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김잔디 · 社会科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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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9일 오후부터 깜짝 놀랄 만한 속보가 방송 매체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갑자기 실종됐으며 미투 관련된 이슈 때문일 거라는 추정이 섞인 꽤 신빙성 있는 뉴스였다. 반신반의하면서도 전 국민의 이목은 당연히 후속 보도에 쏠렸다. 당일 자정이 막 지난 10일 새벽 0시 1분경, 박원순 시장은 북악산 숙정문 산책로 인근에서 타살 혐의가 없는 싸늘한 주검으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세상은 발칵 뒤집혔다. 박 시장이 전 비서에 의해 성폭력 가해자로 피소되었다는 사실이 실종 및 사체 발견 소식을 전하는 뉴스와 동시에 국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상태였다. 이 사건은 헌정 이래 최초로 대한민국 수도의 현직 시장이 본인의 성추행 가해 사실이 알려질 상황에 처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한국 사회에 매우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는 박원순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잔디 씨(가명)가 자신이 입은 피해 내용, 고소에 이르게 된 과정, 박 시장 죽음 이후에 끊임없이 자행된 2차 가해의 실상, 그로 인한 상처를 극복한 과정, 그 생존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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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프롤로그 1부 김잔디 이야기/상처 위에 또다시 상처/논현동에서 서초동까지/온세상의 위로/두 번째 상담/피해진술서를 쓰다/서울시장 비서실의 연락을 받다/공무원 김잔디의 꿈과 서울시장 비서/그날, 2020년 7월 8일/서울지방경찰청에서의 조사/새벽까지 조사받고 귀가/실종, 찌라시, 그리고 2부 만류된 자살, 입원/어두운 터널의 시작/첫 번째 기자회견 피해자 입장문을 쓰다/두 번째 기자회견 피해자 입장문을 쓰다/『김지은입니다』를 읽고/공황 발작, 재입원/비의 자유로움을 탐하다/그리고 하늘의 위로/고마운 분에게는 고마운 마음을/약봉지/동료, 선배님들께/소정방폭포/환경을 바꾸다/여성운동이 10년 후퇴한다 해도/거처를 옮기다 3부 서울특별시장실 이야기/잔인한 생일선물/故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입장문을 쓰다/10월 실명, 소속 공개 고소사건 의견서를 쓰다/김지은 님을 뵙다/우리는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간다/‘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발대식 입장문을 쓰다/고스톱의 위로/힘내지 말자/한라산 등반, 성판악 코스-사라오름까지/이낙연 민주당 대표님께/자기학대/회식 사건 1심 결심공판 의견서를 쓰다/고마운 마음을 쓰다/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피해자 의견서를 쓰다/남인순 의원에게 보내는 호소문/우상호 의원님께 4부 카라멜 마끼야또/피해자 말하기 행사/그리고 삶/세상은 변했다/심폐소생술의 딜레마/다시/2021년 4월 13일, 개명 절차를 밟다/가면을 쓴 게임중독자/디지털 포렌식, 사람들 앞에서 벌거벗기/사랑하는 나의 동생 부부/배낭 메고 부산으로/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나를 되찾는 것/아빠의 부탁 5부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다/서울시장의 사과/폭식/실명공개 사건 피해자 탄원서를 쓰다/작은 달팽이/이어달리기의 꿈/병원으로 가는 버스/과감하게 점을 찍을 줄 아는 지혜/복귀하는 마음 가족의 목소리 김잔디 어머니 글/김잔디 동생 글 에필로그 인간 박원순을 감히 이해해보려 했습니다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살아낸, 끝날 수 없는 생존의 기록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련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맞습니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습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없고 약한 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습니다.” (2020년 7월 13일, 국민들에게 최초로 발표된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 1.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싸워온 담대한 생존 기록 ― 개요 및 출간 의의 ‘힘들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시간이었다. 힘들다는 말로 담아낼 수 없는 아픔이었다. 힘들다는 말을 꺼내는 순간 가까스로 부여잡고 있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 그러나 이제는 용기내어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조금씩 살고 싶어지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나간 아픔을 과거형으로 끝맺고 싶어졌다._본문 11쪽, 프롤로그 중에서 2020년 7월 9일 오후부터 깜짝 놀랄 만한 속보가 방송 매체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갑자기 실종됐으며 미투 관련된 이슈 때문일 거라는 추정이 섞인 꽤 신빙성 있는 뉴스였다. 반신반의하면서도 전 국민의 이목은 당연히 후속 보도에 쏠렸다. 당일 자정이 막 지난 10일 새벽 0시 1분경, 박원순 시장은 북악산 숙정문 산책로 인근에서 타살 혐의가 없는 싸늘한 주검으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세상은 발칵 뒤집혔다. 박 시장이 전 비서에 의해 성폭력 가해자로 피소되었다는 사실이 실종 및 사체 발견 소식을 전하는 뉴스와 동시에 국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상태였다. 이 사건은 헌정 이래 최초로 대한민국 수도의 현직 시장이 본인의 성추행 가해 사실이 알려질 상황에 처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한국 사회에 매우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는 박원순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잔디 씨(가명)가 자신이 입은 피해 내용, 고소에 이르게 된 과정, 박 시장 죽음 이후에 끊임없이 자행된 2차 가해의 실상, 그로 인한 상처를 극복한 과정, 그 생존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2. 피해자 김잔디,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놓다 ― 주요 내용 ① 책에 의하면 피해자 김잔디 씨는 2020년 4월 서울시청 직원 회식 자리에서 동료에 의해 불의의 성폭행을 당한다. A씨(당시 40세)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인근 모텔로 끌고 가 파렴치한 성폭행을 저지른 것이다.