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나는 왜 디자이너 앞에 서면 말을 못 할까?”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내 시안만 안 먹힐까?” 오늘 읽고 내일 써먹는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법’ - 2017년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 - 230만 뷰 기록 현실 업무 매뉴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 편집부터 사내 워크숍 포스터 기획, 회사의 사활을 건 프로젝트 비딩 등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우리의 삶은 하루 한시도 디자인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디자인과 밀접하다. 그러나 내 머릿속 아이디어를 몇 가지 단어로 애매하고 단순하게 이야기하기만 해도 그럴듯하게 구현해내는 디자이너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궁합이 잘 맞는 디자이너와 일하는 기쁨보다 소통이 안 되어 일이 어그러지는 슬픔을 느끼기 쉬운 것이 현장의 현실. 《디자이너 사용설명서》는 원하는 디자인을 얻기 위해 디자이너와 일해야 하는 클라이언트, 상대의 욕망을 구현해내기 위해 클라이언트와 소통해야 하는 디자이너 모두를 위한 비즈니스 실무서이다. 비전공 디자이너로 업계에 뛰어들어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양쪽 역할을 모두 경험해본 저자는 세 번 보낼 메일을 한 번에 끝내는 요령, 미팅 없이도 정확한 시안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는 법, 서로 감정싸움 없이 소통하는 법 등 소모적인 업무 갈등을 줄이고 ‘제대로’ 디자인 작업을 구현하는 실무 중심의 가이드를 안내한다. 디테일이 소름 돋는 그의 업무 현장 묘사와 솔루션은 하루가 다르게 퍼져 200만 독자의 현업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굿바이, 디자인 울렁증” 200만 독자가 먼저 읽고 공감한 ‘좋아 보이는 것들’을 만드는 비밀 바야흐로 사원부터 사장까지 디자인에 집중해야 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모두 디자이너가 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직접 디자인을 하지 않고도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 우연히 블로그에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양쪽 모두 경험한 업무력을 바탕으로 현실 업무 조언을 올리다가 취준생, 마케터, 기획자, CEO 등 각계각층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연재 1년을 앞둔 현재 1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230만 뷰를 찍은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멘토가 있다. 글과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1인 기업을 이끌고 있는 저자는 판매직 사원부터 영어 강사, 전시 디자이너까지 나이에 비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직업을 경험했다. 그가 바닥부터 닦으며 쌓은 소중한 실무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부딪혔을 법한 비즈니스 현장의 곤란하고 애매한 주제를 통쾌하게 정리해주는 글발에 밑거름이 되었다. ‘알쏭달쏭 클라이언트를 위한 용어 정리’(17만 뷰) ‘직장인들의 넵병 분석’(44만 뷰) ‘신입 사원들을 위한 50가지 현실 조언’(18만 뷰) 등의 블로그 글이 인기를 끌며 그를 ‘어디’ 출신이라고 짐작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는 알 만하거나 그럴듯한 배경보다 끝내주는 현장 경험을 ‘빽’으로 삼은 ‘비전공 디자이너’이다. 프로그램 기획을 하면서 제안서를 한눈에 ‘딱!’ 보여주는 데 신경 쓰다 보니 정보를 시각화하는 작업의 어려움과 디자인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나머지 친구의 어깨너머로 처음 포토샵을 배웠다. 그러다가 거꾸로 디자인을 가르치게 될 정도로 일이 커졌고, 디자인 작업을 하다가 클라이언트로서 디자인을 의뢰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좀 더 편하게 ‘일 잘하는 법’을 궁리하게 되었다.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그런 느낌 뭔지 아시죠?” “뭔가 2프로 부족한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비전공 디자이너 출신 1인 기업 대표가 현장에서 체득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실무 가이드 전화 한 통이면 끝날 일을 메일 말미에 적은 한 마디 때문에 그르치기도 하고, 미팅 분위기는 좋았는데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라’는 클레임에 전면 개보수 작업만 수백 번,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들어가서 분리수거에 온갖 업무 뒤치다꺼리까지 하다 잔금 못 받고 나오기도 일쑤. 