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번과 마녀

실비아 페데리치 · 歴史/社会科学
4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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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역사에 있어서, 남성이 임금 노동자로 탈바꿈된 것 만큼 여성이 가사노동자이자 노동력 재생산기계로 되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페미니즘 역사서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물질적 토대를 닦았던 이 폭력적인 시초축적 과정에서 마녀사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었음을 밝힌다. 이 책에서는 공식적인 역사서나 맑스주의적 관점에서 쓰인 역사책에서도 다뤄지지 않는 산파 여성들·점쟁이 여성들·식민지의 원주민 여성 노예들·여성 마술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이들이 공동체의 존중을 받는 지혜로운 인물에서 악마의 사주를 받기 때문에 죽여야 하는 마녀로 전락하는 과정이 중세 말, 근대 초기 정치·경제·문화적 변화에 대한 다양한 사료와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저자는 마녀사냥에 대한 고찰을 통해 오늘날 여성들이 처한 차별적·억압적인 현실이 어디에서 기원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 준다. 또 이 책은 자본주의로의 이행과정에서 신체의 역사이다. 후기 중세의 농민반란으로부터 마녀사냥으로 그리고 기계론적 철학의 발흥으로 이동해 가면서 페데리치는, 푸코와 맑스 철학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해 사회적 재생산의 자본주의적 합리화를 탐구한다. 그녀는, 반란신체에 대한 전투와 몸과 마음 사이의 갈등이 근대 사회조직의 두 가지 중심적인 원리인 노동력과 소유권의 발전에서 어떻게 핵심적인 조건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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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한국어판 서문 7 | 감사의 말 15 | 서문 19 서론 27 1장 온 세상에는 충격 한 방이 필요하다 중세 유럽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위기 43 들어가는 말|계급관계로서의 농노제|공유지 투쟁|해방과 사회적 분화 | 천년왕국 운동과 이단 운동|섹슈얼리티의 정치화|여성과 이단 | 도시의 투쟁 | 흑사병과 노동력 위기|성정치, 국가와 반혁명의 부상 2장 노동축적과 여성의 지위하락 “자본주의로의 이행”에서 “차이” 구성하기 97 들어가는 말|자본주의 축적과 유럽의 노동축적 | 유럽의 토지사유화, 기근의 생산, 생산과 재생산의 분리 | 가격혁명과 유럽 노동계급의 빈민화 | 노동인구 재생산에 대한 국가개입:노동계급의 범죄자화와 빈민구제 | 인구감소, 경제위기, 그리고 여성의 훈육|여성노동의 평가절하 | 새로운 공유재산이자 상실한 토지의 대체물로서의 여성|임금 가부장제 | 여성 길들이기와 여성성/남성성의 재정의:유럽의 야만인으로서의 여성 | 식민지 건설, 지구화, 여성|식민지에서의 성, 인종, 계급 | 자본주의와 노동의 성적 분업 3장 대캘리번 반란자의 신체에 대한 투쟁 193 4장 유럽의 대마녀사냥 235 들어가며|유럽의 대마녀사냥|마녀화형기와 국가의 주도권 | 마귀신앙과 생산양식의 변화|마녀사냥과 계급저항 | 마녀사냥,여성사냥,노동의축적|마녀사냥과남성지상주의:여성길들이기 | 마녀사냥과 섹슈얼리티의 자본주의적 합리화|마녀사냥과 신세계 | 마녀, 치유자, 그리고 근대과학의 탄생 5장 식민화와 기독교화 신세계의 캘리번과 마녀들 309 들어가며|식인자들의 탄생|착취, 저항, 그리고 악마화 | 아메리카의 마녀와 여성|유럽의 마녀와 “인디오”|마녀사냥과 지구화 옮긴이 후기 345 | 후주 347 | 참고문헌 392 | 그림 출처 424 | 인명 찾아보기 426 | 용어 찾아보기 428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캘리번과 마녀』 출간의 의의 마녀사냥은 왜 일어났는가? 400여 년 전 유럽에서 수십만 명의 여성들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던 ‘마녀사냥’의 역사는 잘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어두웠던 중세 시기 서유럽에서 집단적 광기가 발현된 수치스러운 인류의 과오로 해석되곤 한다. 그러나 저자의 진단처럼, “마녀박해가 촉발된 특수한 역사적 환경에 대한 탐구” 혹은 “왜 이러한 극단적 폭력이 여성을 대상으로 횡행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분석”은 그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다시금 제기하면서, 마녀사냥의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열쇠는 자본주의의 등장에 있다고 말한다. 마녀사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 자본주의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맑스와 푸코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해 여성의 관점으로 다시 쓴 자본주의의 역사. 1589년 첼름스퍼드 마녀들의 사형. 희생자 중 한 명인 조안 프렌티스(Joan Prentice)가 자신의 동물과 함께 있다. 저자에 의하면 마녀사냥은 자본주의의 수호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정치적 기획이자,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필수불가결한 사건”이었다. 저자는 자본주의와 마녀사냥의 이 긴밀한 연관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맑스와 푸코의 이론에 비판적으로 기댄다. 맑스는 자본주의의 전제인 생산수단으로부터 생산자의 분리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시초축적 개념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페데리치는 맑스가 남성 임금 프롤레타리아트의 관점에서 시초축적을 검토했을 뿐,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변화를 그의 분석에서 누락시켰다고 지적한다. 