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손

단요 · 小説
2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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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에 실린 작품을 개작해 출간한 작품으로, 2023년 <문윤성SF문학상>과 <박지리문학상>을 동시에 석권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작가의 첫 중편소설이다.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던 16세 소녀와 살기 위해 작은 생물체를 케이크로 바꾸는 한 남자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앞뒤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질서정연한’ 세계의 기묘한 진실을 묘파한다. 『케이크 손』의 “세상은 악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고통뿐만 아니라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고통으로도 가득 차 있다.” 업소에 나가는 엄마를 둔 나(현수영)는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를 받지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채 열여섯 해를 살아왔다. 나를 조종하는 안혜리의 뜻에 따라 같은 반 학생들을 ‘개’라고 부르며 투견처럼 싸움을 붙이고 또 싸움으로 상대를 폭행한다. 나는 ‘악인’ 혹은 ‘기인’이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탈선을 막으려는 사람들에게 ‘배제당하는’ 존재다. 그런 나를 안혜리는 아름다운 눈동자와 막대한 애정으로 품어준다. 나뿐만이 아니다. 미성숙하고 외로운 아이들이 안혜리가 창조한 비좁고 기묘한 세계 속에서 갇혀 산다. 나는 안혜리의 다양한 쓸모 중 하나일 뿐이지만 그것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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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6

目次

추천의 말 이기호 케이크 손 발문 조예은 피와 살로 만든 케이크, 그 위에 선 파티셰 작가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출간! <문윤성SF문학상> <박지리문학상> 동시 수상 단요의 첫 중편소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나는 지금 이 소설이 무섭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이기호(소설가) <현대문학 핀 장르>의 두 번째, 단요 작가의『케이크 손』이 출간되었다. 『케이크 손』은『현대문학』(2023년 6월호)에 실린 작품을 개작해 출간한 작품으로, 2023년 <문윤성SF문학상>과 <박지리문학상>을 동시에 석권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작가의 첫 중편소설이다. “매끈하고 탄탄한 문장,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이 단연코 뛰어”(김초엽)나며 “압도적인 규모의 상상력”(윤경희 평론가)과 “작가만의 고유한 이야기로 써내는 힘”(이다혜)이 대단한 “이 시대에 필요한 소설”(구병모)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 신작 소설은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던 16세 소녀와 살기 위해 작은 생물체를 케이크로 바꾸는 한 남자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앞뒤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질서정연한’ 세계의 기묘한 진실을 묘파한 작품이다. 이기호 소설가는 『케이크 손』을 두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계는 철저히 계산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풀다 보면 저절로 사나워지다가 어리둥절해지고, 궁금해졌다가 끝내는 씁쓸해지고 마는 방정식”이라면서, 단요 작가를 가리켜 “우리 시대의 특별한 방정식 설계자”라고 극찬했다. “케이크가 아무리 달콤하다 한들, 누군가는 죽는다.” 어떤 죽음이 곧 나의 생존과 연결되는 기묘한 세계 빛과 그림자, 불행과 행복 사이에서 단요 작가가 그려내는 지금 이 시대의 방정식 『케이크 손』의 “세상은 악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고통뿐만 아니라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고통으로도 가득 차 있다.” 업소에 나가는 엄마를 둔 나(현수영)는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를 받지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채 열여섯 해를 살아왔다. 나를 조종하는 안혜리의 뜻에 따라 같은 반 학생들을 ‘개’라고 부르며 투견처럼 싸움을 붙이고 또 싸움으로 상대를 폭행한다. 나는 ‘악인’ 혹은 ‘기인’이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탈선을 막으려는 사람들에게 ‘배제당하는’ 존재다. 그런 나를 안혜리는 아름다운 눈동자와 막대한 애정으로 품어준다. 나뿐만이 아니다. 미성숙하고 외로운 아이들이 안혜리가 창조한 비좁고 기묘한 세계 속에서 갇혀 산다. 나는 안혜리의 다양한 쓸모 중 하나일 뿐이지만 그것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 남자는 ‘외부’의 기준으로 정상의 범위에 속해 있었지만 맨손으로 만지는 모든 생물이 케이크로 변하는 저주에 걸렸고 나는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다. 남자는 주기적으로 케이크를 만들지 않으면 신체적인 고통에 휩싸인다. 그런 까닭에 어쩔 수 없이 쥐와 길고양이를 케이크로 만들면서 혼자 고립되어 살아간다. 어떤 죽음이 곧 생존과 연결되는 이율배반의 세계 속에서 그 남자의 인생은 그렇게 ‘추락했다’. 나는 그 남자의 곁에 머물며 ‘앞뒤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질서정연한’ 세상의 흐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그의 고통과 선택을 지켜본다. 그리고 달궈진 손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에게 스스로를 내민다. 하지만 남자는 나를 케이크로 만들지 않는다. 그 순간, 숭고한 눈을 가진 안혜리 대신 남자가 새로운 신으로 자리 잡으며 나는 조금씩 바뀐다. 안혜리에게서 벗어나, 세상의 바깥에서 세상의 일부가 되기를 선택하며 모두를 포용하고, 미래를 생각한다. “『케이크 손』은 명백히 가해자들의 이야기”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제각기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그와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 입장에 서 있다. 그러한 가해자성은 ‘인간의 악함’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태어난 순간부터 무자비하게 주어지는 ‘조건의 악함’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이 소설은 말한다. 타인의 고통과 괴로움을 양분 삼아야만 자신이 생존할 수 있다는 조건에 처했을 때, 다시 말해 타인의 고통과 스스로의 고통을 저울질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인간은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는가. 그런 상황에서 자의적인 선택이라는 게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러한 불가피성을 우리에게 다만 보여줄 뿐, 면죄의 가능성을 섣불리 설파하지는 않는다. “악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고통”과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고통”은 그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그리 다르지 않다는 불편한 사실까지도『케이크 손』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렇듯 단요 작가는 “매끄러운 세상의 피부를 손수 벗겨내고 그 아래의 흉측한 레일들을 누구보다 세심히, 오래 들여다본다.”(조예은) 모두가 “좋은 것을 원하지만 모두에게 좋은 것은 불가능”하기에, 누군가는 모두가 꺼려하는 지점에서 살아간다는 진실. 이러한 진실을 정면으로 응시한 『케이크 손』에 대하여 이기호 소설가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나는 지금 이 소설이 무섭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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