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막베트>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부조리극 작가로, 전통극의 타파를 부르짖던 이오네스코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멕베스>를 ‘다시 쓰기’ 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주인공이 삶의 파란과 곡절을 보여 줄 때, 그것은 인물 개인에게만 부여된 운명이 아니라, 나, 우리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의 운명과 삶의 조건으로 확대되는 보편성과,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통용되는 초시간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폴란드 비평가 얀 코트는, <멕베스>에서 20세기 초 동구권을 휩쓴 스탈린 독재의 자취를 읽어 내냈는데, 그는 <멕베스>가 절대 권력이 필연적으로 부패해 갈 수밖에 없음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관점에 영감을 얻은 이오네스코는 권력의 속성에 초점을 맞춰 풍자와 조롱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시 읽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대작가에 대한 숭배로부터, 다른 한편으로는 동시대 정치적 현실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출발한 이오네스코의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는 작품에 대한 패러디인 동시에 셰익스피어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