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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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가 해체되고 있다. 아니, 경계선과 경계선이 서로 뒤섞이며 정주민의 문화에 유목민적 상상력이 하나의 연리지처럼 뻗어가고 있다. 세계는 지금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정신문화의 거리를 좁혀가면서 다양한 문화의 수용과 이해라는 시대적 흐름을 요구한다. 현재 우리 출판계는 유럽이나 미국, 일본 문학작품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데 반해 몽골 문학작품들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곧 한국 출판계의 편중된 번역문화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몽골 대표작가 게. 아요르잔의 소설 <눈의 전설>이 출간 되었다는 점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몽골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몽골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