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のポスター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

ウンベルト・エー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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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本情報

논리와 추리의 기호학
ウンベルト・エーコ · 2016
440p
셜록 홈스 팬, 추리소설 독자, 탐정, 그리고 기호학자를 위한 책. 현대 기호학의 체계를 수립했다고 알려진 찰스 퍼스의 난해한 기호학과 논리학의 핵심 내용을 셜록 홈스와 뒤팽 등 탐정/추리소설에 나타나는 논리학을 통해 살펴본다. 움베르토 에코, 토머스 세벅, 카를로 긴즈부르그를 비롯한 언어학, 기호학, 논리학, 역사학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쓴 10편의 글을 통해 기호학은 물론 추리소설을 새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자들은 기호학과 추리소설의 구조적.방법론적 유사성에 주목한다. 추리소설을 통한 기호학과 과학철학의 연구인 동시에 기호학을 통한 추리소설의 연구다. 언어학, 기호학, 논리학, 심리학, 과학철학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퍼스의 기호학과 홈스의 논리학을 비교 분석하여 자신의 학문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셜록 홈스를 비롯한 탐정.추리소설에 대한 주목은 19세기 말 이래 인식론의 차원에서 일어난 패러다임의 변화와 직간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추리소설에 드러난 추리 모델은 고대부터 사냥으로 생계를 꾸린 인류가 몸에 익혀 온 근원적인 추측 모델이나 다름없다. 기호로 가득 찬 세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미를 해석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추리소설에 끊임없이 매혹되는 것이 아닐까.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추리소설과 기호학은 닮았다! “이 우주는 기호로 가득 차 있다.” -찰스 샌더스 퍼스Charles Sanders Peirce “다른 모든 가능성을 제외했을 때 남아 있는 것이 진실이지.” -셜록 홈스 현대 기호학의 체계를 수립했다고 알려진 찰스 퍼스의 난해한 기호학과 논리학의 핵심 내용을 셜록 홈스와 뒤팽 등 탐정/추리소설에 나타나는 논리학을 통해 살펴본다. 움베르토 에코, 토머스 세벅, 카를로 긴즈부르그를 비롯한 언어학, 기호학, 논리학, 역사학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쓴 10편의 글을 통해 기호학은 물론 추리소설을 새롭게 읽어 보자. ◈ 셜록 홈스 팬, 추리소설 독자, 탐정, 그리고 기호학자를 위한 책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논리와 추리의 기호학The Sign of Three: Dupin, Holmes, Peirce』은 기호학과 추리소설의 구조적.방법론적 유사성에 주목한다(1994년 한국에 번역 출판된 이 책은 이번에 정식 저작권 계약을 통해 전면 개정 출간되었다). 이 책의 편집자 가운데 한 사람인 움베르토 에코가 소설『장미의 이름』에서 기호학적 추론과 추리소설적 서술 방식을 전면 차용하여 보여 주었듯이, 기호학과 추리소설은 매우 관련성이 높다. 이 책은 추리소설(홈스, 뒤팽 등)을 통한 기호학과 과학철학(찰스 퍼스 등)의 연구인 동시에 기호학을 통한 추리소설의 연구다. 언어학, 기호학, 논리학, 심리학, 과학철학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퍼스의 기호학과 홈스의 논리학을 비교 분석하여 자신의 학문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은 미리 주제를 정하여 원고를 청탁한 것이 아니라 세계 곳곳의 여러 저명한 학자들이 동시적으로 이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던 상황에서 ‘계획되지 않은 채’ 한 권의 책으로 묶인 ‘우연적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편저자 서문」참조). 이처럼 이 책은 담고 있는 주제와 방법론, 책의 출간 과정마저도 여기에서 가장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논증 형태인 ‘가추법abduction’에 충실한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에 글을 수록한 필자는 에코 외에도 기호학자 토머스 세벅,『치즈와 구더기』로 잘 알려진 역사학자 카를로 긴즈부르그, 사회학자 마르첼로 트루치, 논리학자 야코 힌티카 등이며, 이 책의 옮긴이 가운데 한 명인 김주환은 볼로냐 대학에서 움베르토 에코에게 기호학을 사사했다. ◈ 찰스 퍼스의 과학적 발견의 방법, 가추법과 기호학 여러 사물과 현상을 기호로 파악하여 읽어 내는 것, 즉 지각-기호화-해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기호학이라고 한다면, 홈스가 단서를 통해 범인을 찾아내고 퍼스가 추론을 통해 논리적 발견을 해내는 것은 모두 기호학의 범주에 속한다. 