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모리 오가이 · 小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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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문호 모리 오가이(森鷗外, 1862-1922)는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한편 『무희』, 『기러기』, 『아베 일족』, 『산쇼다유』, 『다카세부네』 등 1,300여 편의 저술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번역과 평론을 발표하며 당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리 오가이의 청춘 성장소설 『청년(靑年)』이 한국 독자들에게 찾아온다. 『청년』은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산시로』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성장소설로 꼽힌다. 『청년』의 주인공인 작가 지망생 고이즈미는 작가 강연회를 찾아다니고 그들의 말에 경청하지만 정작 글다운 글은 쓰지도 못한다. 넓은 세상에 나가 자기만의 글을 쓸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무너진 지 오래고, 매력적인 과부 사카이 부인에 정신이 팔려 잠을 설칠 뿐이다. 『청년』은 작가에 대한 동경, 여색(女色)에 대한 이끌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고뇌하는 청년 고이즈미 준이치를 통해 20대 청춘의 정신적, 육체적 방황과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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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와 쌍벽을 이루는 걸작 성장소설 작가를 꿈꾸며 상경한 청년 고이즈미 준이치는 유명한 작가를 찾아가고 의대생 오무라에게 자극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극장에서 우연히 만난 신비로운 눈을 가진 미망인 사카이 부인과 여러 번 만남을 갖게 된다. 하지만 부인을 만나러 간 하코네에서 준이치는 부인이 아름다운 살덩어리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되고 지금이야말로 뭔가를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걸작 청춘소설 『청년(靑年)』 일본의 대문호 모리 오가이(森鷗外, 1862-1922)는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한편 『무희』, 『기러기』, 『아베 일족』, 『산쇼다유』, 『다카세부네』 등 1,300여 편의 저술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번역과 평론을 발표하며 당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리 오가이의 청춘 성장소설 『청년(靑年)』이 한국 독자들에게 찾아온다. 『청년』은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산시로』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성장소설로 꼽힌다. 『청년』의 주인공인 작가 지망생 고이즈미는 작가 강연회를 찾아다니고 그들의 말에 경청하지만 정작 글다운 글은 쓰지도 못한다. 넓은 세상에 나가 자기만의 글을 쓸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무너진 지 오래고, 매력적인 과부 사카이 부인에 정신이 팔려 잠을 설칠 뿐이다. 『청년』은 작가에 대한 동경, 여색(女色)에 대한 이끌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고뇌하는 청년 고이즈미 준이치를 통해 20대 청춘의 정신적, 육체적 방황과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청년』 읽기 길잡이 1―소세키의 『산시로』 와 오가이의 『청년』 『산시로』가 발표된 지 약 2년 후에 『청년』이 연재되었기 때문에 『청년』은 『산시로』에 영향을 받아 쓴 작품으로 자주 비교되곤 한다. 두 작품은 전체적인 내용 면에서 꽤 닮았다. 두 작품 모두 시골 출신 엘리트 청년이 상경한 후 지식인과 교류하고 이성적으로 끌리는 여성을 만나면서 혼란과 실연을 겪고 내면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렸다는 큰 줄거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산시로』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대체로 기존의 사회적 관습에 순응하는 모습이라면, 『청년』에서는 여성들 모두가 고이즈미를 당황스럽게 할 만큼 적극적이다. 또 『산시로』의 주인공 산시로가 남녀 간의 연애 감정이나 세상살이에 서툴고, 상식적인 여성에게 호감을 갖는 풋풋한 청년이라면 고이즈미는 냉철하고 빈틈없는 청년이지만 좋은 집안에서 곱게 자란 아가씨보다는 스스럼없이 남성에게 추파를 보내는 과부에게 강렬하게 이끌린다. 『청년』 읽기 길잡이 2―소설은 현실의 오마주 청년클럽에서 강연자로 등장하는 작가, “남의 집 양자로 자란 삐딱한 인물”, “약간 불그스레한 수북한 팔자 모양 콧수염이 기름기 없이 말려 올라가 있다”라고 묘사되는 작가 ‘후세키’는 누가 봐도 나쓰메 ‘소세키’다. 이 소설에서 모리 오가이는 작가 자신을 빗댄 인물인 ‘모리 오손’도 등장시키는데 “막대와 줄자를 들고 측량사가 땅을 재듯 소설과 각본을 쓰는 사람”, “시시한 번역서만 내놓는” 인물이라며 스스로를 희화한다. 