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아빠의 새빨간 거짓말

앤디 라일리 · 漫画

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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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토끼>로 국내 카툰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저자의 새책이다. 전작에 대한 평가가 양분화되었다면, 이번 책은 보다 대중적인 소재와 컷으로 되어있어서 읽는 재미가 배가되었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아버지의 거짓말'을 한 컷의 만화로 기발하게 표현했다. -매일 언덕 너머로 해가지기 때문에, 언덕 너머에는 해가 엄청 많이 쌓여있어. -정사각형에는 숨겨진 변이 하나 더 있는데, 아주 오래 쳐다봐야 보여. -자유의 여신상은 팔이 저려서 아무도 안 볼 때 횃불을 바꿔든단다. 이런 정도의 거짓말은 그나마 좀 낫다.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세상의 모든 아빠들은 아이를 골탕먹이기 위해 좀 무시무시한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민달팽이는 다른 달팽이에게 강도를 당해서 집이 없단다. -변기 속에 손을 집어넣으면 중국에 있는 변기로 네 손이 나온단다. 인사를 해보렴. -제자리에서 엄청 빨리 돌다가 갑자기 멈추면 얼굴이 뒷통수로 돌아가 있을 거야. 2005년 10월 영국에서 출간된 직후 '자식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한' 아빠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불티나게 팔렸던 책이다. 거짓말들을 보며, 아이가 아빠에게 무슨 질문을 했을지를 역으로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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