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울 때 삶은 채워진다
휴식이 성장이 되는 시간
우리는 새로운 공부나 운동, 취미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거나 업무에서 큰 성과를 얻어 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곤 합니다. 새롭게 펼쳐질 날들을 앞두고 더 생산성 있는 삶을 살아 보자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일을 벌이고 열심히 실천하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잘 쉴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쉬었다 가야 멀리 갈 수 있으니까요.
유튜브 채널 ‘공백의 책단장’ 운영자이자 고전문학 읽기 수업을 진행하는 강연자이기도 하며, 독서를 통한 인생의 변화를 이야기한 에세이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를 쓴 작가 공백이 이번에는 ‘휴식’에 관한 에세이를 선보입니다. 프리랜서로서의 불규칙한 업무 시간과 수입 때문에 무엇보다 일과 쉼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은 공백 작가는 더 잘 쉬는 사람이 되도록 안내해 주는 100개의 문장을 수집해 소개합니다. 그리고 일상에 쉼표를 찍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실패에 관해 이야기하며, 어떤 방법이 진정한 쉼에 이르게 해주는지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도록 이끌지요. 휴식에 관한 공백 작가의 경험과 철학을 따라가다 보면, 잊고 있던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비울 때 삶이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요.
‘어떻게 쉬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필연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해내고 어떻게 쉬고 있나요? 『휴식의 말들』을 통해 휴식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에게 맞는 휴식 방법을 고민하며, 더 풍요로운 삶을 살기 바랍니다.
나에게 딱 맞는 속도로 혼자서도 잘 쉬는 법
공백 작가는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많지 않은 사람입니다. 스스로 “스쳐 지나간 작은 생채기까지 떠올려 꼭꼭 씹고 되새기느라 마음 쉴 틈이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하지요. 극도로 내향적이어서 사람과 만나면 방전이 되곤 하는 작가는 이런 자신의 성향 때문에 더더욱 양질의 휴식이 필요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휴식법이 있습니다. 여행을 갈 수도 있고, 명상이나 요가 수업을 듣거나 주변 환경을 깨끗이 청소하는 일이 될 수도 있지요. 혹은 가만히 누워 있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요. 공백 작가는 어떤 방식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휴식의 범주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혼자서도 고요 속에 머무르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휴식의 말들』은 다채로운 휴식의 풍경으로 우리를 안내하면서, 소란한 세계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고요함 속에 머무르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도록 돕습니다.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휴식의 말들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