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유랑 12,000킬로미터

김종한
288p
購入可能なサービス
content
評価する
1.5
平均評価
(1人)
レビュー
もっと見る

, <RPM> 등으로 알려진 만화가 김종한. 바이크 마니아기도 한 그가 만화왕국이자 바이크 여행의 천국인 일본으로 떠났다. 비행기로 한두 시간이면 충분할 거리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바이크를 타고 달려가 부산에서 시모노세키까지 다시 배를 타 가며 돌고 돌아 도착해서는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세부일정표 따위는 없는 그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볼만한 곳을 안내해 줄 가이드도 없고, 당장 오늘 묵을 숙소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길은 어디든 나 있기에 힘차게 스로틀을 비튼다. 하루에 한 끼는 일본라멘을 먹고 가급적 일본의 자연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길을 선택한다는 소박한 여행 원칙 덕분에 열도 곳곳에 숨어 있던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다. 만화가인 저자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원령 공주>, 데쓰카 오사무의 <불새>, 와쓰키 노부히로의 <바람의 검심> 등 만화의 배경이 된 곳을 둘러보면서 들려주는 만화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만화 외에도 소설 <설국>이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의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첩보극의 틀을 깨는 앤더슨다운 상상력!

완벽한 프레이밍 속,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계로

왓챠 개별 구매

첩보극의 틀을 깨는 앤더슨다운 상상력!

