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세상

피에르 르메트르 · 小説
7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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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발자크로 칭송받는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장편소설. 르메트르는 이미『오르부아르』를 비롯한 <재앙의 아이들> 3부작으로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까지의 시기를 다룬 바 있다. 『대단한 세상』은 새로운 4부작의 시작으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자란 네 형제를 주인공으로 하여 펼쳐진다. 아직 전후의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이 시기의 혼란스러운 프랑스 사회를 낱낱이 보여 준다. 베이루트와 파리, 사이공을 종횡무진 오가는 이 작품은 한 시대와 세계를 재현하고 담아내는 그릇으로서 완벽하게 기능할 뿐만 아니라 소설 본령의 재미까지 놓치지 않는다. 『대단한 세상』이 이룬 소설적 경지는 『더 타임스』가 이 작품을 올해의 소설로 꼽으며 남긴 평으로 갈음이 가능하다. <솔직히, 소설에서 무엇을 더 바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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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제1부 1948년 3월, 베이루트 제2부 1948년 9월, 사이공 제3부 1940년 10월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소설에서 무엇을 더 바랄 수 있단 말인가! -『더 타임스』 ★ 『더 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 ★ ★ 공쿠르상 수상 작가 ★ ★ 프랑스 8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 이 시대의 발자크, 피에르 르메트르 새로운 역사로 돌아오다 이 시대의 발자크로 칭송받는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작 『대단한 세상』이 출간되었다. 55세의 늦은 나이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해 공쿠르상까지 거머쥐며 단숨에 프랑스 문단의 거목이 된 르메트르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그리는 야심 찬 기획을 선보이며 프랑스 리얼리즘의 전통을 계승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르메트르는 프랑스 근대사를 10여 권의 소설로 다루겠다고 공언하고 『오르부아르』를 비롯해 『화재의 색』과 『우리 슬픔의 거울』로 이어지는 <재앙의 아이들> 3부작으로 이미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까지의 시기를 다룬바 있다. 『대단한 세상』은 새로운 4부작의 시작으로, 이 4부작에서 르메트르는 프랑스 현대사에서 <영광의 30년>으로 일컬어지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시기를 다룬다. 아직 전후의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이 시기를 다룬 『대단한 세상』은 프랑스에서만 80만 부가 넘게 팔리며 대형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꿈을 좇아 떠난 펠티에 집안 네 형제가 마주하는 뜻밖의 세상과 예상치 못한 운명 소설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자란 네 형제를 주인공으로 하여 펼쳐진다. 각각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는 데 실패하고 파리에서 새 삶을 모색하는 장, 연락이 끊긴 동성 연인을 찾으러 사이공으로 향하는 에티엔, 고등 사범 학교에 입학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언론사에 입사한 프랑수아,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가출한 엘렌이다. 독자들을 처음 사로잡는 것은 인도차이나 사이공이라는 이국적인 배경이다. 에티엔은 그곳에서 연락이 끊긴 레몽이라는 연인의 행방을 찾아 나서나 그 연인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정작 그가 목도하는 것은 온갖 군상이 모여 있고 군사화된 신흥 종교가 판을 치며 대낮 길 한복판에서 살인이 벌어지는 무법 지대 사이공이다. 「르 메트로폴의 테라스와 크리스탈 팔라스의 테라스 사이에 사이공에서 중요한 것들이 다 모여 있어. 초로의 외교관들, 한탕 노리는 인간들, 제비족들, 썩어 빠진 은행가들, 알코올 의존증 기자들, 매춘부들, 화류계 사람들, 프랑스 귀족들, 가면 쓴 공산주의자들, 막대한 부를 가진 플랜테이션 경영자들, 그 모두가 여기에 있지. 사이공이 하나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야. 