송년회 자리에 게이샤를 부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격론이 벌어지고, 고이즈미가 젊은이들의 추앙을 받는 대세 작가 오이시 로카에게서 회의감을 느끼는 장면 등에서 일본 문단이나 사회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태도도 두드러지는데, 이는 비단 소설에 국한된 내용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모리 오가이는 서양 문화가 급속도로 유입되던 당시에 새로운 유행을 맹종하며 정신적인 허무감에 빠진 ‘청춘’들에게 소설 『청년』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청년』 읽기 길잡이 3―모리 오가이의 개성적인 ‘말’과 ‘문체’ 『청년』에는 인명, 지명, 작품명, 일상적인 표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외국어, 특히 프랑스어가 등장한다. 모리 오가이를 비롯하여 나쓰메 소세키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같은 작가들도 외국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아마도 외국 문물이 물밀 듯이 들어오던 시기였기에 당시 지식인들의 언어 습관에 강하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의사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모리 오가이는 도쿄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군의관으로 육군에 입대했다. 스물두 살에는 위생학과 위생제도 조사 및 연구를 목적으로 독일에 국비유학을 떠나 4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이런 독일 유학 경험 덕분인지 오가이는 서양의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었다. 메이지 초, 개화기에 낯선 서양 문화를 일본으로 들여왔던 모리 오가이가 만들어낸 ‘말’과 ‘문체’는 이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나 미시마 유키오를 비롯한 많은 작가의 모범이 되었다. 일본의 근세 문학과 유럽의 영향을 받았던 메이지 이후의 문학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 오가이의 언어 중에는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도 있다. 예를 들어 ‘-적’은 오가이가 유럽의 언어, ‘-틱(tic)’ 같은 형용사를 번역할 때 중국의 ‘적(的)’이라는 단어를 차용했다는 유력한 설도 있다. 『청년』 읽기 길잡이 4―소설 『청년』 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것 현재 왜 모리 오가이를 읽어야 할까? 모리 오가이를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일식』의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郞)는 그가 보인 ‘안티 자기책임론’의 관점을 주목한다. 요즘은 성공하면 자기 능력 덕분이고 잘 안 되면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혹독한 경쟁 사회다. 하지만 ‘금수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태어난 환경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고, 시작부터 불평등이 팽배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 본인의 재량과는 상관없이 성공, 실패가 결정되는 것이다. 모리 오가이는 메이지 시대의 정부 관료로서 국가 제도를 설계하는 쪽에 있었던 사람이다. 인간의 운명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고 국가와 사회에 따라 개인의 인생이 크게 바뀐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제도 말고도 무의식이나 관습, 사회적인 이데올로기 등 개인의 인생은 본인의 능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무수한 요인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마다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두고 굉장히 섬세하게 인물을 그려낸다. 한 인물이 걸어온 운명에 대해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고 본 것이다. 뭐든지 자기 책임이라는 가치관이 당연시되는 오늘날 오가이의 작품은 여러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그 속에 담긴, 부조리가 많은 인생을 바라보는 오가이의 시선, 그리고 부조리한 상황에 내몰린 인간에게 타당성을 부여하는 방식은 굉장히 선하고 따듯하다. 이 점이 바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오가이만의 위로의 방식이며, 그의 소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청년’ 고이즈미는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만나며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한다. 결정적으로 그는 고향의 돌아가신 할머니가 들려주신 전설을 주제로 글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오랜 전설이 주는 멋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어로 현대인의 미세한 관찰을 쓰자”고 결심하는데 실제로 모리 오가이는 이 작품 이후 전통적인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신의 창작 소재를 현대의 인간상에서 전설이나 역사로 눈을 돌려 역사소설, 역사전기물을 계속 발표했다. 『청년』이 작가 모리 오가이의 문학세계에 분기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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