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낯선 사람과 손을 잡아본 적이 있나요?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해본 적이 있나요? 자신의 상처를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나요? 나와 당신, 우리 모두를 특별하게 만드는 비밀은 일상에 숨겨져 있습니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 배우기 낯선 사람들에게 손을 잡게 한 뒤 그 모습을 사진에 담기 응원의 게시물 만들기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써보기 다른 사람 머리 땋아주기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공공장소에 전시해보기 항의 팻말을 만들고 시위하기 상처를 사진으로 찍고 그것에 관해 이야기해보기 나를 울렸던 영화의 한 장면 그려보기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하기 중요한 날 입었던 옷을 사진으로 찍어보기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러나 막상 해본 적은 없을 이 지침들은 미란다 줄라이와 해럴 플레처 두 작가가 웹사이트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낸 일상의 숙제들이다. 예술은 늘 현실과 함께해야 한다고 여기며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웹프로젝트 등 대중과 소통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두 사람은 2002년, <나를 더 사랑하는 법 Learning To Love You More>이란 웹사이트를 만든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일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과제들을 하나 둘 올리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 프로젝트는 햇수로 8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국적, 나이, 성별, 직업을 초월한 사람들이 마음을 담은 5,000여 개의 답변을 보내왔다. 2009년 5월, 마지막 70번째 과제 ‘작별 인사하기’로 마감될 때까지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 만들어낸 세계는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나갔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웹의 속성상 블로그나 이메일 등으로 이 프로젝트 이야기가 퍼지면서 끊임없이 과제 결과물들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미란다 줄라이, 해럴 플레처 두 작가가 마련해놓은 간결한 과제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을 열고, 스스로의 생각과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익명으로 보내온 이들도 많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세계 각지에서 순수한 호의와 걱정이 담긴 이메일을 받거나, 존재만 알고 있던 이복동생들을 몇 십 년 만에 만나거나,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 의해 재연되는 광경을 보게 된다. 즉,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이 예술이 되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마음껏 사랑하는 법을 하나 둘 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다른 나라 말로 번역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내게는 거의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 (중략) 나는 예술이 누군가의 영혼에 호소할 수 없다면 예술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사람들 덕분에 나는 본질적으로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중략) 사람이 아닌, 전자기기에 불과한 컴퓨터 상의 웹사이트가 이토록 깊은 인간에 대한 성찰을 가져왔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다. 누구도 세계 정상들에게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의 과제를 한두 개 정도 해볼 것을 주문하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세상에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다.” (프로젝트 참여자 로라 라크의 후기 중) “기쁘게도,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은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나는 이제 세 명의 남동생과 시누이 둘, 조카 한 명이 생겼으며, 동생들의 양부모님에겐 딸이 되었다. 우리의 합동가족사진은 내가 가장 아끼는 사진이다. 그것은 ‘잃어버린’ 사진이 아니라 우리 가족사의 새 장을 여는 사진이다. (중략) 이를 계기로 친절한 마음과 솔직한 마음 그리고 상대를 포용하는 마음은 결국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확장된 의미의 가족을 만났다는 것은 내가 기대할 수 있었던, 최고로 가치 있는 경험이며, 다른 가족들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는다.” (프로젝트 참여자 재신다 러셀의 후기 중) 이처럼 뜨겁고 지속적인 사람들의 호응에 힘입어, 많은 공감을 얻은 과제 결과물들을 모아 뉴욕 휘트니 미술관, 휴스턴의 오로라 픽처 쇼, 시애틀 미술관, 샌프란시스코의 와티스 인스티튜트 등에서 전시를 하기도 했으며, 2007년에는 63개의 과제에 대한 결과물을 모아 미국, 영국, 독일에서 동시에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공감과 일상으로 빚어낸 사랑의 모습 - 한국편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한국편 2009년 가을,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김지은 아나운서가 단순히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과제를 내고 참여하면서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한국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원래의 프로젝트에 내재된 목적을 고스란히 유지하되,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과제들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포털사이트(www.nate.com)를 통해 진행된 한국 프로젝트에는 3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600개가 넘는 응답이 올라왔다. 수많은 이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우지 못하고 휴대폰에 늘 간직하고 있던 메시지를 다시 꺼내보고,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말을 토로하고, ‘괜찮다’며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응원하고, 늘 다니는 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신의 삶을 거울처럼 반영하고 있는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일상을 되돌아보면서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을 좀더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한국 프로젝트 역시 내용 중 일부를 엮어 해외편과 함께 출간되었으며,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참여했던 김지은 아나운서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한국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했다. 그리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600개가 넘는 마음을 만났다. 사루비아 꽃을 입에 문 빨간 옷의 어머니, 오프너로 변신한 마이클 잭슨 인형, 앞을 못 보는 아버지가 보낸 문자 메시지, 부끄러워 열지도 못했던 냄비 도시락 등 미처 표현하지 못한 사랑에 함께 안타까워하고, 억울하게 받았던 오해 때문에 함께 열 받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무릎을 치다 보니 이상하게도 내가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 나는 지금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선명히 떠오르는 것은 나 자신의 삶이었다. 타인의 상처를 보며 느끼는 ‘공감’과, 손쉬운 재료로 만들어낸 ‘일상의 예술’, 즉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 선사한 새로운 스펙트럼 덕분이었다.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한국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나는 마침내 깨달았다. 어쩌면 내가 만난 것은 600개의 마음이 아니라, 600가지 각도에서 바라본 하나의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중략) 나와 당신, 우리가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이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실천)하는’ 책이라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책장을 덮는 순간, 이 책은 당신의 등을 툭 떠밀 것이다. 부디 못 이기는 척하고 ‘따라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당신에게 일어날 그 흥미로운 변화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언젠가 그 이야기를 내게도 들려주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