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붉은 구렁을

恩田陸 · 小説
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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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단 한 사람에게 딱 하룻밤만 빌려줄 수 있다. 한 번이라도 탐욕스럽게 책을 읽는 행복을 맛본 이에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고 싶어하는 책, 익명의 작가가 사본 200부를 제작해 배포했으나 곧바로 절반가량 회수했다는 수수께끼의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둘러싼 미스터리. <밤의 피크닉>의 작가 온다 리쿠 문학의 원점이 되는 소설로, 총 4편의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의 각 장은 독립된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수수께끼의 책은 네 편 모두에 각각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남다른 자매의 성장통과 비밀을 담은 습작, 두 소녀의 가슴 아픈 운명을 담고 태어나는 작품, 지금 원고지를 마주한 작가가 써 나가는 글. 이 이야기들은 모두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또 다른 얼굴이 되어 안쪽과 바깥쪽이 이어진 뫼비우스의 띠를 이룬다. 회사원 사메시마 고이치는 단지 취미가 독서라는 이유로 회장의 저택에 2박3일간 초대받는다. 그곳에는 가네코 회장을 비롯해 네 명의 노인이 기다리고 있다. 고이치는 매년 이른 봄에 열리는 '삼월의 다과회'에 초대된 것. 다과회의 손님은 이들과 이 집 어딘가에 숨겨진 수수께끼의 책을 찾아내는 내기를 해야 한다. 작가 온다 리쿠는 먼저 단편을 통해 일종의 예고편을 쓴 다음, 훗날 그것을 장편으로 발전시키는 버릇이 있는데,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그런 의미에서 이후 작가가 쓴 수많은 이야기의 원점이 되어 왔다. 고단샤에서 나온 온다 리쿠의 소설은 모두 네 편이 있으며, 이 작품들은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중심으로 해서 일종의 시리즈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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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제1장 기다리는 사람들 제2장 이즈모 야상곡 제3장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제4장 회전목마 옮긴이의 말 - '잘 쓴 이야기'가 주는 쾌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제 1 장 - 기 다 리 는 사 람 들 가메시마 고이치는 단지 취미가 독서라는 이유로 회장의 저택에 2박3일간 초대받는다. 그곳에는 가네코 회장을 비롯해 네 명의 노인이 기다리고 있다. 매년 이른 봄에 열리는 '삼월의 다과회'에 초대된 손님은 이들과 이 집 어딘가에 숨겨진 수수께끼의 책을 찾아내는 내기를 하게 되는 것. 수수께끼가 가득한 책. 책장을 덮은 다음에도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져나갈 것 같은 책. 언제까지고 가슴속에서 빛을 발하는 이야기. 네 사람이 돌아가며 들려주는 《삼월》 이야기를 듣고 고이치는 자기도 그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호기심과 열망에 점점 더 애가 탄다. 2박3일의 마지막 날 아침, 고이치는 실은 《삼월》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추리를 피력한다. 네 사람의 속임수라는 것이다. 그러자 회장은 벽 속에 숨겨진 비밀의 책장에 서른 권 가까이 나열된 《삼월》을 보여준다. 실은 이 집을 지은 아쿠쓰라는 사람이 남긴 '석류'라는 힌트로 이미 책을 찾았을 뿐 아니라, 다른 책들까지 추적해서 수집해 두었다는 것이다. 고이치는 자기도 언젠가 반드시 《삼월》을 읽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네 사람과 작별한다. 그리고 남아 있는 네 사람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담소한다. 이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삼월》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존재 자체가 수수께끼인 책 ?삼월?은 어떻게 해서 책을 사랑하고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전설로서 자리하게 되는 것일까? 제 2 장 - 이 즈 모 야 상 곡 출판사 편집자인 도가키 다카코는 다른 출판사에서 일하는 에토 아카네와 야간열차를 타고 이즈모로 향한다. 목적은 환상의 책 《삼월》의 작가를 찾는 것. 다카코는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 있던 작가의 정체를 밝혀낸 것 같다. 작가는 아마도 이즈모에 있으리라는 다카코의 말에 그곳으로 가는 것이다. 달리는 열차에서 두 사람은 먹고 마시며 《삼월》에 대한 추리를 펼친다. 작가 선호도가 뚜렷한 아카네는 거부감을 나타내는 듯했으나 다카코가 풀어놓는 이야기에 점차 관심을 보인다. 다음 날 아침, 흥분과 기대를 안고 두 사람은 이 책의 작가일지 모르는 여자가 살고 있다는 집을 찾아간다. 그러나 집은 폐가나 다름없고, 그들은 동네 사람에게 그녀가 병든 남편을 남겨두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집을 둘러보고 나오는 순간 다카코의 마음속에서는 몇 번씩 어딘지 마음에 걸렸던 이미지들이 퍼즐처럼 이어지면서 경악할 만한 결론으로 맞아떨어진다. 그리고 아카네는 다카코에게 두 자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바로 《삼월》이라는 비밀스러운 책이 태어나게 된 과정을. 이 책은 어떻게 해서 잊혀지기는커녕 오히려 자기 스스로 전설을 만들어가는 존재가 되었는지를. 하지만 평소 '이야기는 이야기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 작자 개인에게 귀속될 만큼 그렇게 시시한 게 아니다'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아카네는 그 이야기도 어차피 ?삼월?을 둘러싼 전설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하며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다카코는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제 3 장 - 무 지 개 와 구 름 과 새 와 어느 지방 도시의 공원에서 두 소녀가 시체로 발견된다. 