이곳은 하나의 세계인 거야. 부패, 도박, 섹스, 알코올, 권력, 이 모든 것들이 모두가 경배하는 절대적 신, 즉 피아스트르 폐하의 권위 아래서 마음껏 뛰놀고 있다고!」(135~136면) 특히 그는 환율 차를 이용한 피아스트르 불법 거래에서 뭔가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그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캐려 한다. 그 결과 사랑을 좇아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 에티엔은 베이루트라는 작은 세상에서는 알지 못했던 이 세계의 진정한 민낯을 보게 된다. 작품의 원제는 <그랑 몽드Grand Monde>로, 이 제목은 <큰 세상>, <위대한 세상>, <대단한 세상>이라는 뜻으로 번역할 수 있다. 또한 이는 당시 실존했고 작품 속에서 에티엔이 드나들기도 하는 사이공의 오락장 이름이기도 하다. 한탕을 노리고 인도차이나로 몰려온 온갖 기회주의자들과 썩어 문드러진 세상의 천태만상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이 <그랑 몽드>인바, 에티엔이 마주하는 것은 실로 입이 떡 벌어지는 <대단한 세상>인 셈이다. 프랑스 리얼리즘의 계승자 현대의 독자를 사로잡다 르메트르는 개개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시대를 조명한다는 측면에서 19세기 프랑스 리얼리즘의 전통을 따르지만, 단순히 거기에만 머무르지는 않는다. 르메트르는 당시의 시대상을 치밀하게 조명하되 19세기 소설에서와는 달리 단순한 드라마에서 벗어나 추리, 스릴러물의 기법을 빌려 옴으로써 독자들이 소설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녀는 놀라 하며 입을 오므렸지만 너무 늦었다. 장이 그녀의 머리채를 휘어잡자 그녀는 두 손을 들어 올리면서 무릎을 꿇었다. 두 손으로 머리채를 잡은 그는 그녀의 머리통을 번쩍 쳐들어서 변기에 대고 쿵 하고 내리박았다. 마지막 순간에 얼굴을 돌려 코가 깨지고 광대뼈가 찢어진 그녀는 피를 철철 흘렸다. 튀기는 핏방울을 피하려고 황급히 물러선 그는 다시 머리채를 부여잡고는 처음에는 자기(瓷器)로 된 변기 가장자리에다, 그다음에는 벽에다 대고 여러 번 찧었다. 그녀는 쓰러졌고, 피는 콸콸 흘러내렸고, 장은 밖으로 나왔다. 변기 칸 문을 닫은 그는 거울을 보지 않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었다. (212면) 각자 나름대로의 희망과 목표를 가지고 파리로 간 장과 프랑수아, 엘렌도 자신들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세계를 마주한다. 그들은 발견한 것은 자신들의 소망을 실현시켜 주는 희망의 도시가 아니라 경제난에 허덕이는 도시, 점점 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실업자들이 넘쳐 나는 도시이다. 이곳에서 장은 자신의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여자들을 골라 죽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프랑수아는 그 범인이 자신의 형인 줄도 모르고 살해 현장 중 하나를 최초로 취재해 일약 스타 기자로 발돋움하며, 장의 아내 준비에브는 남편이 살인마라는 사실에 묘하게 뿌듯함을 느낀다. 르메트르는 소설을 쓰기 전 1년여 정도의 시간은 사료를 조사하는 데 투자한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치밀한 자료 조사로 재구성된 파리는 독자들의 눈앞에 시공간을 건너 선명히 떠오른다. 한 시대와 공간을 독자들에게 생생히 보여 주되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 이러한 양식은 한 세계에 푹 빠져드는 소설만의 고유한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한 시대를 온전히 담아내는 거대한 그릇 소설의 본령을 놓치지 않는 위대한 소설 피에르 르메트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마치 발자크나 에밀 졸라의 소설이 그러하듯 전작의 인물들 중 누군가가 다음 작품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색은 이 소설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전작의 인물들 또한 이 소설에 등장한다. 작가가 <보너스>처럼 넣어 둔 이 장치는 르메트르의 전작을 읽은 독자들에게 이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대단한 세상』은 하나의 세계와 시대를 재현하고 담아내는 그릇으로서 완벽하게 기능할 뿐만 아니라 소설 본령의 재미까지 놓치지 않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전후의 사이공과 파리, 베이루트라는 당시 프랑스를 둘러싼 시공간을 다양한 프레임과 각도에서 활자로 포착해 담아내는 데 성공한다. 『대단한 세상』이 이룬 소설적 경지는 『더 타임스』가 이 소설을 올해의 소설로 꼽으며 남긴 평으로 갈음이 가능하다. <솔직히, 소설에서 무엇을 더 바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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