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쓰는 겁니다 계속 사는 겁니다

김미희さん他16人 · エッセイ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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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이런 세상에서, ‘글’은 우리의 삶을 얼마나 넓고 깊게 기록할 수 있을까? 17인의 작가가 새로운 시대에 전하는 ‘안부’. 열일곱 명의 작가들이 코로나가 전 세계를 휩쓰는 한 해를 보내며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소설가, 시인, 문학평론가, 신문 기자가 도시와 시골, 섬에서 경험한 이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작가들은 언택트 시대에 적응하며 경험하는 불안과 공포 혹은 안도를 세심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에세이와 미니 픽션, 비평으로 펼쳐지는 이들의 삶은 여러 연령대와 각기 다른 생활권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또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과 문학에 대한 고민, 그 속에서 여전히 쓰는 것과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치열하고도 진솔하게 말해준다. 이 ‘쓰기’의 작업을 통해 작가들은 달라진 삶에 대한 모색과 성찰의 장을 펼쳐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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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계속 쓰는 겁니다 문은강_바라는 건 오직 사랑뿐 임현_언택트 시대의 간접 체험 김상혁_천재와 시간 최정나_밝고 조용한 방 김유담_계획 밖의 일들 김미희_코코코코 지구! 이승은_미드나이트블루 김종광_실패한 사람 계속 사는 겁니다 손홍규_이야기를 듣다 김이듬_하필이면 코로나라서 최금진_섬에서 쓰는 시 이설야_여전히 반대 방향으로 해이수_2020-1학기 코로나 다이어리 최재봉_바이러스는 힘이 세다 고재종_홀로 넘는 시간들을 쓰다 방민호_우리도 지금 페스트 시대를 살고 있다 유성호_‘위드 코로나’ 시대의 문학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달라진 일상, ‘글’은 우리의 삶을 얼마나 넓고 깊게 기록할 수 있을까?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며 계속 쓰고, 계속 살아가는 작가 17인의 이야기 재난문학의 대표격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2차 세계대전에서 착상됐다. 전쟁은 죽음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그곳에는 비유적 죽음과 실제적 죽음이 모두 존재한다. 그는 전쟁의 순간에서 또 다른 전쟁을 떠올렸다. 전쟁과 전염병은 모두 일상을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 그는 작가였고, 쓰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작가는 시대적 징후와 새로운 현실과 어떤 식으로든 직면하고 모색하는 존재인 것이다. 『계속 쓰는 겁니다 계속 사는 겁니다』는 코로나가 전 세계를 휩쓰는 한 해를 보내며 쓴 현재 진행형의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소설가, 시인, 문학평론가, 신문 기자 열일곱 명이 도시와 시골, 섬에서 전염병의 시대를 살아간다. 에세이와 미니 픽션, 비평으로 펼쳐지는 작가들의 삶은, 팬데믹 시대에 각기 다른 생활권과 이에 파생하는 다양한 층위의 담론과 주제를 다룬다. 이 ‘쓰기’의 작업을 통해 작가들은 자신과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모색과 성찰의 장을 펼쳐놓는다. 언택트 시대 잊지 않기 위해 ‘쓰다’ 코로나19는 모두의 생활을 변화시켰고, 혼자가 된 시간 속에서 어느 때보다 수많은 기록이 쏟아졌다. 작업실로 쓰던 카페에 갈 수 없어 구한 작업실은 “수납장도, 수납장을 놓을 공간도 없는 원룸”이지만, 이곳에는 수많은 주거 취약 집단이 “집 안에 갇혀 지낸 탓인지 어쨌거나 우리 모두가 지나친 화기火氣에 빠져 있다.”(「밝고 조용한 방」) 감염의 공포가 도처에 산재하고 격리와 거리두기를 정부에서 외치고 있지만 섬에는 육지 관광객들이 줄줄이 들어온다(「섬에서 쓰는 시」). 