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

이혁규
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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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대한 나눔의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 교육을 변화시키는 대안으로서 ‘수업 비평’을 제안한다. 교실 문을 열고 서로의 수업을 공유함으로써 수업 실천을 개선하고 학교 현장을 좀 더 풍성하게 가꿔 가자는 것이다. 도입글인 '수업 비평이란 무엇인가?' 통해 ‘수업 비평’에 대한 이론적 개념을 전달한다. 그리고 열한 개의 비평문 속에 비평의 관점에서 수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모습을 펼쳐 놓는다. ‘비평’이라는 창 앞에 자신의 수업을 기꺼이 내놓은 열혈 교사들의 수업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업을 통해 읽어 내고 개선 . 발전시켜야 할 부분 등을 공유함으로써 수업과 교육에 대한 성찰적 안목을 기를 수 있다.

著者/訳者

目次

여는 글 수업 비평이란 무엇인가? 1.수업 관찰자는 무엇을 보는가? 2.교사 중심 '지리'수업에 대한 변호 3.'동네 한 바퀴 돌기' 프로젝트 수업 4.'문화재'수업의 새로운 가능성 열기 5.'인도의 근대화 운동'에 대한 협동 역습 6.아이들이 만드는 '가족' 수업 이야기 7.'대운하 찬반 토론'을 통해 보는 쟁점 수업 8.재판으로 해결하는 '천성산 도롱뇽' 문제 9.전달의 패러독스를 넘는 '5.18'계기 수업 10.분단 혹은 통일 세대를 위한 '통일' 교육의 풍경 11.'개인의 선택'을 강조하는 미국 수업과 수업 문화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책의 개요 - 열한 개의 수업 장면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냉철한 수업 비평. 수업에 대한 나눔의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 교육을 변화시키는 대안으로서 ‘수업 비평’을 제안한다. 교실 문을 열고 서로의 수업을 공유함으로써 수업 실천을 개선하고 학교 현장을 좀 더 풍성하게 가꿔 가자는 것. 도입글인 '수업 비평이란 무엇인가?' 통해 ‘수업 비평’에 대한 이론적 개념을 전달하고, 열한 개의 비평문 속에 비평의 관점에서 수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모습을 펼쳐 놓는다. ‘비평’이라는 창 앞에 자신의 수업을 기꺼이 내놓은 열혈 교사들의 수업을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업을 통해 읽어 내고 개선 . 발전시켜야 할 부분 등을 공유함으로써 수업과 교육에 대한 성찰적 안목을 기를 수 있다. 닫힌 교실 문을 열다 학교 교육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수업에 대한 나눔의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단은 우리에게 해묵은 과제로 남아 있다. 닫힌 교실 문을 열고 수업 개선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야 한다는 논의가 오래도록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실 문은 꽁꽁 닫혀 있으며 서로의 수업은 좀처럼 공유되지 않는다. 그나마 수업이 공개되는 경우는 연구 수업이나 수업 장학 등의 명목으로 잘 짜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에 대한 반응 역시 피상적인 감상이나 주례사 비평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의례적인 칭찬 멘트가 오가거나, 비평을 하는 경우에도 수업의 본질이 아닌 교사의 수업 기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통상적인 수업 평가의 관행인 것이다. 이런 식의 수업 공개로는 수업 실천 개선을 위한 그 어떤 유의미한 시사점도 이끌어 내기 어렵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서로의 수업을 좀 더 의미 있게 나누는 방법으로 책의 저자는 ‘수업 비평’을 이야기한다. 좀처럼 수업을 공유하지 않는 문화, 간혹 수업이 공개되는 경우에도 피상적인 평가에 그치고 마는 문화에서 벗어나, 서로의 수업 실천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의 수업이 지향해야 할 지점을 찾고 수업을 함께 발전시켜 가기 위해 수업을 제대로 ‘비평’해 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도 아래 저자를 비롯한 일군의 연구자들은 교육 전문지인 《월간 우리교육》의 지면을 통해 매월 현장의 열혈 교사들을 만나고 그 수업에 대한 비평문을 게재해 왔다. ‘수업 비평’의 전도사임을 자처하는 저자가 준비하고 이끌어 가는 이 기획을 통해, 이미 많은 교사들이 자신의 교실 문을 열고 수업 장면을 공개하였으며 연구자들은 이러한 교사들의 열정에 날카로운 비평으로 답하고 있다. 이 책 《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는 이런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우리 교육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가꿔 가기 위한 또 하나의 모색이다. 수업은 예술이다 영화나 문학, 연극, 하물며 드라마에도 비평이라는 장르가 존재하는 반면, 수업 비평이라는 용어는 사실 우리에게 낯선 표현이다. 