전부터 위험하던 난간이 부서지면서 벼랑에서 떨어진 것이다. 시노다 미사오와 하야시 쇼코는 타입은 달라도 둘 다 성적도 뛰어나고 미모까지 갖춘 소녀였다. 주변 사람들은 아무래도 풀리지 않는 이 사건의 내막을 궁금해 한다. 한편 미사오의 과외선생이었던 나오코는 방학을 맞이해 집에 돌아왔다가 미사오가 죽기 직전에 보낸 노트를 발견한다. 표지에는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라고 써 있고, 속에는 픽션인지, 혹은 일기인지 알 수 없는 글이 적혀 있다. 그 글에 의하면 미사오는 우연히 자기의 이복 자매 쇼코를 찾아내게 되고, 두 사람은 몰래 만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을 맞이하고, 미사오는 쇼코의 증오를 사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대체 어떤 사건이기에? 미사오의 후배인 에이코에 이어 한때 미사오의 남자친구였던 게이스케를 만난 나오코는 이복 자매의 관계를 파탄 낸 사건으로 보이는 단서를 잡아내고, 두 소녀의 흔적을 좇는다. 그러나 그렇게 찾아간 아버지의 고향에서 들은 진실은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진실 이후로 미사오와 쇼코 두 사람의 관계는 멈출 수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음을 안 나오코와 게이스케 그리고 미사오의 어머니는 그 가혹한 운명에 몸서리친다. 과연 어떠한 운명의 끈들이 두 소녀를 사로잡았던 것일까? 진실을 알게 된 나오코는 언젠가 미사오가 했던 이야기를 떠올린다. 편집자가 되는 게 꿈이라는 나오코에게 미사오는 자신은 언젠가 소설을 딱 한 편, 읽는 사람은 전부 자살하는 소설을 써보고 싶다며, 만일 무슨 일이 생겨서 자기가 못 쓰게 되면 그때는 선생님이 대신 써달라고 부탁했다. 나오코는 자신이 그 소설을 쓰게 될 것을 예감한다. 제 4 장 - 회 전 목 마 4장은 크게 세 개의 줄기로 나뉜다. 하나는 현재 ?삼월?을 쓰고 있는 작가가 일인칭으로 ?삼월?에 대해서, 소설에 대해서, 글을 쓰는 작업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그녀'가 ?삼월?을 쓰기 위해 2장의 배경이 되는 이즈모에 취재 여행을 가는 이야기,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늪지 한가운데 세워진 수수께끼의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고딕 미스터리 풍의 이야기이다. 삼월이 아닌 달에 이 들어온 학생은 파멸을 불러온다는 '삼월의 왕국'. 미즈노 리세는 2월의 마지막 날에 이곳에 편입해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함과 공포로 가득 찬 이곳에 온 첫 날, 리세가 발견한 것은 천정 위에 숨겨져 있던 한 권의 붉은 노트, 그리고 문득 나타나 그녀를 주시하고 있는 검은머리의 소년이었다. 어쩐지 불길함이 감도는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종종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 같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급기야 많은 학생들이 시체로 발견되고, 학교가 불타오른다. 거센 불길 속에서 리세 앞에 검은 머리 소년이 나타난다. 바로 여기서 실종되었다던 레이코라는 아이. 그 아이의 비밀과 함께 《삼월》의 비밀이 밝혀지고, '삼월의 왕국'은 불길 속으로 사라진다. 이야기는 이야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수수께끼의 책,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고 싶어하는 책. 그런 책은 과연 존재할까? 작가인 동시에 상당히 많은 책을 읽는 다독가이자 애독가로서도 유명한 온다 리쿠는 자기가 읽고 싶은 이야기를 쓴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작가이기도 한데, 그만큼 작품에서도 '소설'과 '이야기' 자체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전해져 온다. 먼저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이 아카네의 이상이었다. 우선 이야기되어야 할, 이야기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이야기가 있고, 작가의 존재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 픽션. 그것이야말로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얘기다. 이야기는 독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작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이야기는 이야기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공식에 따라 지어낸, 무늬만 픽션인 것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그 정도로 강력한 픽션을 음미할 힘은 편집자에게도 독자에게도 결여되어 있고, 때문에 혹시 그런 이야기의 싹이 트더라도 제대로 키울 수 있을지 어떨지 문제라고 한다. 아카네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중간에 끼어들 여지가 조금도 없다. 허스키 보이스가 펼치는 독무대 앞에 다카코는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_제2장 '이즈모 야상곡'에서) 이 작품은 미스터리 풍의 소설이면서도 살인 사건이라든지 트릭 등이 주가 되는 추리소설의 장르적 특징만을 파고들지 않는다. 장르를 염두에 두고 읽기보다는 '이야기꾼'이 읊는 '이야기'로 읽어나가게 되면 이 책의 매력을 보다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안쪽'《삼월》과 "바깥쪽" 「삼월」이 만들어내는 뫼비우스의 띠이 4부작 소설의 각 부는 독립된 이야기이고, 연관성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삼월은 심홍의 구렁을》이라는 수수께끼의 책은 네 편의 이야기 모두에 각각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어쩌면 사람마다 각기 그 책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고 그에 따라 책의 모습도 달라지듯이, 사람의 수만큼 여러 종류의 《삼월》이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수수께끼의 책을 둘러싼 4부작인 '안쪽' 《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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