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그는, 늘/염하?, 이백 정거장/이 노래를 따라가면/내가 풍선을 불어줄게/이제는 향기로 듣겠습니다/재;灰와 혀; 감각이 몸을 지울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 사건들/등장인물/어두운 산책/악양岳陽의 옛 이름은/키친 가든/노 젓는 배/나만 모르는 일/우울/물의 철학자/뒤돌아보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된 사람들이 있다/고통으로 휘어진 공간이 있다/혼잣말, 그다음/듣는 잔을 찾아서/봄의 이유/눈 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밤
1. 가시, 혹은 낚시
예키 부드 예키 나부드/두꺼ㅸㅏ두꺼ㅸㅏ/영랑호 푸른 바람/외옹치리?눈?내옹치리/윤삼월 무렵/병에 대한 위문/그 나비를 놓아줘/이미 끝을 지나온 것 같았지만/새로 한 시의 계단/대중적인, 아니 통속적인/소나무 세 개/무망/공자의 생사관/그리운 적막/꽃은 나중의 일이겠지요/흰, 화진포, 숭어, 해당화, 그다음/夢/가시, 혹은 낚시/어젯밤 나는 안개의 사주를 받았다
2. 라피스라줄리
출렁이는 춤 위에서/하얀 혼/푸른 호수 위에 흰 섬 하나/눈먼 나무 이야기/시베리아 블루/신비음으로; Anahata/못 돌아오는/넌 자유야/중국인 무덤/타지 않는 혀/집으로 가자/4?16의 목소리/팟캐스트/2016. 01. 13. ~ 2017. 04. 13./팔레스타인, 용산, 세월호 90일/외줄
3. 번작이끽야
그럴 수 있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초월나비/그것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고, 그것 때문이라면 다 괜찮은/바다와 나/한 때/길에 당한 유배/어느 회의주의자의 굴뚝/무한 호텔/何如의 무대/이대로나 그대로니까/당신이 행복하다고 말하면/늦은 점심을 먹는 사람들/해변의 당나귀/번작이끽야燔灼而喫也
해설 진흙과 연꽃?김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