우선은 수업을 비평의 대상이 되는 ‘예술’로 간주하는 전제 자체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수업이라는 행위에는 ‘비평’이라는 방식보다는 ‘장학’이나 ‘평가’ 등의 단어가 으레 따라붙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 셈이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선입관에 반기를 들고서, 수업이란 엄연한 ‘예술 행위’로서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소재이며, 비평이야말로 수업 장학이나 수업 평가와 달리 수업에 대한 질적 탐구를 통해 진정한 실천을 모색하게 하는 방법임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의 수업에는 과학성과 예술성이 동시에 녹아들어 있으며, 교사의 수업 행위가 예술적 측면을 담지하고 있음은 이미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사항이라는 것. 그간 이러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수업을 융통성 있고 창의적인 활동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인 교수 전략을 따라가는 과학적인 활동으로만 간주했던 관점에 기인한 것일 뿐이므로, 수업을 비평한다는 것은 전통적 관점에서 경시되었던 예술적 측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여러 예술 장르 가운데 ‘연극’과 수업이 가장 유사할 것이라는 잠정적인 제안을 해 보기도 한다. 실제로 이 책에 담긴 여러 수업들의 면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수업’이라는 소재가 한 편의 감동적인 연극과도 같이 얼마나 생동감 있게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지를 세세하게 느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보통 가족’이 아닌 ‘조금 다른 가족’을 이야기하는 한 교사는 혹시라도 개인의 어두운 가족사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세세한 주의를 기울이고,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선택한 교사는 독특한 소재가 필연적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여러 맹점들을 극복하고서 ‘폭력’과 ‘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별다른 거부감 없이 아이들 앞에 펼쳐 놓는다.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대운하’에 관한 찬반 토론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기존의 자기 생각에 반하는 입장을 맡아 다양한 사고의 과정을 경험하는 학생을 만날 수 있으며, 복잡한 지리 개념들을 ‘교사 중심’으로, 그러나 다채로운 방법을 통해 설명하는 고등학교 교사의 수업을 읽으면서는 ‘교사 중심’ 수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얼마나 편협한 잣대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넘쳐나는 수업의 장면 장면들을 읽어 내는 즐거움, 그리고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수업에 대한 조금은 다른 생각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소득일 것이다. 이와 더불어 단순한 수업 감상을 넘어 비평적 시각으로 수업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저자는 우리의 수업 실천에 대한 성찰과 발전을 유도한다. 풍요로운 교육 실천을 꿈꾸는 수업 비평 수업 공개를 꺼리는 문화, 전시성 수업 연구 관행 등이 여전한 우리 학교 사회에서 ‘수업 비평’이란 아직 어렵거나 비현실적이거나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 혹은 주례사 비평에만 국한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런 만큼 수업에 대한 활발한 논의도, 이를 통한 수업의 개선과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웠던 것이 그간의 학교 분위기였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서로의 수업을 나눔으로써 더 나은 수업을 모색해 보자고 이야기를 건넨다. ‘수업 평가’가 아닌 ‘수업 비평’이라는 창을 통해 더 많은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세상에 드러내고, 수업자와 비평가가 동등한 입장에서 수업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 그 결과물을 수업에 관심을 가진 많은 이들이 함께 공유하고, 그렇게 공유된 내용들이 점진적으로 쌓여 가면서, 결국에는 모두가 함께 자유로이 서로의 수업을 나누는 커다란 수업의 공동체를 이루어 낼 수도 있지 않을까. 또한 이러한 성찰과 나눔의 방식은 ‘수업 비평’만의 몫은 아닐 터이다. 이 책에서 비평을 통해 수업의 개선을 꾀한 것과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식과 아이디어로 서로의 수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를 가꾸어 갈 수도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교육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가꿔 갈 수 있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우리 학교의 모습은 분명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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