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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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휘슬러의 음악 같은 그림과 함께 비를 머금은 여름, 7월의 시를 만난다 최고의 명화와 최고의 시(詩)가 만나, 계절을 이야기한 큐레이션 시화집이 출간되었다. 한국인이 오랫동안 사랑하고 간직해온 시와 명화 그리고 열두 달 계절의 느낌이 결합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7월 편인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에는, 음악 같은 그림으로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한 제임스 휘슬러의 그림과 윤동주, 백석, 정지용 등 총 16명이 여름을 노래한 시를 모았다. 제임스 휘슬러는 어떤 주의를 모방하지 않고, 자기만의 화풍을 만들어 갔는데, 그의 풍경화를 보면, 바람이 불어오는 기류를 포착하여 황량하고 불완전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색채만으로 예술적으로 표현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책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에 실린 그의 음악 같은 미술 작품은 시심(詩心)이 깊은 시와 어우러져 독특한 감상의 미를 만들어낸다. 교과서에서 한 번쯤 만났던 시인들의 시를, 다시 찬찬히 읽고 하나 하나 음미하다보면, 잠깐이나마 여유를 갖게 된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재미도 감동도 관념도 잊었던 당신도 감미한 생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한 화가, 제임스 휘슬러의 음악 같은 그림과 함께 비를 머금은 여름, 7월의 시를 만난다 제임스 휘슬러(James Whistler)는 우리나라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해외에서는 대학 미술학개론 수업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한 작품의 화가로 유명하다. 바로 ‘미국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그의 어머니를 그린 초상화이다. 검정색 드레스에 흰색 레이스 모자를 쓴 60대 여성을 그린 이 작품 는 자애로운 어머니상으로 상징되기도 하지만, 사실 작가는 그것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 그는 이야기나 서사를 담은 그림이 아닌, 예술을 위한 예술을 표방하며, 화면의 기하학적인 구도나, 색채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휘슬러의 풍경화를 보면, 그가 바람이 불어오는 기류를 포착하여, 황량하고 불완전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색채만으로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미술과 음악이 공통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작품명에 심포니, 녹턴, 노트 등의 음악 용어를 사용했다. 감정의 순간과 기류를 포착하여 시어로 탄생시키는, 시의 창조 과정 역시 그러할 것이다. 미술은 미술 자체로, 시는 시 자체로 미학이다. 천둥소리가 저 멀리 들려오는 여름, 시와 함께 떠나는 마음의 휴가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중 7월 편인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의 제목은, 만엽집의 단가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에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에 소개되어 우리에게도 익숙한 시가 되었다.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 구름이 끼어서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 그러면 널 붙잡을 수 있을 텐데 //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며 /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해도 /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천둥 번개가 몰려오는 여름날의 이별 장면이, 휘슬러의 구름이 잔뜩 낀 바다 풍경화와 잘 어우러진다. 윤동주의 <비 오는 밤>은 휘슬러의 <검정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작품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밖에 이장희의 , 이육사의 <청포도>, 정지용의 <바다 1>, 노천명의 <바다에의 향수> 백석의 <비> 등 총 16명 시인들의 현대 시들이 7월의 감성을 한껏 돋우고 있다.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의 작은 시집을 펼치면, 시 한 편과 그림 한 점에 잠시 마음의 먹구름이 걷히는 듯 청명함을 느낄 수 있다. 교과서에서 한 번쯤 만났던 시인들의 시를, 다시 찬찬히 읽고 하나 하나 음미하다보면, 잠깐이나마 여유를 갖게 된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재미도 감동도 관념도 잊었던 당신도 감미한 생기를 느끼며 마음의 휴가를 떠나게 될 것이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소개 달마다 느껴지는 계절의 감성을 고전 시와 명화로 큐레이션한 시화집. 총 80여 명의 위대한 시인들의 시 365+1편, 천재화가 12인이 그린 500여 점의 명화가 실려 있다. 1월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클로드 모네 / 윤동주 외 10명 (근간) 2월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에곤 실레 / 윤동주 외 15명 (근간) 3월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귀스타브 카유보트 / 윤동주 외 18명 4월 《산에는 꽃이 피네》 파울 클레 / 윤동주 외 18명 5월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차일드 하삼 / 윤동주 외 16명 6월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에드워드 호퍼 / 윤동주 외 15명 7월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제임스 휘슬러 / 윤동주 외 15명 8월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앙리 마티스 / 윤동주 외 12명 (근간) 9월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피에르 보나르 / 윤동주 외 16명 (근간) 10월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 빈센트 반 고흐 / 윤동주 외 16명 (근간) 11월 《오래간만에 내 마음은》 모리스 위트릴로 / 윤동주 외 16명 (근간) 12월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 칼 라르손 / 윤동주 외 13명 (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