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프스 산정의 차집2. 목마른 계절3. 먼 곳에서의 그리움4. 집시처럼5. 뮌헨의 몽마르트르6. 엄지손가락 여행7. 이미륵 씨의 무덤을 찾아서8. 사랑을 받고 싶은 본능9. 독일로 가는 길10. 덫에 걸린 세대11. 남자 - 그 영원한 보헤미안12. 봄에 생각한다13. 가을이면 앓는 병14. 긴 방황15. 1964년 여름, 만리포16. 싹튼 에고이즘의 고독17. 사랑의 다이얼로그18. 극기와 시간의 풍화작용19.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의 의지20. 유치진 선생님께21. 헤세로부터의 편지22. 파스테르나크와 더불어23. 잊혀지지 않는 영화 장면24. 헤세의 수채화25. 출산에서 배운 것26. 사치의 바벨탑27. 남자와 남편은 다르다28. 순간의 지속29. 죽음에 관하여30. 행복하게 사는 소망






Carol
4.0
밑줄 친 부분. 남에게 보여서 부끄러운 사랑은 마약 밀매상적인 요소가 있다. 그것은 없느니만 못하다. 대낮을 견딜 수 있는 사랑이래야 한다.
김민형
4.0
누군가에겐 이 책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다.
임이나
5.0
스물아홉, 나와 똑같은 나이에 전혜린이 쓴 글의 일부분이 현재의 내가 느끼는 바와 흡사한 지점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미 먼 옛날 생을 마감해버린 이 여자에게 내 마음이 내적으로 뜨겁게 이끌렸다. 권태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게 동일하다 할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선 반대라 할 수 있다. 외적인 세계, 타인에 대한 자극도는 사실 많이 떨어졌지만, 오히려 그만큼 나 자신에게로 온 정신의 신경이 예민하게 집중한다. 이미 몸도 맘도 까맣게 타버린 폐처럼 너덜너덜 해졌지만, 나 자신을 향한 진리의 목소리 만큼은 붙잡고 싶은 것이다. 그것이 마지막 생명 줄이라도 되는 것 처럼, 절실하게. 그리고 여담으로 다른 한가지 신기한건, 스물아홉에 처음으로 스물아홉 혜린의 글을 읽었다는 것이다. 타이밍이 굿이다. 더 어릴 때 읽었으면 이렇게까지 그녀의 글을 사랑할 순 없었을 것이다. 내가 그녀의 학우였다면 반드시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혜린아 사랑해." [ 수레에 끼워진 바퀴처럼 자기 자사이나 주위에 신선한 흥미를 잃고 타성처럼 회전하고 있었던 생활이 단적으로 말해서 내 일년간의 생활이었던 것 같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도대체 커다란 흥미가 없어지고 만 것 같다. 이것이 곧 내가 삼십대 여인으로 되어가고 있는 징후일 것이다. 전과 비할 것 같으면 나 자신의 본질이나 현실이나 미래에 별로 강렬한 호기심이 안 일어나고 말하자면 일종의 자기에 대한 권태기]
영화러
5.0
먼 곳에의 그리움(Fernweh)! 모르는 얼굴과 마음과 언어 사이에서 혼자이고 싶은 마음! 텅 빈 위와 향수를 안고 돌로 포장된 음습한 길을 거닐고 싶은 욕망. 아무튼 낯익은 곳이 아닌 다른 곳, 모르는 곳에 존재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나에게는 있다.
수정
4.5
사랑스럽고 가엽고 애틋하다 글을 읽으면서… 멀리에 있지만 꼭 안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단편적으로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렇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다신 이 책을 읽을 수 없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허무주의 같은 것들은 가만히 걷기만 해도 지뢰처럼 내 발치에 가득한 거라. 굳이 아는데 더 먹기에도… 뭐 어쩔 때는 이제 내 일처럼 이런 글들에 공감하는 내 자신도 별로 내가 원하는 모습도 아니고 그래서 또 지겹기도 하다 이런 글들 뭐랄까 글이 지겨운 게 아니라 읽으면서 보이는 그 똑같은 삶들이… 그리고 내 것들도… 그치만 나도 같은 생각들만 하다보니 매번 이런 글이 끌리고 전혜린이 싫어하는 그 영혼이 없고 열망이 없는… 뭐랄까 진심 고뇌없는 그런 글들이나 생각은 약간 부자가 돈 없다고 하는 것마냥 기만처럼 느껴지긴 함. 이제 그 병 걸리는 계절이 온다 좀 더 건조한 냄새나면은 다시 읽어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치만 이 책은 진짜다 책장에 꽂아놓는다면 어떨 때 힐끔거릴 만큼 영혼이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김슭
4.0
전혜린은 1934년 1월 1일에 왔다가, 1965년 1월 10일에 돌아갔다. 딱 서른 두 해를 살다 간 것이다.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난 이어령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에 그녀에 대한 추도의 글을 실었다. 세계를 보았기에 그는 어디에서도 '손님'이었다는 것, 자기의 생을 완전하게 산, 가짜가 아닌 생을 산 '정말로 유일한 여자'였다는 추도사였다. 전혜린은 언제 그 '여성'이라는 레테르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문단이라는 거대 권력의 자장 안에서, 그리고 남성 지식인들의 시선 하에서 전혜린은 여전히 여성의 삶 안에서만 유효한 지식인이고, 작가이며, 철학자인 것인가. 서른 두 해 끝의 침묵의 의미를,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 그 의미를 그들은 영원히 모를 것이다.
Eunm
5.0
그것이 헛된 일임을 안다. 그러나 동경과 기대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유정
4.5
ネタバレがあ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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