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수밭

모옌 · 小説
6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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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세계문학총서' 65권.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의 첫 장편소설이자 대표작. 중편 다섯 개를 엮은 연작소설로, 모옌은 1985년 해방군예술대학에서 공부할 때 첫번째 작품 '붉은 수수'를 일주일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1986년 발표된 이 작품은 "1980년대 문단의 이정표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모옌은 이러한 분위기에 고무되어 '고량주', '개의 길', '수수 장례', '기이한 죽음'을 연이어 발표했다. 그리고 다섯 편을 묶어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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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5

目次

'붉은 수수밭' 한국어 개정판 서문 제1편 붉은 수수 제2편 고량주 제3편 개의 길 제4편 수수 장례 제5편 기이한 죽음 옮긴이 해설/ '붉은 수수밭'과 모옌의 문학 세계 작가 연보 기획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붉은 수수밭』을 읽지 않으면 모옌을 읽지 않은 것과 같다! 바람에 물결치는 시뻘건 수수밭처럼 약동하는 야성의 외침! 강인한 생명력으로 일본의 압제와 봉건예교에 저항한 민초들의 역사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의 첫 장편소설이자 대표작 『붉은 수수밭』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새로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중편 다섯 개를 엮은 연작소설로, 모옌은 1985년 해방군예술대학에서 공부할 때 첫번째 작품 「붉은 수수」를 일주일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1986년 발표된 이 작품은 “1980년대 문단의 이정표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모옌은 이러한 분위기에 고무되어 「고량주」 「개의 길」 「수수 장례」 「기이한 죽음」을 연이어 발표했다. 그리고 다섯 편을 묶어 『붉은 수수 가족(紅高粱家族)』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그리고 1988년, 이 연작의 첫번째 작품 「붉은 수수」를 원작으로 한 영화 「붉은 수수밭」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유명해졌으며, 독자들에게는 영화 제목이 더욱 익숙해졌다. 그리하여 새로운 번역본은 저자의 동의를 얻어 『붉은 수수밭』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붉은 수수밭’은 ‘붉은 수수 가족’의 일원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의 중국 산둥 성 가오미 지방을 배경으로 일제의 만행에 대항하는 민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작가가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세심하고 돋보이는 감수성으로 그려낸 것은 역사적 사건보다는 오히려 ‘인간’ 그 자체이다. 모옌이 궁극적으로 탐구하는 ‘인간’은 ‘원시적인 생명력이 충만한 인간’이며 과학 기술의 발달과 제도의 제약이 커지면서 ‘퇴화’되기 이전, ‘야성’이 충만한 ‘순종(純種)’의 인간이다. 『붉은 수수밭』은 그런 순종의 영웅들이 만들어내는 위대한 삶과 격렬한 사랑, 처절한 투쟁과 찬란한 죽음을 그린, 선조들이 보여준 ‘원시적인 생명력’ 과 근원들을 열렬히 흠모하고 동경하면서 그린 역사다. 붉은 수수가 토템인 중국 민초들의 생생한 항일 투쟁기! 『붉은 수수밭』은 화자인 ‘나’가 ‘이름 없는 무덤’과 단 몇 줄의 기록만 남겨진 집안의 역사를 복원하여 ‘세상에 전하는’ 가족사의 형식을 빌리고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가족사에 그치지 않는다. 내가 복원하는 가족사는 ‘종(種)의 역사’다. 불굴의 저항 정신과 강인한 생명력으로 일제에 항거하고, 생명 의지의 자유로운 분출을 억압하는 봉건 예교에 과감하게 저항하던 영웅들의 이야기다. 문둥병에 걸린 양조장집 아들에게 팔리듯 시집가는 꽃 같고 달 같은 아리따운 다이펑롄. 펑롄은 꽃가마를 메던 위잔아오와 사랑에 빠져 ‘나’의 아버지 ‘더우관’을 잉태하고, 남편과 시아버지가 살해당하자 타고난 지략과 배짱으로 일꾼들을 거느리며 당당하게 양조장을 꾸려간다. 위잔아오는 양조장 일꾼으로 들어오고, 펑롄의 옆자리를 꿰찬다. 그로부터 십여 년 뒤 일제의 착취는 점점 심해지고, 양조장의 큰어른 뤄한 큰할아버지가 가죽을 벗겨 죽임을 당하는 만행을 당하자 위잔아오는 매복전을 벌여 일본군에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이어지는 일본군의 보복 학살로 가오미 현은 처참한 살육의 땅으로 변한다. 