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음부

마누엘 푸익 · 小説
4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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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익의 창작력과 기교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1979)에 쓰여진 대표작. 남성 작가가 쓴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아르헨티나 여자인 아니타는 암에 걸려 멕시코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녀에게는 페미니스트인 친구와 좌익 운동가인 애인이 있다. 그녀는 그들과 신상에 대하여,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어지러운 정치 현실에 대하여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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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目次

제1부 제2부 주 해설: 여성의 욕망과 디스토피아 판본 소개 마누엘 푸의 연보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을유세계문학전집 을유문화사가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내놓고 있다.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을유문화사가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한 지 50년 만이다. 1959년에 1권 『젊은 사자들』로부터 시작하여 1975년 100권 『독일민담설화집』을 끝으로 100권으로 완간된 을유세계문학전집은 다수의 출판상을 수상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새로운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기존의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재수록한 것은 한 권도 없고 목록을 모두 새롭게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매월 2~3권씩 출간되며 올해 말까지 16권, 2020년까지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을유세계문학전집 제8권으로 출간되는 『천사의 음부』는 『거미 여인의 키스』의 작가 푸익의 창작력과 기교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1979)에 쓰여진 대표작이다. 남성 작가가 쓴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아르헨티나 여자인 아니타는 암에 걸려 멕시코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녀에게는 페미니스트인 친구와 좌익 운동가인 애인이 있다. 그녀는 그들과 신상에 대하여,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어지러운 정치 현실에 대하여 대화를 나눈다. 이것이 작품의 외면적인 줄거리를 형성하지만, 소설 속에는 두 명의 낯선 등장인물이 더 들어가 있다. 그것은 아니타의 무의식 속에서 ‘여주인’과 ‘W218'이라고 호칭되는 두 여자로, 이들은 아니타의 분신으로 보이기도 하고 모든 여성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천사의 음부』는 그의 소설 중 대중문화의 요소들이 가장 많이 침투한 작품이다. 특히 아니타의 무의식 속에 등장하는 두 여자는 푸익이 사랑했던 전설적인 여배우 헤디 라마의 삶과 그녀의 출연작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거미 여인의 키스』의 작가 푸익의 대표작이자 남성 작가가 쓴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 멕시코의 한 병원. 아르헨티나에서 온 젊은 여성 아니타는 암치료를 받고 있다. 친구인 베아트리스, 애인인 포지가 그녀의 문병객이다. 전형적인 중산 계급에서 자라난 아니타는 페미니스트인 베아트리스와도, 그리고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부터 만났던 좌익 변호사 포지와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 수술 뒤 호전되지 않는 병세에 초조해하고 있는 그녀의 백일몽 속에서 두 명의 여인이 나타난다. ‘여주인’은 1930년대에 살고 있는 유럽 여성으로, 갑부인 남편에게서 도망친 뒤 할리우드에서 스타가 된다. 또 한 명의 여성인 ‘W218'은 미래의 전체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며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익명의 남성들과 성관계를 갖는 일을 하고 있다. 여전히 아르헨티나 정치 운동과 관련을 갖고 있는 포지는 어느 날 아니타에게 대단히 위험한 제안을 하는데...... 소설 첫머리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여주인’이다. 그녀는 잠에서 깨어 남편이 남겨 놓은 다소 황당한 내용의 메모를 읽게 되는데, 이 장면은 별다른 설명 없이 줄을 바꾸어 현실의 인물 아니타와 베아트리스의 대화 장면으로 넘어간다. ‘여주인’이 아니타의 환상 속에 등장하는 여자라는 사전 설명은 없으므로, 독자는 여기서 어리둥절하게 된다. 즉 저자의 가장 대중적인 작품인 『거미 여인의 키스』에서라면 ‘영화 이야기를 해줄게. 어느날 여주인공이 눈을 떠보니...’라고 친절하게 구획을 지어주었을 것이, 『천사의 음부』에서는 생략이 되어 있는 것이다. ‘여주인’이나 ‘W218'과 같은 무의식 속의 등장인물들은 이렇게 불쑥불쑥 나타나면서 소설 마지막까지 현실의 등장인물들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것은 『거미 여인의 키스』가 두 남성(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루는 영화들도 하나의 작품으로 규격화된 상태였던 것과는 달리, 『천사의 음부』는 직접적으로 여성이 화자이며 주인공의 환상 속에 벌어지는 이야기들도 하나의 완성된 작품에서 온 것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여러 요소가 뒤섞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천사의 음부』는 1970년대에 가열되었던 페미니즘과 라캉적 정신분석학(소설에도 언급되듯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보다 앞서서 라캉을 인정한 나라였다)의 논의를 음미하며 쓰여진 소설로,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리고 도래할지 모를 ‘이상사회’에서) 여성의 운명을 묻고 있다. 『천사의 음부』 출간 후 푸익이 가진 인터뷰는 소설의 핵심을 간결하게 알려 주고 있다. “여주인공은 아주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단지 남성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섹스 대상이 되도록 교육받으며 자라났습니다. 다시 말해, 남자들은 사치스러운 그녀의 욕망을 만족시켜 주고, 그녀는 이런 남자의 말에 순종하도록 교육받았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자라 왔지만, 이런 사회 규범에 반기를 듭니다. 그러나 반기를 드는 것은 그녀의 의식이 아니라, 바로 그녀의 성기(性器)입니다. 그녀는 자기를 전통에 입각하여 대하는 남자와 결혼하지만, 어느 순간 섹스의 쾌락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을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함부로 말하지 못한 두려움 중의 하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조차 자기가 섹스 대상으로만 다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그 여주인공이 고백할 수 없었던 두려움 중의 하나였습니다.” - 마누엘 푸익,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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