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정용준 · 小説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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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일곱 번째 소설선, 정용준 소설. 2018년 1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 소설은 익명의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비극적 일생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생사를 통해 악과 악인, 인간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하는 소설이다.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현직 국회의원 열두 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 대단한 사건을 저지른 이는 수감번호 474로 불리는 신해준이다. 주민등록번호조차 없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아무런 장치가 없는 신해준의 범행 동기는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담당 교도관 윤의 진심을 다한 배려에 신해준은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고, 뒤늦게 나타난 누나(이자 엄마) 신해경의 등장으로 인해 신해준은 삶의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교도소 소장을 크게 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신해준은 사형수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고, 오랜 시간 동생(이자 아들)을 홀로 외롭게 둔 신해경도 그 길을 함께하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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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009 작품해설 177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일곱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일곱 번째 소설선, 정용준의 『유령』이 출간되었다. 200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황순원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는 정용준의 이번 소설은 2018년 1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익명의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비극적 일생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생사를 통해 악과 악인, 인간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하는 소설이다. “악과 악인에 대한 존재론적 보고서” ‘악은 타고나는 것’이며 ‘악에는 이유가 없다’고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절대 악과 절대선은 무엇이며 과연 그것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집요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 『유령』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악의 모티프를 변주하며 인간과 인간 사이, 얼어붙은 심연의 항로를 개척해온 소설가 정용준이 악을 전면으로 내세워 쓴 신작 소설이다. 수감번호 474 신해준과 그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담당 교도관 윤, 그리고 전면에 나서지 않으나 비극의 실마리를 푸는 열쇠를 쥔 신해준의 누나 신해경이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각증 환자인 신해준은 사수死守의 운명을 타고났다고 스스로 믿기에 청부살인업자로 일생을 살며 저지른 많은 악惡 앞에서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정부의 고위관리 12명을 살해한 이후 수감되고, 사형을 언도받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합리화하거나 변호하지 않는다. 죽음조차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그를 보며 담당 교도관 윤은 그 범상치 않음을 주목하고 그 이면의 인생사에 궁금증을 갖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해준을 접견 신청한 이가 나타난다. 주민등록번호도 없이 존재 없는 비존재인 유령으로 산 신해준에게 존재성을 부여하는, 그의 실재하는 가족인 누나, 신해경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누나와의 재회 이후, 사형수로서의 포기했던 삶에 대한 새로운 각성이 생긴다. ‘존재하지 않는 존재’라는 이유로 자신의 삶 속에 선과 악을 통제할 모든 의식의 세계로부터 스스로를 차단했던 시간에서 마침내 그가 부정해왔던 존재인 자신의 정체를 찾기에 이른다. 자신이 사랑받았던 세상의 한 존재였다는 큰 깨달음이 그를 실존적인 하나의 인간으로 회귀시킨 것이다. 동생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누나의 고통스런 고백으로 비극적인 그들의 가정사의 전후는 그의 어렴풋한 유년의 기억 속에 되살아나지만, 그 기억을 되찾게 됨으로써 자신이 버림받은 처절한 존재였으며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였다는 참담한 의식으로 인해 인간으로서 느껴보지 못했던 비통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가 막다른 길에서 다시 찾은 이 실존의식은 이제 새로 태어남과 같은 생을 끝내 죽음이라는 좌절로 이끈다. “소설은 악으로 표상되는, 소통할 수 없는 존재 앞에서도 요령 없이 온몸으로 길을 만들어 나간다. 천천히, 하지만 정도로 밀고 나가는 이 정직한 육체성은 정용준의 문학과 닮아서 전혀 낯설지 않다.”(박혜진)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일곱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이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발간되었거나 발간 예정되어 있는 책들은 아래와 같다. 001 편혜영 『죽은 자로 하여금』(4월 25일 발간) 002 박형서 『당신의 노후』(5월 25일 발간) 003 김경욱 『거울 보는 남자』(6월 25일 발간) 004 윤성희 『첫 문장』(7월 25일 발간) 005 이기호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8월 25일 발간) 006 정이현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9월 25일 발간) 007 정용준 『유령』 008 김금희(11월 25일 발간 예정) 009 김성중(12월 25일 발간 예정) 010 손보미(2019년 1월 25일 발간 예정) 011 백수린(2019년 2월 25일 발간 예정) 012 최은미(2019년 3월 25일 발간 예정) 현대문학 × 아티스트 허은경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허은경 196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서양화과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아트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 Pasadena, CA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 취득. 1992년 첫 개인전 「After Myth」로 활동을 시작, 미국과 한국, 독일, 중국을 오가며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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