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빈곤에 대한 빈곤에 대한 이야기. 빈곤은 항상 동시대 같은 사회의 구성원을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한국 사회의 빈곤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볼 때 한국 사회에서는 빈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빈곤율(중위소득의 50% 이하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율)은 15%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1.1%보다 높다. 더 큰 문제는 199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떨어지던 빈곤율이 199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우스푸어 현상이나 만성적인 고용불안의 현실은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예측하게 한다. 우리가 지금 다시 빈곤 문제를 고민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