맑스의 시초축적 분석에 여성의 관점을 추가할 때 우리는 자본주의가 마녀사냥을 통해, 자본주의의 토대가 된 새로운 성적 분업을 발달시키고, 여성을 임금노동으로부터 배제하여 남성에게 종속시켰으며, 여성의 신체를 노동자를 생산하는 기계로 전락시켰음을 알게 된다. 예컨대 공유지로부터 소작농을 축출한 인클로저 과정은 보통 농민들이 토지를 박탈당한 과정으로 설명된다. 그런데 인클로저의 역사를 여성의 관점에서 볼 경우 자본주의 구성의 역사는 좀더 실체가 분명해진다. 여성은 토지에 대한 권리나 사회적 권력이 더 약했기 때문에 생존과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유지에 남성보다 더 의존했고, 그래서 공유지의 박탈은 여성들에게 있어서도 사회적 관계가 파괴되고 공동체를 기반으로 누렸던 사회적 지위가 무너지는 결정적 사건이었다. 일반적으로 신체를 통제하는 근대 권력에 대한 분석은 미셸 푸코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푸코의 신체이론이 신체를 담론적인 실천에 의해서만 구성되는 것으로 그리고 있으며, 권력의 원천보다는 권력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묘사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푸코의 이론에서 신체 생산 권력은 독립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사회 및 경제적 관계에서 유리된 신비로운 것으로 그려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맥락에서 신체이론을 살펴보는 것이 푸코의 이론적 작업의 빈자리를 메워 줄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서, 푸코는 18세기 유럽에서 죽일 수 있는 권력이 살려두는 권력으로 변화됨을 분석했다. 하지만 푸코는 그 동기가 무엇인지는 규명하지 않는다. 이러한 변동을 자본주의 등장기라는 맥락에 위치시키면 의문은 풀린다. 생명력의 증진은 노동력의 재생산과 축적에 대한 새로운 관심의 결과였으며, 국가에 의한 인구성장 촉진은 대규모 생명 파괴와 병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재생산능력은 국가가 통제하려는 일차적인 대상이 되었고, 따라서 국가는 여성의 힘을 무력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마녀사냥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신체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과 맺는 관계는 공장이 남성 임금노동자와 맺는 관계와 같다.” 마녀들의 저항이 오늘날의 99%에게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 16~17세기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었던 여성들은 자신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자본주의의 야만적인 폭력에 저항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이 올라 생계가 위협 받을 때,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회적 지위 때문에 일거리를 찾기 쉽지 않았고 주로 가사를 책임지고 있었던 여성들은 빵가게를 습격하거나, 쇠스랑과 낫을 들고 적극적으로 길거리로 나섰다. 99%의 반란이 전 지구를 뒤덮고 있는 오늘 마녀들이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서 삶을 지키려 저항했던 역사적 기억은 매우 중요하다. 저자의 말처럼 “대안의 가능성은 우리가 비슷한 길을 걸어간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캘리번과 마녀』 장별 내용 소개 1 장에서는 노역, 임금수준, 지대, 십일조 등 중세역사에서 주로 언급되는 계급투쟁의 영역들이 젠더관계와 여성의 삶에 가져온 변형이 무엇인지를 탐색함으로써, 여성사와 자본주의 발전사가 어떻게 교차하는지 파악한다. 특히 천년왕국운동, 이단운동 등 중세의 반反봉건투쟁 속에서 싹텄던 최초의 조직적인 남녀평등 쟁취를 위한 시도들을 검토하며, 자본과 국가가 반봉건투쟁을 패퇴시키며 여성과 남성의 관계와 노동인구 재생산을 어떻게 재정의하였는지를 살핀다. 2 장에서는 맑스가 시초축적에 대한 분석에서 규명한 프롤레타리아트의 형성 과정과 여성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맑스가 누락시킨 측면, 즉 16~17세기의 “대마녀사냥”이 유럽 농민들의 패배와 자본주의의 공고화에 결정적이었다는 점을 주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시초축적은 노동자와 자본의 축적과 집중일 뿐만 아니라, 노동계급 내부에서의 차이와 분할의 축적이기도 하다고 재정의한다. 3 장에서는 자본주의 발달의 전제조건 중 하나인 “신체의 규율” 과정, 즉 개인의 힘을 노동력으로 전환시키려는 국가와 교회의 시도를 분석한다. 특히 데카르트, 홉스 등 당시의 철학적 논쟁들 속에서 신체가 어떻게 인식되고 영향을 받았는지를 검토하며, 이 과정을 통해 생성된 전략적 개입들에 대해 살핀다. 4 장에서는 마녀사냥이 사회적 치유 과정이나 공황 등으로 해석되어 가해자들의 범죄가 탈정치화되거나, 마녀사냥의 피해자들이 사회적 실패자로 묘사되는 등 마녀사냥에 대한 기존의 관점들에 반박한다. 저자는 맑스주의자들이 마녀사냥을 계급투쟁과 연관지어 다루지 않는 것은 오류라고 지적하면서, 마녀사냥과 자본주의 시초축적이 동시대에 일어났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고 이 두 역사적 계기 간의 연관성을 규명한다. 5 장에서는 신세계 주민들의 종속과 자본주의로의 이행기에 유럽 여성들의 종속 간에는 연속성이 있다는 점을 밝힌다. 또 구세계에서 발달된 억압의 형태들이 신세계로 이전된 뒤 다시 유럽으로 재도입되는 꾸준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마녀사냥이 집단적인 저항을 파괴하며, 공동체 전체를 침묵시키고 구성원들이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들기 위해 행정당국이 사용했던 고의적인 전략이자 토지와 신체 혹은 사회적 관계의 인클로저 전략이기도 했다는 점, 무엇보다 마녀사냥은 노예화와 집단학살을 정당화하는 인간성 말살의 수단이자 억압의 전형적인 형태였음을 논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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