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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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꼼꼼한 고증과 더 운치로운 그림으로 3년 만에 돌아온 과지라의 역사 고양이 《송나라에 간 고양이》는 2017년 출간한 《당나라에 간 고양이》를 잇는 과지라의 두 번째 역사 고양이 일러스트북이다. 《당나라에 간 고양이》는 출간 당시 “고양이 그림에 홀려서 구매했는데 내용까지 흥미로운 소장용 책”이라는 독자들의 리뷰가 속속 달리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송나라에 간 고양이》는 3년 동안 준비한 만큼 다음과 같이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움도 더했다. 먼저, 역사적 고증을 철저히 거쳤다. 중국 옛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맹원로(孟元老)의 책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과 장택단(張擇端)의 풍속화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기본으로 30여 권의 고서를 참조하며 송나라의 모습을 꼼꼼히 살피고 특징을 잡아냈다. 그다음으로 그림의 표현 기법 면에서 입체적 구도로 장면의 생동감을 높이고 수묵화에 가까운 채색 표현으로 한층 운치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과지라 감독과 고양이 배우들의 촬영 현장을 ‘메이킹 컷’으로 곁들여 고양이 배우들의 역사 시대극이라는 위트 넘치는 콘셉트에 독자들이 빠져들게끔 했다. 작가의 이러한 노력으로 《송나라에 간 고양이》는 독자에게 재미와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책으로 완성됐다. “송나라 저잣거리의 찻집들은 가게마다 특별한 테마가 있었다네.” 상상 초월 예측 불가의 송나라로 빠져든다 옛사람들의 생활상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일은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새롭고 놀랍다. 《송나라에 간 고양이》는 우리나라가 후삼국 시대에서 고려 시대로 이행하던 무렵 중국 송나라의 모습을 고양이들과 충실히 재현한다. 송나라 번화가에 즐비하던 찻집은 비즈니스 장소이자 이야기꾼의 공연장이며 유흥업소이기도 했다. 심지어 자칫 잘못 들어갔다가는 목숨이 위험할 만큼 수상한 곳이었다. 또 송나라 때 매우 인기 있던 운동경기는 씨름이었는데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 씨름도 성행한 것이 특징이다. 민간에서는 예술이 널리 퍼졌고 일례로 시인 유영이 지은 노래는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송나라 가수들은 황제보다도 신선보다도 유영을 만나고 싶어 했으며, 우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유영의 노래가 들렸다는 기록도 있다. 또 송 시대에는 심리와 판결이 분리된 사법 체계와 과학을 기반으로 한 법의학 지식이 발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송나라만의 특징을 간추려 엮은 《송나라에 간 고양이》에서는 옛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한 아기자기하면서도 오늘날과 사뭇 다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고양이 배우들이 송나라를 활보하는 진귀한 일러스트북 《송나라에 간 고양이》의 또 다른 재미는 송나라를 복원한 사실감 높은 그림 안에서 활보하는 고양이들을 보는 일이다. 옷에 수놓인 문양이며 장신구의 재료와 형태까지 정밀하게 복원한 송나라 황실 복식을 입은 황제 고양이와 황후 고양이는 엄숙하고 품위 있는 모습이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행상꾼 고양이, 상품을 구경하는 아기 고양이와 엄마 고양이, 야시장과 저잣거리에서 먹고 마시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일상적이며 활기차다. 한 해 농사의 성패에 가족의 생계가 달린 양잠농 고양이의 표정에는 서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다도와 꽃꽂이를 즐기는 문인 고양이의 몸짓은 차분하고 우아하다. 작가 과지라는 그 자체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마치 송나라 시대에 존재하는 인물인 양 사실감 있게 표현함으로써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장하고픈 독창적인 일러스트북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