완벽한 프레이밍 속,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계로

왓챠 개별 구매

著者/訳者

レビュー

1

目次

프롤로그 0km, 부산과 시모노세키 사이, 현해탄 300km,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645km,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 속에서 길을 잃다 1095km, 라면도 다르고, 고속도로도 다르고 1415km, 내가 켄타우루스라고? 1825km, 어서오십시오. 미야자키에게 2270km, 온주밀감의 고향, 에히메 2560km, 용이 흐르는 강, 고래가 돌아오는 바다 2750km, 사누키에는 사누키우동이 없다 3175km, 역사의 자취를 따라 425킬로미터 3625km, 전통가옥 갓쇼즈쿠리에서 전통행사 봉봉마쓰리까지 4040km, 가장 높은 도로를 따라 설국으로 4445km, 아뿔싸! 경찰 단속을 받다 4935km, 기다려라 홋카이도, 내가 간다 5365km, 아이누고탄, 구시로습지 5780km, 오랫동안 메마른 강 6155km, 라이더라는 공통점 6610km, 하이옥 만땅! 7050km, 나의 페이스를 잃으면 지는 거다 7435km, 다시 서울까지 1,351킬로미터 7825km, 과욕은 금물 8220km, 아이쿠, 저야말로 스미마센 8620km, 아메와 도모다치데스! 9060km, 光復절, 日光을 지나다 9330km, 구름망토를 뒤집어쓴 산 9725km, 소년과 소녀를 따라 시모다항까지 10215km, 전통종교의 땅, 이세반도 10365km, 산넨자카에선 ‘꽈당’ 금지 10760km, 하늘에 닿는 다리 11175km, 동해 혹은 일본해 11595km, 역사의 시작 이즈모부터 히로시마 원폭돔까지 11770km, 다시 시모노세키 에필로그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바이크 마니아인 만화가 김종한, 만화왕국이자 바이크 여행의 천국인 일본으로 떠나다 오사카나 고베 같은 큰 도시에 몇 번 가본 적이 있었지만, 그런 큰 도시의 인상은 어디나 비슷해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저자에게 일본은 그저 만화의 나라였다. 빌딩 숲 우거진 도시보다 경춘가도나 설악산 고갯길 주행을 즐기는 오토바이(이하 저자의 표현에 따라 ‘바이크’라 칭함) 마니아인 그에게 일본의 도시는 서울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일본에서 열린 바이크 레이스를 구경하러 갔다가 만난 시골 마을은 단번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라토 산페이(만화가, 대표작 )의 작품 속에서나 보았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그는 결심한다. “바이크로 일본 일주를 해야지! 규슈부터 홋카이도까지 방방곡곡.” 그 결심을 실천하게 된 어느 여름. 그는 여행에 적합한 바이크 ‘은실이(은銀 +실버Silver)’를 구입하고 일본 지도를 챙겨 들고는 바이크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항에서 부관페리를 타고 시모노세키에 도착해서부터 그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0박 31일 동안 규슈에서 1,825킬로미터, 시코쿠에서 925킬로미터, 홋카이도에서 2,500킬로미터, 혼슈에서는 장장 6,520킬로미터를 달려 총 적산거리가 12,000킬로미터에 육박하는 여행길에서 그는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신선한 일본의 모습과 새로운 인연, 여행의 자유로움과 마주한다. 꼭 해야 할 것도,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없다 예상 루트는 짜도 숙소 예약은 하지 않는 자유로운 여행 국도, 산길, 뱃길, 고속도로, 길이라면 어디든 좋은 로드투어 여행 책자를 빼곡히 메운 맛집과 예쁜 카페, 유명 관광지와 쇼핑센터 대신 저자가 선택한 곳은 자연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길. 국도며 산길, 정비되지 않은 시골길은 물론 해안도로, 고속도로 등 온갖 길을 따라가며 일본의 맨얼굴과 만난다. 홋카이도 시모키타반도의 유황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온천(186쪽)이나 일본 3대 카스스트 지형으로 꼽히는 규슈의 히라오다이(23쪽), 시코쿠카르스트(71쪽), 혼슈 아키요시다이(284쪽)처럼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화산 지형이나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71쪽, 115쪽), 바다 같은 거대한 비와호수(256쪽), 기암절벽이 이어지는 해안도로(265쪽)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은 안달복달하던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일본은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많이 간직한 나라다. 아마도 옛날에는 이런 자연환경이 사람이 살기에 좋지만은 않았을 거다. 그래서 고생도 많았으리라. 하지만 오늘날에는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 자체가 큰 재산이다. 솔직히 시멘트로 깔끔하게 포장된 강보다 습지와 갈대밭에 철새들이 깃든 모습이 더 예쁘다. 사람에게 큰 피해가 없다면 되도록 자연에 손을 대지 않는 편이 좋지 않을까. (208~209쪽) 이런 자유를 최대한 만끽하려면 빡빡하게 짠 일정은 오히려 족쇄가 되기 마련이다. 여행자 김종한은 대략적인 예상 루트만 짜고 세세한 장소는 정하지 않았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내키는 대로 다녔다. 어차피 어딜 가든 대부분 처음 가는 곳이었기에. 물론 숙소 예약도 하지 않았다. 예약 문화가 자리 잡힌 일본이라 숙소를 못 구할 뻔하기도 하고 저녁을 삼각김밥과 캔맥주로 때우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일정 덕에 더 여유로울 수 있었다. 길에서 만난 인연들 그리고 만화 이야기 낯선 곳에 가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국내에서도 여행을 즐겼던 저자에게 길에서 만난 인연은 각별하다. 충주-문경 간 국도에서, 남도의 어느 이름 모를 도로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뒤 친구가 되기도 하고, 바이크 레이스에서 외국인 라이더를 만나 교류하기도 했다. 일본인 라이더 기요하라, 후지모토 씨와의 우연한 만남은 오랜 시간 친분이 이어지면서 이국땅 일본에 와서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타국의 도로에서 한국인 라이더 H씨를 만나 며칠 동안 동행하며 라이더 버디와 함께 달리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다. 그밖에도 외국인 여행자에게 인심 좋게 멜론을 나눠주었던 과일 가게 아주머니,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웃고 떠들었던 라이더하우스에서 만난 젊은 친구들 등 잊지 못할 만남이 저자가 달리고 달린 12,000킬로미터를 따라 계속 이어진다. 대략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은 도쿄에서 출발해서 바이크 여행 중이란다. 바이크를 탄다는 점을 빼면 아주 얌전하고 착실한 모범생 분위기다. 그에게는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접점이라고는 라이더라는 것, 바이크를 탄다는 점 말고는 없다. 그 점이 없다면 우리 두 사람이 마주칠 일은 없었으리라. 국적이 다르고, 나이 차도 제법 나고, 하는 일이며 내일부터 갈 길도 다르다. 그런 두 사람이 여기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건 어쩌면 상당히 기묘한 인연이다. (120쪽) 더불어 만화가인 저자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원령 공주>, 데쓰카 오사무의 <불새>, 와쓰키 노부히로의 <바람의 검심> 등 만화의 배경이 된 곳을 둘러보면서 들려주는 만화 이야기도 흥미롭다. 니가타의 후지노이 양조장에서는 만화의 캐릭터를 차용해 제품을 생산한다고 한다. 만화 외에도 소설 <설국>이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의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바이크에 몸을 싣고 조금만 방향을 틀면 만나고 싶던 일본의 맨얼굴이 나타난다. 유명한 카페 골목과 화려한 쇼핑센터에서 벗어나 화산재 날아드는 고원 도로를 달리고 삼나무 우거진 숲에서 호흡하는 여행을 통해 저자는 일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같은 나라에도 여러 모습이 공존한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어느 곳으로 떠나든지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움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 出典
  • サービス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 会社案内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