방의 방언들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희화화 대상이 되거나 주요 인물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제주어가 처한 상황은 사람에게 생명이 있듯 언어에도 생명이 있고, 그것을 유지해나가는 데 인간의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비단 한 나라의 상황이 이럴진대 세계로 그 범위를 넓힌다면 어떨까? 이번에 번역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원제: Dying Words)는 세계 속 언어 다양성의 위기를 단순한 해외 토픽감으로 스치지 않고, 전반적으로 제기한 문제작이다. 즉 이 책은 우리의 삶에서 다양한 언어가 생존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를 언어 다양성의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사유하는 한 언어학자의 탐사보고서다. 보고, 듣고, 느껴라! 오늘날 위기에 처한 언어의 존재를 “언어학 현지답사를 하다 보면 불가능할 것 같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언어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전에 생각했던 가능성의 경계를 계속 수정하게 된다. 이는 현지답사의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다.”(114쪽) “여러 가지 의미에서 언어학자들은 자기 나름의 실험실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이 기술하고 있는 언어에 대해 어렵사리 이뤄낸 유창성을 가장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여긴다. 유창성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무엇보다도 그저 자신이 배우려는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긴 여정, 때로는 굴욕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재미있기도 한 생생한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98쪽) ‘현장 언어학자’로 명성을 떨치며 언어 세계의 이론과 경험을 전방위적으로 사유하는 니컬러스 에번스의 노작勞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출간 직후 언어학계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문화인류학계를 비롯한 각종 인문ㆍ사회과학 저널의 극찬을 받은 본 책은 사라지는 언어의 위기에 대한 추상적, 규범적 논의에서 벗어나 사라져가는 언어의 증언자들과 직접 생활하며 겪은 삶의 기록에서 배어나온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다. 『사라져가는 목소리들』(이제이북스, 2003), 『언어의 죽음』(이론과 실천, 2005), 『언어의 종말』(작가정신, 2008), 『언어들의 죽음에 맞서라』(나남출판, 2011) 등 언어 다양성의 위기를 논하는 책들이 국내에도 여러 권 출간되었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는 이전의 책들이 갖지 못했던 ‘현장성 가득한 글쓰기’를 시종일관 구현한다. 언어학계에서 ‘현장 언어학자’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저자 니컬러스 에번스는 책에서 언어에 관한 법칙을 학계의 기계적ㆍ전문적 기술 형태로 설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금 대중이 살고 있는 이 세계의 복잡다단한 현실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상황들을 다 감안하며 언어를 둘러싼 문제를 ‘체험’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수많은 인터뷰와 관련된 참여 관찰 기록들을 통해 몸소 보여준다. 에번스가 추구하는 ‘현장성’이란, 흔히 소수 언어를 어렵게 간직하고 살아갔던 그리고 끝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언어 구사자에 대한 얕은 애도로 귀결되는 수단이 아니다. 이는 ‘소수 언어’의 중요성을 증언해줄 이들이 살고 있는 세계가 미개한 문화와 사회 구조를 갖고 있을 것이란 편견을 깨뜨리는 중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무기이자, 언어학이라는 분야가 갖는 한계를 고백하며 다양한 학문의 협력 관계 속에서 언어 다양성의 위기를 타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매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를 읽는 데 도움이 될 만한 3가지 지점 그렇다면 언어 다양성의 위기에 맞선 도전이라는 메시지는 비단 관련 학계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언어학자들과 언어공동체, 전문지식 없는 대중이 공동으로 노력해야만 이 도전에 맞설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모든 부류의 독자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이 책을 쓰고 노력했다.”(28쪽) 이 맥락 안에서 에번스는 현장 조사에서 기록한 다양하고 방대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조용하면서도 급격히 퍼져가고 있는 언어 소멸에 대해 우리가 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무시받아온 무명의 언어들이 전체 인류 유산에 보태야만 하는 지혜가 얼마나 다양하고 심오한지, 너무 늦기 전에 이 언어들에 귀 기울이고 이 언어들로부터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447)를 살피는 여행을 독자에게 제안한다. 이 여행을 읽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지점을 세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언어는 사회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어떤 언어든 언어가 전달해야 하는 핵심 의미 하나는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하는가’ 하는 것이다.”(149쪽) “공유하는 정신세계를 구축하고 이에 동참하는 능력, 집중 대상과 목표를 조정하는 능력, 누가 무엇을 알고 느끼고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계속 기억하는 능력이 인간을 인간답게 진화시켜온 핵심이라는 사실이 점점 자명해지고 있다. 이 집약적인 사회성 덕분에 인간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유 세계, 즉 문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동력이 되어 여타 동물 종을 넘어서는 비약적인 진화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취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의 사회적ㆍ심리적 결과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하는 능력에 기초한다.”(161쪽) “언어가 없었다면 다른 아무것도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다”(38쪽)라는 견해를 비단 언어를 애지중지하는 한 언어학자의 견해로 보지 않더라도, 우리를 ‘날마다 의미를 표출하는 인간’이라 규정한다면, 그 의미는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타인이 주고받은 언어라는 전제하에 성립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인용한 것처럼 나와 타인이 주고받는 의미란 결국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하는가’라는 기본 틀 안에서 변화하고 응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에게 사회란 “아주 오랜 세대에 걸쳐 인간은 누군가를 설득하고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거나 환심을 사고, 혹은 누군가를 속이거나 배척하려는 시도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방대하고 복잡한 체계를 구축”(38쪽)하는 곳이다. 여기서 언어의 진화는 곧 사회의 진화와 함께한다. 책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소수 언어의 탄생과 소멸에 관련된 사연은 그 언어를 간직하고 구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진화 코드를 대변하며(제4부 참조), 이러한 맥락을 다각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에번스가 추구하는 현장 언어학적 작업의 기본 전제라 할 수 있다. 에번스는 책에서 한 사회의 작동이 언어의 습득, 공유, 전승, 접촉, 수정, 변형 등을 통해 나타남을 여러 사례로 보여주는데, 가령 카메룬 만다라 지역 질베 마을 사람인 조나스는 마다어를 포함하여 8개 언어를 구사한다. 조나스는 어느 날 자기가 결혼하고 싶은 소녀 고고를 찾아가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이 있는 앞에서 고백을 했는데, 조나스가 당시 사용하던 마다어는 자신이 사랑하는 소녀 고고가 쓰던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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