한 여성 작가는 자신에게 부여된 작가로서의 책무와 육아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그녀는 “긴급과 불가피한 사정, 그리고 아이가 혹시라도 어린이집에서 전염병에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 사이를 오가며”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글을 쓰는 수밖에 없”었다(「계획 밖의 일들」). 시 창작 수업에서 만난 습작생은 코로나가 확산될 동안에도 글쓰기를 계속하는지 궁금할 만큼 ‘천재’이지만 수업은 열 달 동안 중단된다. 다시 연락한 습작생이 던진 대답은 아이러니한 웃음을 준다(「천재와 시간」). 물리적 단절이 온라인 연결로 상쇄된다고 해도 언택트 사회는 모두에게 낯설기 그지없다. 화상 수업에서 보게 된 당황스러운 흡연 장면이나(「언택트 시대의 간접 체험」), “꿈같고 홀로그램 같은 이 세상에서 가르치는 자는 그 누구도 동영상 링크 몇 줄로 남는” 세상에서 두 개로 나눈 한 시간 삼십 분짜리 동영상 강의를 끝으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 강사가 있는가 하면(「2020-1학기 코로나 다이어리」), 꾸준히 문제가 되어온 학교폭력이 확대된 인터넷 생활권에 어떻게 침투했는지에 관한 서늘한 이야기나(「미드나이트블루」), 이주 결혼 여성의 두려움을 포착해 농촌의 고립된 생활상을 드러내는 이야기(「실패한 사람」) 등을 통해 작가들은 갑작스레 들이닥친 팬데믹 시대에 우리 모두가 겪어나가는 불안들을 세밀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재난은 자신이 누구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묻는 일 안전하게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 사람들은 고립되어 자신의 상황을 타전한다. “볼 수 있는 서로가 있음을 상기”하며 “친구들과 함께 무균 청정한 동물의 숲으로 들어”가 연결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바라는 건 오직 사랑뿐」). 찾아가지 못한 부고에 어느 때보다 깊은 위로를 전하고(「이야기를 듣다」), 코로나19 전담 병동에서 일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인간의 유대와 연대를 확인하며(「코코코코 지구!」), 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길고양이와 함께하기를 결심한다(「여전히 반대 방향으로」). 고립과 고독은 자신의 세계를 되돌아보고 일상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홀로 넘는 시간들을 쓰다」). 세계적인 소설가의 한국 입국은 미뤄지고 문학 행사들은 사라지지만 이 재난적 상황에서 새로운 자극과 영감이 생겨날 것이라 작은 낙관을 가지는 것이 바로 작가다(「바이러스는 힘이 세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어느 때보다 명백한 때에도 삶은 계속되기 때문에, 작가는 계속 써야만 한다. “코로나19에 잠식당하지 않고 다 털리면서도 버”틴 서점을 더 먼 곳으로 옮기면서도 “이동하는 건 설레는 일이고 도전하는 건 작가의 책무라고” 일기에 적는다(「하필이면 코로나라서」). 고전에서 현실을 바라보고(「우리도 지금 페스트 시대를 살고 있다」) 생태주의 문학의 재정의를 통해 담론을 확장하는 방식으로(「‘위드 코로나’ 시대의 문학」) 문학은 계속된다. 작가에게 ‘쓰기’가 살아남기의 한 방식이듯 독자에게 ‘읽기’ 또한 견뎌내기의 한 방식 지난 일 년은 살아남기 위해 단절을 선택한 유일무이한 해였다. 어떤 전염병도 이렇게까지 서로를 고립시키지는 않았다. 그것은 갑작스럽게 닥쳐와 삶의 지형을 바꾸었지만 종말 없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작가들은 어느덧 일 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전염병의 시대에 여전히 쓰는 것과 사는 것은 무엇인가를 진솔하게 고민하는 목소리를 들려준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계속 쓰고 살아가야 한다. 작가에게 ‘쓰기’가 살아남기의 한 방식이듯이, 독자에게 ‘읽기’ 또한 견뎌내기의 한 방식일 수 있다. 『계속 쓰는 겁니다 계속 사는 겁니다』는 계속해서 쓰고, 살아가는 작가들이 서로의 안녕을 묻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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