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정리

주한나 · エッセイ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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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 56권. 타고나기를 정리 정돈에 매우 미숙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더구나 그는 성인 ADHD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 악조건 속에서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오고 자녀도 둘 키우고 있다면, 그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아무튼, 정리>는 지저분함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시신경과 몇 분에 한 번씩 안드로메다로 튀어 가는 산만함으로 한때 스스로를 ‘엔트로피 최대화 촉매제’라고 생각할 만큼 정리 정돈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저자가 확고한 ‘엔트로피 대항자’가 되기까지의 긴 기록과 정리 정돈을 강력히 거부함으로써 발생한 혼돈이 천천히 소멸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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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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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프롤로그 정리 필터 작동이 수동이라는 것은… 깨끗하고 어수선한 방 ‘알아서 정리하는 사람’까지는 되지 못해서 청소빚 갚기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어질러질 일도 없지만 애자일 방식으로 두 주를 한 스프린트로 잡아서 정리로의 도피 신경 쓰이는 것들, 신경 쓰이지 않는 것들 우울할 때 벽장을 연다 청소 판타지 정리를 잘하던 그는 살천도 나는 그가 누군지 모른다 모드 전환 단정함과 통일성 정리해고 디지털 호더 기억의 수납장 어두운 밤으로 순순히 먹혀들지 마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_스스로 정리하는 삶에 이르기까지 타고나기를 정리 정돈에 매우 미숙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더구나 그는 성인 ADHD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 악조건 속에서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오고 자녀도 둘 키우고 있다면, 그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아무튼, 정리』는 지저분함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시신경과 몇 분에 한 번씩 안드로메다로 튀어 가는 산만함으로 한때 스스로를 ‘엔트로피 최대화 촉매제’라고 생각할 만큼 정리 정돈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저자가 확고한 ‘엔트로피 대항자’가 되기까지의 긴 기록과 정리 정돈을 강력히 거부함으로써 발생한 혼돈이 천천히 소멸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_어차피 다시 꺼내 볼 책을 왜 가지런히 책장에 넣어두어야 하는가 작가는 늘 뭔가를 잘 잃어버리고 잊어버리는 아이였다고 한다. 늘 말이 너무 빠르고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특히 주변 정리를 잘 못해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 성인이 되어 ADHD 진단을 받고서야 많은 것이 설명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해명되지 않을 만큼 작가에게는 정리 정돈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그가 지나온 삶의 이력이 작용했다. 작가는 40년 남짓한 인생 동안 세 번의 이민과 마흔 번의 이사를 겪었다. 십대에 온 가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민을 갔고 결혼 후에는 영국으로, 이후에는 지금 살고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남아공에서는 낮은 물가와 값싼 노동력의 결과로 집 안의 모든 공간을 널찍널찍하게 쓰면서 생존에 꼭 필요한 가사노동을 싼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자기 돌봄을 위한 정리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더구나 일찌감치 이공계 성향의 사고방식을 지녔던 터라 세상의 모든 일을 효율성 기반 알고리듬으로 분석했다. 매일 반복되는 정리와 청소는 비효율적으로 느껴졌다. ‘어차피 다시 꺼내 볼 책을 왜 가지런히 책장에 넣어두어야 하지?’, ‘내일 들고 나갈 가방은 그냥 현관 옆에 두는 게 효율적이지 않나?’ 여기에 더해 가사노동과 돌봄을 여성에게 전가하면서 여성을 사회적 성취와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드는 사회구조에 일찌감치 눈을 떠 ‘여성적’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행위를 거부하게 되면서 ‘스스로 정리하는 삶’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다. _무질서로 내달리는 세계에서 매일같이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일 아이를 낳고부터 정리와 청소는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영국의 좁은 생활공간에서는 정리를 하지 않으면 당장 움직일 공간이 없었다. 끊임없이 정리, 적재, 수납의 노동을 해야 하는 동시에 육아를 위해 그동안 ‘여성적’이라며 낮춰 보았던 노동을 항시적으로 해야 했다. 그러던 중 작가는 자신의 공간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정리에 대한 인식에 대전환을 맞는다. 정리란 내가 존재하고 싶은 공간을 정의하고, 내가 기억하고 사랑할 것들을 재편성하는 일이었다. 나라는 자신을 매일같이 새로 만들어가는 일이었다. _엔트로피에 쓸려 가지 않기 위하여… 오늘도 책상을 정리한다 작가는 데이터 과학자로서 코드와 데이터를 정리하여 AI 모델에게 먹이고 거기서 도출되는 결과를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선지 물리적인 행위로서의 정리뿐 아니라 ‘정리’라는 사고 과정으로 수렴되는 여러 행위에 대해서도 나름의 통찰을 보여주는데, 이에 대해서 작가는 조금은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 정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정리부터 하라”라는 자기계발적 명제와 멀지 않기 때문이다. 정리를 인생의 커다란 성취를 위한 첫걸음으로만 삼는다면 ‘5분만 투자해서 욕실 수전을 닦아라’와 같은 5분 효율이라는 칼날에 끊임없이 상처를 입게 될 거라고 그는 말한다. 호텔과 같은 상태의 집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나와 내 가족이 존재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지워질 만큼의 깔끔함이 대체 무슨 소용이냐고 그는 되묻는다. 작가에게 정리란 시스템 리부트와 같은 것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와 함께 무질서로 내달리는 세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찬 우주에서 내 작은 공간을 사수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것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필멸성과 잊혀짐에 대항한다. 작가에 따르면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책 몇 권을 정리하는 것이야말로 망치를 들고 때려 부수는 것보다 훨씬 더 엔트로피에 반항하는 일이며, 그렇기에 오늘도 책상부터 정리하는 것이 옳다. “얌전히 가진 말자. 반항하자. 엔트로피에 쓸려 가지 않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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