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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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서툴게, 조금 더 뻔하지 않게 살아도 괜찮아!” 쉼 없이 성장통을 겪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냥 눈물이 나》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 딱히 원망할 일도, 그다지 펑펑 울 만큼의 슬픈 일도 일어나지 않은,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이건만 불쑥 눈물이 차오르는 그런 날. 휴대전화를 아무리 뒤져봐도 마땅히 불러낼 친구가 없어 혼자 거리로 나선 밤,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가 싶어 조바심 나서, 남들이 박장대소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 햇살이 좋은 날,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다 난데없이 눈물이 터져 나오는 날도 있다. 그저 ‘그냥’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이런 감정의 기복은 유독 삼십 대들에게 자주 일어난다. 100세까지 줄기차게 산다는데 왜 우린 ‘서른’, ‘삼십’이라는 단어에 이토록 예민해지는 걸까? 아마도 이 단어가 연상시키는 막연한 동경과 함께 이젠 개념 찬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감을 동시에 몰고 오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매년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유독 서른의 방황은 이후의 삶을 뒤흔들 만큼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그냥 눈물이 나》는 생각보다 훌쩍 들어차버린 나이와 조금만 더 아이로 머물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자신에게 보내는 비망록이다. 잡지 편집장부터 연예부 기자를 거쳐 작사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삼십 대들의 뭐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복잡다단한 심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틈만 나면 세계 곳곳으로 여행가기를 즐긴다는 저자는 ‘떠남’이라는 행위를 통해 훨씬 더 많이 자랐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마주친 수많은 인연과 경험 속에서 발견해낸 자신만의 진리와 상처 치유법 그리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풍성한 사진들과 함께 담겨 있다. 어떤 삶에도 정해진 룰이란 없다. 남보다 뒤처질까, 삶이란 레이스에서 낙오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건 스스로가 걸어놓은 빗장에 불과하다. 내가 내 길이라 믿는 순간 그건 방황이 아닌 게 된다. 그냥 걸어야 할, 걷고 싶은 길이 될 뿐. 이 책은 이미 떠나본 이들에겐 그럴 수 있어 다행이라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가슴 한 편에 외유를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는 방황 좀 하면 어떠냐며 용기를 복돋아준다. 더해지지도 감해지지도 않은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때의 눈물은 슬픔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남들처럼 뻔하지 않게 살아와준 내가 고마워서, 서툴지만 씩씩하게 내 길을 걸어온 나를 위로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흘러갈 나를 격려하는 눈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