(A씨는 준강간치상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 6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발생 당일날 피해사실을 인지한 김잔디 씨는 증거 등을 확보한 후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시청 젠더특보 등 자체 조직의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혹여 대선 유력후보인 박원순 시장에게 피해가 갈까 봐 피해자인 자신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의 미온적이고 안일한 처리를 하려는 태도를 확인하고는 상처를 받는다. 이후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 4년여 동안 박원순 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을 당하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가 트라우마로 고여 있음을 새삼 깨닫고는 이 사건을 세상에 꺼내놓을 결심을 하게 된다. 이때의 소회를 저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시청 젠더특보는 나에게 정신건강의학과를 소개시켜주었고, 그곳에서 내 정신상태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오랜 시간 지속된 박원순 시장의 성적 괴롭힘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성폭행 사건으로 곪아 터진 것이었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교통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당연히 온몸은 으스러졌고, 여느 교통사고보다 크게 다쳤다. 나는 죽고 싶었지만, 죽기를 결심했기에 그 죽을 각오로, 죽을 때까지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내가 입었던 피해에 대해 바로 잡아야 죽는 순간에라도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 그와 나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법 앞의 평등이라는 원칙 아래 나의 안전이 보호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사법 절차뿐이라고 생각했고 고소를 결심했다._본문 8-9쪽 성폭력 사건 피해자 겸 저자인 김잔디는 박 시장이 실종되기 전날인 7월 8일,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9일 새벽까지 13시간 동안 피해자 조사를 받고 귀가해 잠시 눈을 붙이고는 다시 외출해 (박 시장이 실종된 사실을 모르는 채) 변호사 및 지원단체 등과 미팅을 하고 있었다. 피해자가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던 8일 밤 같은 시간,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관계 비서관들과 대책 회의를 가졌고, 다음 날 오전 자살을 결심하고는 공관을 나서 북악산으로 향했다. 박 시장은 종적을 감추기 직전 핵심 비서관에게 “2월의 문자는 문제 될 소지가 있다.” “나는 이번 파고를 넘지는 못할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하는 것으로 사실상 자신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저자 김잔디 씨는 성폭력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악의적으로 피해를 공표하는 ‘피해호소인’으로 불리면서 박원순 시장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로 지목되어 끔찍한 마녀사냥을 당했다. 이 공격이 참혹했던 데는 다름 아닌 성폭력 가해자 박 시장이 평생을 여성인권 운동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시민운동가 출신이었다는 현실 과 유리된 팩트, 그리고 박 시장을 비호하면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자행했던 자들이 소위 진보 진영 및 여성운동 그룹에 속한 인사들이라는 인지 부조화에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저자 김잔디가 겪은 고통에 대한 호소는 책 속에서 이렇게 표현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의 사망 이후 그를 애도하는 마음이 모여 나를 향한 공격의 화력이 되는 일은 광기에 가까웠다. 모두 이성을 잃은 것 같았다.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믿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과 싸우는 일은 너무나 힘겨웠다.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의 중심에는 내가 평소에 존경하고 따르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입장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말할 수 없이 깊어졌다. 나의 삶도 죽은 것과 다름없는 삶이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끔찍한 날들을 버텼다._본문 9쪽 3. 4년간 지속된 박 시장의 성적 가해를 밝히다 ― 주요 내용 ② 이 책의 저자 이름 ‘김잔디’는 “성폭력특례법상 성범죄 피해자는 절차에 따라 가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피해자가 임의로 선택한 이름이다. 피해자 신분이 가해자와 같은 서울시 공무원이라는 사실과 그에 따른 피해자 인권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고려해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 저자 김잔디는 책 속에서 서울시장 비서로 일하게 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책에 기술된 내용에 따르면 저자는 2015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발령받아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갑자기 서울시장 비서직 면접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는다. 본인이 지원하지도 않았기에 좀 의아한 가운데 면접을 보았고 다음다음 날 시장 비서실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아 근무를 시작한 것이 2015년의 일이다. 이후 전보 발령을 받는 2019년 중반까지 저자는 4년 넘게 박원순 시장 비서로 일하면서 박 시장의 일정 관리를 맡게 되는데, 간식 준비, 낮잠 깨워드리기, 손님 다과 준비, 시장 서한 발송, 박 시장 가족의 장보기, 박 시장이 장복하는 약을 대리처방으로 타오는 일 등이 그에게 부여된 업무였다. 저자는 박 시장이 사적으로 부적절한 연락을 해오기 시작한 시점이 2017년 상반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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