번듯한 포트폴리오에 속아 디자이너를 뽑았다가 웃으며 만나 울며 헤어진 적도 많다. 그러다 보니 결국 원하는 디자인을 얻으려면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법’을 깨쳐야 한다는 것을 남보다 조금 일찍 깨달았다. 생각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기에 감정싸움 없이 일 돌아가게 만드는 업무 비결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디자인 발주서 작성부터 일 돌아가게 만드는 크리틱과 피드백까지 싸우지 않고 원하는 디자인을 얻는 4단계 시스템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법’에도 순서가 있다. 사업 제안서, 회사 소개서, 로고, 브랜드 가이드, 브랜드 컬러, 명함, 브로슈어 등 매일 업무에 필요한 디자인의 종류는 셀 수 없다. 내가 의뢰해야 할 디자인의 종류와 작업의 우선순위부터 명확히 한 후 디자인하는 사람, 디자이너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해줄 그 사람은 1픽셀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영혼을 담아내는 ‘예술형 디자이너’인가, 제품의 기능을 위해 디자인도 희생할 수 있는 ‘기능형 디자이너’인가? 둘 사이를 무 자르듯 잘라낼 수 없지만 한 번도 이런 고민 없이 디자이너를 마주했다면 당신은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을 확률이 낮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 미팅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도 있고 메일로 오가는 게 편한 이도 있다. 기초 공사 수준의 시안부터 하나하나 공개하며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가까이 가려는 디자이너가 있는가 하면 최종안이 아니면 절대 보여주지 않는 작업자도 있다. 업무 성향을 확인했다면 포트폴리오를 통해 그 디자이너가 선을 잘 쓰는지, 색감이 뛰어난지, 기획부터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상주형보다 프로젝트 방식에 더 적합한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탁월한 스펙과 뛰어난 포트폴리오를 갖춘 위대한 디자이너라도 내가 원하는 작업 방식과 거리가 먼 쪽으로 장기가 있다면 그는 이 작업에서 무능력자가 될 확률이 높다. 모든 디자인에 국내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이해하고(0~11 디자이너와 일하기) 디자이너와 말 통하는 법(12~22 디자이너와 말하기)부터 배운다면 최소한 일하면서 돈 아깝게 시간 죽일 일은 없다.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원하는 작업을 디자이너에게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디자인 감각’ 있는 사람이 되는 길이다. 계약서 작성부터 폰트 수정, 컨셉 변경, 엎어진 프로젝트 마무리까지 클라이언트와 얼굴 붉히지 않고 ‘대충, 빨리, 잘’ 일하는 법 디자이너와 일하는 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블로그는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저자가 디자이너로서 일하며 애로 사항을 겪지 않았다면 이 책은 시작할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독립을 준비하시는 분들, 오더를 받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뭔가 힘들었던 분들, 디자인은 자신 있는데 디자인 업무와 관련해서 헤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서두에서 저자가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작업 능력은 끝내주지만 세상사에 어두워 제 빛을 못 보는 디자이너를 위해 클라이언트 용어 번역기도 준비했다. 어차피 클라이언트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면 계약서 똑바로 쓰고, 발주서 제대로 읽고 감정 소모, 시간 낭비 줄이며 일하자. ‘좀 시원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요청은 여백을 확보하라는 말일까, 글자를 키워달라는 의미일까? 글자는 얼마나 키워야 ‘시원하게’ 보일까? ‘다 좋은데 좀…’이라는 표현은 고민해보겠다는 의미일까, 눈치껏 다시 하라는 말일까? ‘샤하게’ 해달라는 건 사진을 쓰라는 걸까, 색상을 바꿔달라는 걸까? ‘딱!’ 보였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제일 잘 보이는 위치로 조정하라는 건지 볼드 처리해달라는 건지 모르겠다면 이 책이 최소한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지만 우리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므로 목표와 관점에 따라 원하는 것은 몇 가지로 나뉜다는 것이 오랜 삽질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