일제에 맞서기 위해 렁 부대(국민당), 팔로군(공산당), 철판회(민병 조직) 등이 생겨나지만 변변한 무기조차 없이 서로 무기쟁탈전이나 벌이는 형편이다. ‘나의 할아버지’인 위잔아오 사령관은 민중들을 진두지휘하며 일본군에 저항한다. 시종일관 이 작품의 중심에 자리해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붉은 수수밭’은 모옌이 밝히듯 “민족정신”을 상징한다. 모옌의 고향인 가오미 현은 “늘 비가 내려 해마다 여름이나 가을만 되면 홍수가 범람해 키 작은 농작물을 심으면 휩쓸려 몰사했기 때문에 오로지 키가 큰 수수만 심었”다고 한다. 자연재해 앞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열매를 맺어 결실을 이루는 수수처럼 온갖 험난한 격랑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중국 민초들의 민족정신을 “붉은 수수밭”으로 나타낸 것이다. 경직된 제도와 이념.문명에 갇히기 전, 살아 펄떡이는 생의 본능과 근원적이고 야성적인 기운에 대한 열망 “넌 영웅을 숭상하지만 개자식은 미워하지. 하지만 가장 영웅적인 사내면서 또한 가장 개자식이 아닌 이가 어디 있겠느냐?”_본문에서 이 작품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인물 성격이나 서사 시점.묘사 능력 등 이야기꾼으로서 장점들은 이구동성으로 찬사와 호평을 받았으나, 작품이 표방하는 가치나 윤리.심미적 성향 등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등장인물이 비윤리적이고, 성(性)에 과도하게 탐닉하며, 폭력을 미화하고, 기이함과 추함을 과도하게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옮긴이 심혜영 교수는 이러한 비판들은 도덕주의적 편향을 벗어나지 못한 지적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문명적 도덕의 전체주의와 억압성에 대해 던지는 저항과 질문”이라는 것이다. 앞에 언급된 사항들은 오히려 모옌 문학의 진면목을 드러내주는 요소들로 재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의 원로 비평가 류자이푸(刘再复)는 모옌 문학을 ‘생명이 약동’하는 ‘야성의 외침’으로 묘사했다. 모옌은 교조와 개념의 포위 속에서 길을 잃은 우리 세대의 삶의 조건을 가장 철저하게 깨닫고, 자신의 작품을 생명으로 넘치게 하여 그 ‘생명의 폭발’로, 층층이 쌓여 도저히 전복할 수 없을 것 같은 교조의 견고한 성, 기존의 권력과 이데올로기에 맞춰진 서사를 전복했다는 것이다. 노벨위원회 역시 같은 맥락에서 모옌 소설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부도덕한 면모들은 바로 이 ‘생명의 충일’을 실현하기 위해, 그들을 구속하는 정치적 굴레와 운명의 굴레를 부수기 위해 채택된 수단이며 과정이라고 해석한다. 『붉은 수수밭』이 표방하는 ‘순종의 영웅적 개인’과 ‘종의 퇴화’는 사실 사회주의 중국을 떠받치고 있는 이론적 기초들과 현실의 원칙들에 대한 도전과 저항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영웅적 개인들’과 그런 개인들로 이어지는 ‘종(種)의 역사’를 논하는 것은, 진화론적 세계관과 혁명이론, 계급과 이념의 범주 안에 갇혀 개인이 소멸되고 생명이 고갈되는 경직된 제도와 이념과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혹은 도전인 것이다. 잡종 수수의 포위와 순종 수수에 대한 강렬한 동경을 토로하는 『붉은 수수밭』의 마지막 장은 바로 이러한―제도에 의해 본성을 잃고 경직되어 가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과 ‘순종’과 ‘영원’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낸다. 살아 있는 감각의 세계 이 작품에 드러난 사상이나 윤리는 논란이 있었으나, 모옌의 작가적 자질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1인칭도 3인칭도 아닌 제3의 서사 시점을 통해 주관적인 내면 묘사나 객관적인 관찰자적 묘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표현의 영역을 확장한 점이나, 욕망과 정의가 혼재되어 있는 복잡하고 흐릿한 인간성의 중간지대를 설정하면서 펄펄 살아 있는 인물 형상을 창조해낸 점,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세밀하고 생동감 있는 세부 묘사에서의 탁월성 등은 논란의 여지 없이 찬사를 받았다. 『붉은 수수밭』의 미학적 성취를 논한다면 ‘살아 있는 감각’의 아름다움을 빼놓을 수 없다. 모옌은 지나가버린 과거의 삶을 냄새와 색채와 온도와 형상 언어로 담아내 ‘살아 있는 감각의 세계’로 되살려낸다. 그것은 때론 ‘광활하게 일렁이는 피바다’와 온 들판을 뒤덮고 있는 ‘들척지근한 비린내’처럼 강렬하고 역동적인 감각으로, 또 때론 ‘아버지’가 수수밭을 지나면서 넘나드는 어린 시절에 대한 고요하고 따뜻한 회상의 부드러운 감각으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스웨덴 한림원은 『붉은 수수밭』이 담고 있는 지난 시절의 풍습들에 대한 세세한 묘사들은 마치 작가가 “펜 끝으로 인간 삶의 모든 것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것처럼”느끼게 한다며 경탄했다. 짙은 향토색과 작가 특유의 예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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