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 독보적인 감성 크리에이터 ‘원의독백’ 첫 번째 에세이
★유병재, WLDO, 이승희, 김규림, 이유진, 류덕환, 유규선,
김상현, 봉현, 아프로, 임재형, 장지수, 조매력, 제임스 안, 금종각 추천!
사적인 발견이 누구나의 영감이 되는
나, 너, 우리 모두의 오리지널리티에 관한 기록
지금만 할 수 있는 생각,
지금만 느낄 수 있는 감각,
잊고 싶지 않아서 시작한 ‘원의독백’의 기록
저자 임승원은 스스로를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가 기록을 하기 시작한 건 이 때문이기도 하다. 자꾸 까먹는 걸 까먹고 싶지 않아서, 살아가며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들을 잊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자주 끄적였고, 독백했고, 비디오를 찍었다. 일상 속 기분 좋은 발견, 머릿속의 아이디어, 마음속을 가득 채우는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각, 전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는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휘발되어서 사라지고 만다. 저자는 “인생은 세이브 기능이 없는 게임과도 같아서 우리는 기록해야만 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결국 다시 쌓아야 한다.”라고 전하며 영감의 원천이 되어 준 것도, 힘듦을 견디게 해 준 것도 모두 기록 덕분이었음을 강조했다.
인생의 세이브 포인트와도 같은 저자의 기록은 영상에서 시작해 이 책으로 이어졌다. “살아가며 내가 지키고 싶은 원리를 잊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내게 리마인더와 같다.”고 밝힌 저자 임승원은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기록이 자신의 뒤를 환하게 밝혀주는 횃불이 되어 준 것처럼, 이 책을 읽은 독자들 역시 자기만의 독백을 이어가길, 즉 기록하기를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기억하려고 애쓰고, 또 많은 것을 잊어버리게 되겠지. 그러나 단 한 가지, 자꾸 까먹는 걸 까먹지 않고 싶다. 모든 게 언젠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 죽는다는 사실을.”
“언젠가는 ‘임승원입니다’로
많은 것이 설명되기를 바란다.”
내가 나로서, 독립하는 삶에 관하여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꽤 많은 단체에 소속된 채 무리 중 한 사람으로서 존재한다. 소속감은 때로는 안정감을 주기도 하고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한다. 더욱이 내 이름 석 자 앞에 자리한 타이틀이 나를 표현해주는 것 같아 제법 근사하게 느껴진다. 저자 역시 근사한 타이틀을 얻기 위해 단점은 감추고 장점은 최대한 강조한 이력서를 수많은 회사에 제출했고, 운이 좋으면 면접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지없이 날아든 탈락 통보. 그 지난한 과정에서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지속하기 위해 ‘선택받는’ 쪽보다는 ‘선택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하며 유튜브 [원의독백]을 시작했고, 좋아하는 것들에 관한 기록을 꾸준히 업로드했다.
어느 날 “안녕하세요. 임승원입니다.”라고 되뇌어 본 그는 “벌거벗은 듯한 감각이 달갑지 않다. 어디에라도 숨어야 할 것 같다. 내 이름만으로는 나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니까.”라고 고백하며, 평생 소속감 아래 있다가 온전히 자신의 이름 석 자만 남았을 때의 그 생경한 느낌에 대해 두려움을 표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에는 “임승원입니다”로 많은 것이 설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진정한 독립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 즉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저자의 기록을 통해 다시금 깨닫는다. 자극적인 콘텐츠, 혹하게 만드는 말들, 타인의 생각과 시선,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 오직 내가 하고 싶은 독백을 이어 나가는 것.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 이러한 기록들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구태여 소속 아래 놓이지 않아도, 소속 아래 놓이게 되더라도 내가 나로서 존재하면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배우 류덕환의 말처럼, 우리 “독백하자. 그리고 나에게 관심을 주자. 세상은 나에게 관심 없다. 나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건 ‘나의 독백’뿐이니까.” 그리고 기록하자. 그렇게 각자의 세상에서 각자의 원을 그리다 더 큰 원 안에서 만나 다시, 함께 독백하자.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보다 조금 더 살 만한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그저 이 이야기는 ‘가능성’입니다. 누구나 가능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평범한 저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시작점 정도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