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팝의 고고학

신현준さん他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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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의 고고학’ 시리즈는 지난 20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한국 대중음악이 지나온 궤적을 살펴보는 세밀한 탐사다. 본 시리즈는 마치 고고학의 발굴과 같이 깊고 넓게 들어가는 작업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감수성에 뚜렷이 각인된 음악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향유되어 왔는지 그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평론가인 저자들은 장장 20여 년에 걸쳐 음원, 기사, 사진 등을 아카이빙했고, 여기에 치열한 연구를 더해 마침내 한국 문화사의 한 축을 완성해 냈다. 이번 시리즈는 해방 후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가장 꼼꼼하게 다룬 ‘정전’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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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서문 제1장 여의도의 왕, 아시아의 불꽃 오빠가 돌아왔다 1980 여의도, 미디어 파워의 집중, 그리고 조용필 여의도 백작 진필홍과 슈퍼스타 조용필: 100, 10, 1의 의미 필기획/해선기획과 유재학: 조용필의 인기 네트워크 조용필의 지구레코드 앨범 ‘2인자’를 위한 ‘지구 내부’의 경쟁 박건호 작사·이범희 작곡: 1980년대 대중가요의 다재, 다능, 다작 차가운 도시의 고독남 [인터뷰] 1980~1985 히트곡, 근(根)의 공식: 이범희 [인터뷰] 화려한 TV 쇼의 연출자, 여의도 백작: 진필홍 [인터뷰] 조용필 명곡의 복심(腹心): 김순곤 제2장 유흥의 도시, 성인의 노래 영동 부르스 제3한강교 위의 대탈출: 남서울 영동의 유흥 영동 스타일, 도강(渡江)하여 남하(南下)하다 트로트의 혁신 혹은 변형 (1): 나훈아 트로트의 혁신 혹은 변형 (2): 주현미 함중아와 윤수일: 빌딩 숲 속의 두 그림자 나미: 한강변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까만 외로움에 타 버렸나 봐 ‘영동 회로’의 단락(短絡) [인터뷰] 개발의 도시, 그 욕망과 고독의 시인: 윤수일 [인터뷰] 가요의 뉴 웨이브, 댄스 음악의 혁명: 나미 [인터뷰]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디바의 성공 시대: 주현미 제3장 ‘캠퍼스 가요’의 흥망성쇠 ‘광화문 연가’가 아니라 ‘정동 연가’? 정동과 그 주변, 기억의 재구성 MBC산(産) 캠퍼스 가요 「영 11」과 「젊음의 행진」 송골매·작은 거인 혹은 구창모·김수철 두 트리오: 벗님들과 산울림 신형원과 이문세: 어떤 대학생도 싫어할 수 없던 노래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인터뷰] 송골매파의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이응수 [인터뷰] 7080 그룹사운드의 귀공자: 이치현 [인터뷰] 이선희의 실루엣, 젊은 한숨과 상처의 노래: 송시현 제4장 다운타운이 사라진 언더그라운드의 행진 멀고 험한 길 위에 피어난 꽃들 1980년대 다운타운, 그냥 그렇게 그 길에 남은 것들 청년 문화의 기수 돌아오다. 어디로? 서초동 ‘은자의 집’과 내수동 ‘야망의 회사’: 조동진과 동아기획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사이드맨만 함께한다면 좋겠네: 해바라기 ‘따로 또 같이’ 부르는 ‘우리 노래’의 전시 들국화: 머나먼 길과 수많은 변화 꽃잎은 아주 잠시뿐: 시인과 촌장과 어떤 날 우리 모두 여기에 vs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인터뷰] 들국화의 ‘행진’ 직전: 전인권과 최성원 [인터뷰] 보석 같은 하모니의 주선율: 이주호 [인터뷰] 기타 거장의 통기타 듀엣 시절: 함춘호 제5장 신촌에서의 마지막 블루스 김현식, 나그네의 옛이야기 신촌, 그 추억의 거리 원(元)신촌파 비(非)신촌 훵크/퓨전 재즈 혹은 김현식의 이중생활 신촌 ‘뽕’ 블루스 신촌의 확장 혹은 변화 신촌과 이촌 [인터뷰] 원으로 돌아 시작에서 멈추고, 그리고 또다시……: 한영애 [인터뷰] 10년의 고독, 20년의 블루스, 30년의 방랑: 엄인호 [인터뷰] 퓨전 재즈의 소금: 장기호 제6장 민중의 노래를 찾는 고뇌하는 지식인 김광석 대학로와 대학동 사이 혹은 동숭동과 신림동 사이의 메아리 서울대학교 메아리, 연합 메아리, 그리고 ‘과격화’ 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우리의 십자가여! 