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국시나리오선집 심사 총평
본문
작품해설
시나리오_서민희
각색_방은진
제작_이스트 필름
감독_방은진
제작년도_2005년
나오는 사람들_정순정, 오성호, 최신옥, 나재근, 박달수, 장명길, 김우택, 홍기범
2005 한국시나리오선집 제5권. 사회 문제를 이면에 깔고 가는 추리극의, 잘 다듬어진 한 전형을 보여준다. 아울러 지금 여성들의 현실적 노고를 전면에 부각시켜 울림 있는 목소리를 내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 한 직장 여성이, 얄밉긴 해도 죽을 만큼 큰 죄를 지었다고 보기는 힘든 이들을 상대로 연쇄 살인 행각을 벌인다. 그런데 주인공인 이 직장 여성 정순정이 범인임을 미리 드러내버린다. 대다수 추리극은 관객으로 하여금 범인이 ‘누구냐’를 추론하도록 종용하는 데 반해, 이 영화는 ‘왜’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멀쩡해 보이는 이 여자 정순정이 왜 엽기적 살인행각을 벌일까에 대한 의구심을 촉발시킨다. 그게 유괴 살해당한 정순정의 어린 딸과 관련이 있음을 알려주고서 이제 두 번째 ‘왜’, 즉 왜 이들을 골라 죽이는가를 추리케 한다. ‘누구’ 아닌 ‘왜’에 중점을 둔 추리극으로 <올드보이>가 있었다. 그래도 <올드보이>는 ‘누구’를 추적해 가는 과정을 짧게나마 앞에 배치했는데 <오로라 공주>는 시작부터 정순정의 범행 장면이 화면에 또렷이 잡힌다. 이건 <올드보이>보다 사회적 메시지가 뚜렷한 이 영화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그부호' 잇는 독보적 감성
비주얼 마스터 웨스 앤더슨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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