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2008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선정! 『검은 집』의 작가 기시 유스케, 밀실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영화 <검은 집>의 원작인 동명소설로 국내에 공포소설 센세이션을 일으킨 기시 유스케. 그는 자신의 대표작 『검은 집』(1997년 제4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장편 대상)을 비롯하여 『천사의 속삭임』(‘올해의 미스터리 50’ 5위)에서는 호러, 『푸른 불꽃』에서는 청춘 미스터리, 『유리 망치』(2005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에서는 본격 미스터리, 『신세계에서』(2008년 제29회 일본 SF대상 수상)로는 SF에 도전하며 매번 전혀 다른 작풍과 작품관을 선보였다. 화려한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기시 유스케는 글 하나하나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며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치밀한 작가정신은 일본 내에서도 여느 작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이는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높은 신뢰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신간 『도깨비불의 집』은 『유리 망치』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본격 미스터리이다. 전작 『유리 망치』 이후 기시 유스케의 ‘본격 미스터리’를 기다려온 독자에게 화답이라도 하듯 변호사 아오토 준코와 전?현직 도둑 에노모토 케이 콤비가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 출간과 동시에 2008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선정될 정도로 일본에서 독자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밀실의 한계를 시험하는 지적 유희의 결정판, 『도깨비불의 집』! 기시 유스케는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작가이다. 하지만 이번 신작 『도깨비불의 집』은 작가 특유의 인간 드라마나 배경을 배제한 채 스토리만 전개되는데, 이는 독자들이 ‘본격 미스터리’의 트릭 그 자체만을 즐길 수 있도록 기시 유스케가 연작 ‘단편’이라는 형식을 의도적으로 취한 것과 맞물린다. 밀실을 테마로 한 『도깨비불의 집』은 이런 이유로 기시 유스케의 첫 단편집이 되었다. 「도깨비불의 집」 깊은 숲과 맞닿아 있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도깨비불 마을, 어느 날 이곳에서 집에 홀로 남겨진 소녀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사건 현장에는 침입 흔적과 탈출 흔적은 물론이고, 동기 및 심적 물증도 없다. 시체를 제일 먼저 발견한 소녀의 아버지가 용의자로 몰리는데……. 사건은 현 시대 가족 붕괴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인가,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가! 「검은 이빨」 희대의 애완동물을 남기고 이 세상에서 사라진 남자. 그리고 그 뒤에는 슬픔에 젖은 채 애완동물을 학대하는 미망인이 있다. ‘검은 이빨’이라는 단서 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애완동물과 사라진 남자 사이에는 어떠한 범죄가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를 머릿속으로 되짚어가며 진상을 파헤치는 아오토 준코의 고뇌가 시작된다. 「장기판의 미궁」 도쿄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 뉴반탄호텔에서 일본장기연맹 기사가 등에 칼이 꽂힌 채 시체로 발견된다. 흉기는 오래된 회칼, 그리고 사건 현장에는 휴대용 마그네틱 장기판과 콜라 컵, 장기 잡지만이 남아 있다. 시체를 발견하기 전까지 완벽한 밀실이었던 현장 때문에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장기계의 개혁파였던 그의 죽음에는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게임이 자리하고 있다. 「개는 알고 있다」 어느 날 미모의 배우가 법률 사무소를 찾아와 한밤중에 일어난 자택 살인사건의 해결을 의뢰한다. 범인은 극단원 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이 명백하지만 대부분의 극단원들은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다. 유일한 목격자는 밤의 정적을 뚫고 희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인 극단장의 사나운 맹견 돈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빨을 드러낸 채 으르렁거리는 개에게서 단서를 찾아야만 한다! “완벽한 밀실을 무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의 진상을 구현하라!” 천부적 재능과 실험적 도전이 돋보이는 밀실 미스터리의 걸작! 우리나라에서도 영화화된 모던 호러의 금자탑 『검은 집』의 작가 기시 유스케는 이번 신작 『도깨비불의 집』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본격 미스터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리 망치』 이후 4년 만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본격 미스터리를 쓰고 싶었다. 본격 미스터리는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불가능 범죄가 대상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불가능 범죄를 밀실을 통해 구현한다면 아무리 복잡한 트릭이라도 밀실의 침입?탈출 여부에 초점이 모이게 된다. 단순한 형태로 독자에게 수수께끼를 제시할 수 있으니 가장 좋지 않은가!” 항상 가해자의 심리에서 인간 드라마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왔던 기시 유스케지만, 이번 작품 『도깨비불의 집』은 ‘밀실’이라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독자에게 수수께끼를 제시하며 사건 본질에 접근해간다. 하지만 이미 소개된 밀실 미스터리 탐정물과는 색을 달리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전?현직 도둑이자 방범상점 시큐리티 숍을 운영하고 있는 에노모토 케이와 일본 최고의 밀실 전문(?) 변호사 아오토 준코이다. 일반인이 쉽사리 상상할 수 없는 곳을 침입 장소로 생각해내는 도둑과 밀실 사건을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변호사라는 이질적 존재를 통해 다양한 추리와 정확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작가가 미스터리, 특히 옛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를 위해 장편 못지 않은 노력을 쏟았기에 완성도 면에서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 어둠 속에서 희미한 빛을 발하며 서서히 목을 조여오는 도깨비불과 검은 빛 이빨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생물,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미궁에 빠져버린 장기판의 말, 그리고 밤의 정적을 뚫고 날아든 맹견의 숨겨진 진실까지,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유리망치』에 이어지는 신간 『도깨비불의 집』을 통해 기시 유스케는 다양한 트릭의 밀실 미스터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