합법화의 좌절과 지하의 암약: 김민기, 노찾사, 새벽 돌, 백창우, 정태춘: 변방의 소리 1988년 이후 합법 공간에서 길을 찾다/잃다 대학로와 대학동의 섬들 [인터뷰] 투박하지만 투명한 노래의 힘: 한돌 [인터뷰] 세상에 길들기 전까지: 동물원의 김창기와 박기영 제7장 한국 록의 천하 통일을 위한 남북 전쟁 Part 1 1986년 록 발라드, 다섯손가락 파고다극장 예술관, Heaven and Hell 학군의 하위문화: 강북, 서대문 그리고 부활 인터미션: 1988~1989년 파고다 혈족의 분열 가장 어두운 색 검정: 검은 구멍(Black Hole)과 검은 징후(Black Syndrome) ‘역전을 꿈꾸며 달리는 전사들’ [인터뷰] 다섯손가락의 검지와 중지: 임형순과 최태완 [인터뷰] 부활의 교사자, 송골매의 젊은 피: 이태윤 [인터뷰] 구로에서 꿈꾼 LA: 이준일 제8장 한국 록의 천하 통일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이 시리즈의 첫 두 권인 『한국 팝의 고고학 1960: 탄생과 혁명』과 『한국 팝의 고고학 1970: 절정과 분화』는 2005년에 한길아트에서 출간된 초판의 개정·증보판이며, 『한국 팝의 고고학 1980: 욕망의 장소』와 『한국 팝의 고고학 1990: 상상과 우상』은 을유문화사에서 처음으로 펴내는 초판입니다. 1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개정·증보판 네 권짜리로 업그레이드된 한국 대중음악 통사 ‘한국 팝의 고고학’ 시리즈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세밀히 살핀 저작으로, 2005년 ‘1960’, ‘1970’편 출간 당시 그 시대를 파고든 내실 있는 역작으로 평단과 대중에게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마치 고고학의 ‘발굴’ 작업과도 같은 치열한 자료 수집과 대중음악 관계자들과의 대면 인터뷰,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맥락에 따른 심도 있는 해석은 확실히 기존에 나온 책들과 차별화되는 요소였다. 이 책의 절판을 아쉬워하던 독자들의 요구에 힘입어 개정판 출간이 기획되었고, 저자들은 여기에 더해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관찰하고 정리해 나갔다. 기존에 냈던 두 권을 수정, 보완했고 ‘1980’편과 ‘1990’편을 새로 만들어 시리즈를 네 권짜리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책은 사실과 무관하게 신화를 덧입히기보다 사실 속으로 깊고 넓게 들어가는 작업을 통해 흐릿했던 우리 대중음악의 풍경에 뚜렷한 윤곽과 촘촘한 세부를 그려 넣는다.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살펴보는 일은 단순히 추억을 회상하는 것을 넘어 오늘날 우리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립하는 일과 다름없다. 오늘이 있기까지 그때 그 시절, 그들이 있었다. 팝 혁명부터 세기말의 격정까지 한국 대중음악계의 흥미진진한 시나리오 ‘한국 팝’이라는 용어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저자들은 1960년대 말~1970년대 초 언론에서 한 ‘팝 칼럼니스트’가 당시 한국 대중음악의 상황을 ‘팝 혁명’이라고 지칭한 것에 주목한다. 이때 팝이라는 단어가 수입된 서양(미국)의 팝인지, 변형되고 가공된 ‘번안된 팝’인지, 아니면 충분히 토착화된 팝인지는 불분명하다. 아마도 이 모두를 포괄했을 것이라고 저자들은 추측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1960년대를 거치면서 일어난 문화적 분출이 한국의 대중문화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1960년대에 문화적으로 씨를 뿌리거나 싹을 틔우고 있었던 음악적 실천들은 1970년대에 미학적으로 만개한다. 이처럼 『한국 팝의 고고학 1960』에서는 한국의 ‘팝 혁명’이라 지칭될 만한 흥미로운 현상을 엿볼 수 있다. 