나아가 모든 자연 현상이나 사회적 현상은 넓게 보아 기호 현상이고 기호학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기호학은 모든 학문에 대한 학문이며, 본질적으로 과학철학이라 할 수 있다. 현대 기호학의 체계를 수립한 찰스 퍼스Charles Sanders Peirce가 연역법, 귀납법과 함께 기본 논증법 가운데 하나로 보고 가장 핵심적으로 다룬 가설적 추론법/가추법은 홈스의 추론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다. 가추법은 결과의 정확성에 있어서는 다른 두 가지 논증법보다 현저히 떨어지지만 지식의 생산성과 진보에 있어서는 가장 우월한 방식이다(세 논증법의 예시는 29쪽 참조). 그렇기에 퍼스는 이를 과학적 사유의 출발점이자 “우리의 미래를 이성적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퍼스는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배 안에서 외투와 시계를 도난당하고, 자신이 사건 해결을 의뢰한 탐정 사무소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범인을 잡아낸 적이 있다(2장, 특히 35~46쪽 참조). 이 에피소드에서 퍼스는 “뚜렷한 근거는 없되, 어디에나 있고, 믿을 만하다는 점이 주된 특징인” 가추법을 사용하여 무자아-의식적인unself-conscious 방식으로 가설을 세우고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순간적인 통찰과 직관에 의해 떠오르는 가설과 추론은 언뜻 비논리적인 추측으로 보이지만, 논리가 포괄하지 못하는 보다 심층적이고 풍성한 감각과 지각의 영역까지도 작동하는, 가추법의 생산성을 잘 보여 준다. 현대 기호학의 선구자이면서도 체계적인 저술이 없어서 접근이 어려웠던 찰스 퍼스는 이 책에서 뛰어난 탐정-철학자로 묘사된다. ◈ 셜록 홈스, 세속의 기호학자로서의 탐정 코넌 도일의 페르소나 셜록 홈스는 여러 측면에서 찰스 퍼스와 비슷하다. 퍼스는 (저자 코넌 도일과 등장인물 왓슨의 직업인) 의사 이상으로 해박한 의학적 지식이 있었고(이는 기호학의 고대적 기원인 의학과의 관련성을 보여 준다) 홈스가 소설에서 자주 보여 준 화학(실험)에 몰두했으며 화학적 추론 과정을 가장 중요시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추리 과정을 끝까지 숨김으로써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진실이 드러나도록 하는 배우의 속성을 지니기도 했다. 홈스 이야기는 40여 년에 걸쳐 연재된 단 60편뿐이지만 홈스는 영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에 매료된 대중은 심지어 그를 실존 인물이라고 착각하여 사건 해결을 의뢰하는 편지를 베이커가 221B로 보내는가 하면 그를 죽은 것으로 처리하여 시리즈를 완결하려는 코넌 도일의 의도에 거세게 반발하여 시리즈가 유지되는 일도 있었다. 셜로키언Sherlockian 또는 홈지언Holmesian으로 불리는 그의 열광적 팬이나 연구자들이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이다. 홈스가 독자의 사랑을 받는 것은 그가 평범하고 세속적인 일상생활의 사례에 과학과 이성을 적용했기 때문이다(「주홍색 연구」를 자세하게 분석한 5장 참조). 홈스가 대담한 가설을 세우고 보통 사람들이 그저 ‘보고see’ 지나치는 아주 세세하고 하찮은 단서를 ‘관찰observe’하고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과학적 추론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읽는 독자라면 고도의 두뇌 게임에 참여하는 지적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된다. ◈ 세상 모든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 기호학과 추리소설 셜록 홈스를 비롯한 탐정/추리소설에 대한 주목은 19세기 말 이래 인식론의 차원에서 일어난 패러다임의 변화와 직간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이성과 비이성, 직관과 이성의 기계적 대립이 무너지고 감각과 무의식 차원이 부상하면서 이들의 방법론 역시 호응을 얻게 된 것이다(미술사가 모렐리, 프로이트, 홈스의 유사성을 다룬 4장 긴즈부르그의 글 참조). 또 사회 통제를 정교화하기 위해 사용된 추측적 패러다임의 발전과도 관련이 있다. 실제로 홈스의 방법론은 현대 범죄(심리)학에 큰 영향을 미쳤고 코넌 도일이 수사에 참여한 사례도 있다(3장 참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추리소설에 드러난 추리 모델은 고대부터 사냥으로 생계를 꾸린 인류가 몸에 익혀 온 근원적인 추측 모델이고(볼테르의『자딕』을 분석한 4, 9, 10장 참조), 퍼스가 말한 대로 인간의 “추측에 대한 독특한 본능”이나 다름없다. 기호로 가득 찬 세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미를 해석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추리소설에 끊임없이 매혹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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