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리머니

조우리 · 小説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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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여성과 퀴어의 삶을 그려온 조우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오늘의 세리머니》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작은 도시 하주시에서 일하는 벽장 레즈비언 공무원 ‘도선미’와 신규 레즈비언 공무원 ‘이가경’은 정부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레즈비언 부부에게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한다. 어느새 혼인신고를 마친 레즈비언은 101쌍에 이르고, 알려진 관광지도 지역 특산품도 없는 하주시는 레즈비언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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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6

目次

도선미_9쪽 이가경_48쪽 도선미와 이가경_90쪽 다시, 도선미_139쪽 도선미와 이가경, 그리고 101쌍의 부부_175쪽 다시, 도선미와 이가경_209쪽 도선미, 이가경, 그리고 당신_235쪽 작가의 말_250쪽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은 공무원들과 요란하게, 평범하게 결혼하고 싶은 레즈비언 101쌍 지금 이곳,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펼치는 작은 승리를 위한 세리머니! 일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여성과 퀴어의 삶을 그려온 조우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오늘의 세리머니》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작은 도시 하주시에서 일하는 벽장 레즈비언 공무원 ‘도선미’와 신규 레즈비언 공무원 ‘이가경’은 정부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레즈비언 부부에게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한다. 어느새 혼인신고를 마친 레즈비언은 101쌍에 이르고, 알려진 관광지도 지역 특산품도 없는 하주시는 레즈비언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른다. “50년을 함께 산 두 여자가 지금 당장 부부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게 뭔지 아세요?”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은 공무원들과 요란하게, 평범하게 결혼하고 싶은 레즈비언 101쌍 《팀플레이》《이어달리기》 조우리 첫 장편소설 일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여성과 퀴어의 삶을 그려온 조우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출간 전 연재로 미리 공개된 《오늘의 세리머니》는 “흡입력 있는 서사”, “두렵다가도, 또 용기가 생긴다”는 평과 함께 독자들의 든든한 애정과 응원을 받았다. 작은 도시 하주시에서 일하는 ‘벽장(성적 지향을 타인에게 알리지 않음을 뜻하는 은어)’ 레즈비언 공무원 도선미는 신규 레즈비언 공무원 이가경으로부터 가경의 고모 커플에게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하자는 계획을 제안받는다. 몇 번이고 점검하고 보고하는 공무원 업무 특성상 금방 ‘정정’이 될 것이라 예상한 선미는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계획과 달리 동성 간 혼인신고는 아무 문제 없이 법원에까지 접수되고 만다. 평생 동안 두려워했던 일이 이렇게 쉽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삐딱한 마음이 든 선미는 사회에 정말로 혼란을 일으켜보고자 가경의 퀴어 동아리 선후배를 중심으로 레즈비언들의 혼인신고를 승인하기 시작한다. 알려진 것 하나 없는 도시 하주시는 어느새 레즈비언들에게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혼인신고를 마친 레즈비언 부부는 101쌍에 다다른다. 도무지 완벽히 공략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상이라는 던전을 헤매는 친구와 동료들에게 보수적인 지역 교회의 힘이 막강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선미는 동성을 사랑하는 것을 죄라고 믿는 공동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에서 먼 하주시의 공무원이 된다. 인맥이 중요하고 소문이 빠른 지방공무원 사회 역시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조용히 버티는 것을 목표로 하던 선미에게 기적처럼 ‘자만추’의 기회가 찾아오지만, 성적지향을 들킬까 매 순간 전전긍긍하는 탓에 첫 연애는 순조롭지 않다. 퀴어 친구들이 많은 가경도 초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벽장을 열고 나온 이들은 언제든 다시 벽장 뒤로 몸을 숨길 수 있다. 여성이자 동시에 퀴어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이중의 소수자성 위에 쉴 새 없이 흔들리며 버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래전 “들켰다” “걸렸다”는 말을 남기고 아이디를 삭제해버린 구름 언니처럼. 그렇게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인연들을 떠나보낸 가경은 친구들과 하루라도 더 함께 있기 위해, 그들을 붙들어놓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이벤트를 벌이고, 사람들을 모은다. 《오늘의 세리머니》에 등장하는 레즈비언 커플 101쌍은 모두 선미와 가경처럼 각각의 사연을 안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자신의 성적지향을 쉽게 밝히지 못하고, 연인을 가까운 친구나 언니, 동생으로 소개해야 하는 사람들. 동성이라는 이유로 배우자가 입원해도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없으며 사망하게 되면 사망신고는커녕 장례식장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무기력하게 있지만은 않는다. 서로를 거울처럼 바라보고, 마주한 얼굴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읽어낸다. “도무지 완벽히 공략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상이라는 던전을 헤매”며 사라지지 않기 위해, 사라지도록 두지 않기 위해 용기와 우정이라는 무기를 챙겨 최종 보스 몬스터가 기다리는 비밀 던전으로 향한다. 몇 번이나 쓰러지고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처럼 보여도 “계속 쏘다 보면 언젠가 죽겠지(60쪽)” 하는 호기로운 마음으로, 신나게, 너무 비장하지 않게 싸움을 이어나간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건 이미 다 준비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을 뿐 지금 이곳,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펼치는 작은 승리를 위한 세리머니! 21세기 대한민국은 여전히 동성 간의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다. 혼인은 어디까지나 남녀의 결합이기에 당사자 간 결혼 의사가 합치하더라도, 혼인 적령이어도, 근친혼이나 중혼이 아니어도 동성혼은 불수리된다. 그러나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2022년 가족관계등록 전산시스템이 바뀌며 부부가 동성일 경우에도 혼인신고 접수가 가능해졌다. 비록 이후 절차에서 불수리 처리되지만, 접수한 기록은 10년 동안 남는다. 이렇게 접수된 동성 간 혼인신고는 1년 사이 28건에 이르렀다. 또한 2023년 2월, 서울고등법원에서 동성 부부를 국민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인정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이 동성 배우자의 권리를 인정한 첫 판결이자 “두 사람은 각자의 이름으로 건강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93쪽)”는 《오늘의 세리머니》 속 한 문장이 오류로 뒤집힌 역사적인 순간이다. “세상이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 세상을 바꾸려(97쪽)”는 공무원들과 그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레즈비언 101쌍이 펼치는 작은 승리를 위한 세리머니가 내일이 아닌 지금 이곳,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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