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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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와 모빌리티는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가 푸코적 사유에서 전개한 모빌리티 논의 푸코적 사유와 모빌리티 둘 다에 대한 관심에서, 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주목할 만한 논의들을 한데 묶었다. 일부 연구자들이 푸코의 연구에 주목하며 푸코와 모빌리티를 열성적으로 접목시키긴 했지만, 이 두 전통에 대한 지금까지의 논의는 대부분 편파적이고 비체계적이었다. 하지만 푸코의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모빌리티 관리 문제를 사유하는 데에 비판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반대로 모빌리티 연구는 푸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 준다. 첫째, 모빌리티 시스템(교통, 관광, 무역, 인터넷 사용) 간의 상호의존성 증대 문제, 둘째, 원치 않는 바이러스, 산불 같은 자연재해, (잠정적인) 범죄의 확산과 세계화 가 초래하는 불가피한 부차적 결과들의 확산 문제, 셋째, 기후변화, 석유 고갈, 에너지안보 문제와 전쟁 및 테러가 모빌리티 형태에 가하는 위협 문제,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 하에서의 선택과 책임, 경제적 (재)배치를 전제로 한 통치 논리가 점점 각광받고 있는 문제를 들 수 있다. 왜 또 푸코인가 푸코의 통찰과 그의 여러 개념들은 시간에 따라 그의 생각과 함께 이동했다. 그 의미나 정의를 고정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모빌리티 연구는 첫째, 지식 형성에 대한 푸코의 사상과 글을 겨냥한다. 이러한 관점을 기후변화 문제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형태(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이나 고속 철도 이용 등)의 비율을 높이자는 등의 시급한 문제에 적용해 보면, 이것이 경제·공학·심리학에서 주로 언어와 추론을 통해 계속 구성되고 이해되는 이유를 전면화할 수 있다. 담론 형태로서의 지식이 어떻게 “그 자신을 새로운 형태나 실체로 재편성하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다. 둘째, 푸코의 두 번째 초점인 행동의 규범적 틀(권력의 ‘미시물리학’과 광범위한 권력 기술 분석)과 관련해 모빌리티 연구는 모빌리티와 관련된 정상주의적 규범과 정상성의 구성 및 효과를 살핀다. 는 최근 웹브라우저, 휴대폰, 교통카드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의 출현이 이와 관련돼 있다. 기술의 발전은 프라이버시와 감시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제기할 뿐만 아니라 전례없는 수준의 새로운 정상주의적 규범을 확산시켜 결과적으로 사회적 분류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기술, ‘위험한’ 모빌리티를 통치하고 구성하는 새로운 기술을 불러온다. 셋째, 주체의 잠재적 양태에 대한 푸코의 관심은 모빌리티 연구에서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가 전체적인 만족감, 자존감, 진정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발생시킨다는 점과 연결된다. 게다가 모빌리티 실천은 자기에 대한 당대의 기술에 새겨진 사회적 코드를 재배치하거나 그에 저항할 수 있는 무수한 기회를 제공한다. 모빌리티를 지배와 자기-만들기의 복잡한 혼합물로 간주하고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개인들이 만들어 낸 다양한 움직임 형태 각각의 상대적 중요성을 확인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모빌리티 연구를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왜 지금 푸코인가 다양한 이유로 푸코적인 개념을 도입한 모빌리티 연구가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시간적 우연이었지만 푸코의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 시리즈의 영어 번역과 영어권 모빌리티 연구의 출현이 겹쳤다는 점이다. 이 강의에서 논의된 주체성, 통치, 순환에 관한 많은 문제들은 모빌리티 패러다임에서도 중심적인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푸코의 강의에 쏟아지는 관심은 사회과학의 수많은 분야들 못지않게 모빌리티 연구에 영향을 끼쳤다. 더욱이 ‘푸코’는 모빌리티의 장치dispositifs, 즉 지식, 과학 적 사실의 체계, 권력의 테크놀로지, 분류 체계, 계층, 정상적인 규범, 그리고 주체화의 총체를 분석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푸코의 윤리학과 주체화 작업은 개별적으로 경험되는 임/모빌리티 경험과 이동하는 삶에 대한 연구의 핵심에 권력과 통치 문제를 더 체계적으로 배치하도록 만들어 준다. 어떻게 푸코인가 모빌리티 논의를 위해 푸코의 글을 연구하거나 또는 푸코식 주제나 개념에 대해 작업하는 두 방향 중 하나로 나아갈 수 있다. 어느 경우가 됐든 연구의 목표는 푸코의 사상을 발전시키거나 모빌리티를 명료하게 하는 두 전통에 기여하는 일이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일련의 접근 방식이 그러하다. 이런 다양한 접근 방식은 두 연구 전통 간의 대화에서 나올 수 있는 분명한 강점인 통찰력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이는 다양한 쟁점과 관점에서 나온 통찰뿐 아니라 상호 정보를 제공하고 중요한 수렴과 공명을 보여 주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지은이| 카타리나 만더샤이트Katharina Manderscheid 스위스 루체른대학의 사회과학대학 부교수. 연구 관심사는 모빌리티 연구, 공간, 사회적 불평등, 질적 양적 사회과학 연구 방법 등이다. 팀 슈바넨Tim Schwanen 영국 옥스퍼드대학 지리환경학부 부교수 겸 연구교수. 데이비드 타이필드David Tyfield 영국 랭커스터환경센터의 환경혁신사회학 준교수 및 랭커스터대학 모빌리티연구소(CeMoRe) 공동대표. 앤 르몬Anne Lemonne 벨기에 국립범죄학연구소(NICC) 연구원이며 브뤼셀자유대학(ULB) TA. 교정학(회복적 사법, 구금대안)과 피해자 정책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민케Christophe Mincke 벨기에 브뤼셀 생루이스대학의 국립범죄학연구소 운영책임을 맡고 있다. 너새니얼 오그래디Nathaniel O’Grady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인문지리학 교수. 21세기 전환기에 일어난 여러 자연재해와 테러 사건에 대한 비상대응의 변화를 연구한다. 매튜 패터슨Matthew Paterson 캐나다 오타와대학 정치학부 교수. 글로벌 정치경제와 환경정치의 접합에 주목해 연구하고 있다. 크리스 필로Chris Philo 영국 글래스고대학 지리학과 교수. 정신질환의 역사적·문화적·지역적 지리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마크 어셔Mark Usher 영국 맨체스터대학 환경교육대학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