이 편은 미8군 무대에서 양악을 노래하던 음악인들의 모습으로 시작해 신중현으로 대표되는 소울가요를 지나 포크 이야기로 막을 내린다. 이어지는 ‘1970’편은 자작·자연의 자의식과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담은 포크로부터 시작해 대마초 파동으로 굴곡진 가요계의 풍경을 지나 대학가요제와 산울림을 조명하고, 김민기와 조동진 등의 언더그라운드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기성과 청년 등이 날카롭게 대립하던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다면적 모습이 앞의 두 권을 통해 조명된다. 이후 저자들은 ‘장르’와 ‘장소’, ‘인물’을 연결 지어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의 면면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여의도와 조용필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1980’편은 김현식, 유재하, 어떤날 등을 망라하며 대중음악 장르와 트렌드의 발생과 소멸을 도시 공간과 장소의 변화와 엮어내는 흥미로운 시도를 보여 주는데, 영동, 정동, 광화문, 신촌, 대학로, ‘강북’, ‘강남’, 방배동을 거쳐 이태원의 화려한 밤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1990’편은 압구정동과 신해철의 음악 이야기로 시작해 댄스, 록, 발라드, 아이돌, 힙합 등의 키워드를 거쳐 홍대 앞 등에서 활약한 일군의 인디 음악가들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온갖 장르가 장소를 가로질러 흘러 다니고 뒤섞였던 세기말, 그 시대의 격정과 우울과 희망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대중음악의 역사는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 가수를 중심으로 서술되는 것을 넘어서야 정의롭다” 『한국 팝의 고고학 1990』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김학선은 후기에서 이 책의 집필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털어놓는다. “나는 지금까지 줄곧 주장하는 형식의 글을 주로 써 왔다. 이 음반은 이래서 좋고, 이 음악은 이래서 아쉽다는 얘기를 주로 반복해 왔지만, 『한국 팝의 고고학』은 전혀 다른 방식의 글쓰기가 필요했다. 글이란 걸, 책이란 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 다시 배운 시간이었다. 얼마나 치열하게 연구하고 자료를 찾아 그걸 연결하는지를 배웠다.” 이 시리즈는 그렇게 발굴해 낸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물처럼 얽혀 있는 사실들의 타래를 풀어내어 예리한 시각과 함께 버무린 결과물이다. 음반 사진과 음반 상세 정보, 언론 기사, 관련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글과 함께 배치했고, 각 장 말미에는 본문에서 언급된 음악인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손석우, 김대환, 신중현, 서병후, 이장희(이상 ‘1960’편), 조용필, 안건마, 강근식, 김창완, 배철수, 조동진(이상 ‘1970’편), 나미, 들국화, 한영애, 엄인호, 신대철(이상 ‘1980’편), 신해철, 장필순, 김재선과 김재만, 한경록(이상 ‘1990’편) 등 다양한 음악인들의 심층 인터뷰에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대한민국 대중음악 씬의 뒷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한국 팝의 고고학』은 스타 중심의 서술을 넘어서서 그동안 대중음악계에서 많은 활약을 했지만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창작자, 연주인, 언론인 등 다방면의 사람들을 고르게 조명한다. 우리 대중음악의 윤곽이 그동안 흐릿했던 이유는 이들의 노력을 충분히 조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 책이 비로소 깨닫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일독의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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