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우리 시대 최고의 모노드라마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콘트라베이스>는 사실 없는 말이다. 독일어권에서는 이 악기를 콘트라바스Kontrabass, 영어권에서는 더블 베이스doublebass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엔 독일에서 공부한 사람이 많다 보니 콘트라바스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었다. 그런데 bass가 독일어로는 <바스>로 발음되지
만 영어로는 <베이스>로 발음되는 점에서 혼동이 일어나 <콘트라베이스>라는 정체불명의 단어가 탄생했다. 이번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를 통해 열린책들에서는 악기의 원래 이름을 찾아 주고,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콘트라바스』를 다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쥐스킨트가 어느 작은 극단의 제의로 쓴 책으로 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콘트라바스 연주자인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남성 모노드라마인 이 작품은 <희곡이자 작품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지금껏 독일어권 나라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희곡이자 연극 애호가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 쥐스킨트 자신은 이 책에서 콘트라바스 연주자인 배우가 연극을 통해 그 악기가 가지고 있는 속성과 오케스트라에서의 신분적 위치를 바탕으로 한 평범한 소시민의 생존을 다루었다고 소개하였다. 비록 역할은 중요하나 아무도 그것을 선뜻 인정하여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한 평범한 시민의 절망감뿐 아니라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안타까움이 관습과 인식에 얽매이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의 자화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냉소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쥐스킨트는『장미의 이름』의 움베르토 에코 이후 유럽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모든 관례를 깰 정도로 전 세계 독서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가이다. ― 코리에레 델라 세라
쥐스킨트의 작품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문학 작품과도 다른, 유례가 없는 동시대의 문학에서 한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 르 피가로
쥐스킨트의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사건들 때문에 도저히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콘트라바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 戯曲/小説
80p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를 통해 열린책들에서는 악기의 원래 이름을 찾아 주고,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콘트라바스』를 다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쥐스킨트가 어느 작은 극단의 제의로 쓴 책으로 발간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콘트라바스 연주자인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남성 모노드라마인 이 작품은 <희곡이자 작품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지금껏 독일어권 나라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희곡이자 연극 애호가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책에서 콘트라바스 연주자인 배우가 연극을 통해 그 악기가 가지고 있는 속성과 오케스트라에서의 신분적 위치를 바탕으로 한 평범한 소시민의 생존을 다루었다고 소개하였다. 비록 역할은 중요하나 아무도 그것을 선뜻 인정하여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한 평범한 시민의 절망감뿐 아니라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안타까움이 관습과 인식에 얽매이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의 자화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냉소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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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
4.5
안정적이지만 각광받지 못하는 삶으로부터 자신을 직시했을 때 깨닫는 욕구불만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해소법은?
예 인
3.5
제가 싫어하는 악기를 붙들고, 사람들이 제가 얼마나 형편없이 연주하는지를 잘 알아채지 못하는 이따위 짓을 왜 계속하고 있느냐고요? 그러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습니까? 제가 왜 꼭 당신네들보다 잘 지내야 하는 겁니까? 그래요, 당신네들요!
감정수업중🤔
3.5
그의 사랑이 그의 인생이 그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을지라도 그는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갈거다. 자신과 함께 해온 악기와 일들로 세상에게 외친다. 단순하게, 순수하게.
페이드아웃
4.0
특별히 눈에 띄지 못하는 소시민의 무력감이 절절하다. 사랑 앞에서의 절망과 같은 삶에 대한 비탄을 늘어놓으며, 생각은 가능해도 실현은 어렵다는 슬픔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jyoon
4.5
내일 신문에서 사랑고백을 위해 소리지르는 화자의 소식 듣고싶어요. 용기를 내 어느 인생의 주인공아
🐧🐤🐦
3.5
아무튼 처음엔 오른팔에 근력이 없어서 고생 좀 했어요. 활을 쓰려면 근력이 필수적이거든요. 오른팔에 힘이 없으면 이 빌어먹을 악기로는 아름다운 소리는 고사하고 평범한 소리 하나 제대로 내기 어려워요. 바꾸어 말하면 이 악기에서는 아름다운 소리를 끄집어낼 수 없다는 말이에요. 그 안에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건...... 소리가 아니에요. 음악적인 소리가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 안에 있는 건...... 소리의 영역에서 가장 못난 소리예요. 어떤 누구도 콘트라바스로는 아름답게 연주할 수 없어요. 아름다움의 영역이 존재한다면 말이죠. 아무리 위대한 솔리스트가 와도 안 돼요. 그건 연주자의 역량이 아니라 악기의 물리학적 문제니까요. 22년째 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 친구가 예전에 이런 말을 했어요. <생각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문제여서 일반인들이 어설프게 따라 할 일이 아냐.> 그 친구는 피아노 앞에 앉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9번을 치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 곡을 칠 줄 모르거든요. 하지만 다들 생각으로는 할 수 있다고 믿고, 그래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요. 제 친구 말로는 그게 오늘날의 큰 문제라고 해요. 우리 모두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재앙이 일어나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거죠. 저는 그 친구 말이 맞다고 했어요. 더 이상 할 말은 없었어요. 아는 것 많고 질투 많은 오케스트라 공무원 아저씨가 진행하는 출발, 클래식 여행! 프로그램 시청 후 알게 되는 교양 지식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모차르트는 동시대 경쟁자가 없어서 천재가 될 수 있었던 어린 원숭이일 뿐이다, 우리가 아는 95%의 음악가가 활동할 즈음엔 모차르트가 존재하지 않았다, 바그너는 친구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파렴치한이며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음악가다, 괴테는 음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음악에 대한 기괴한 오판을 잔뜩 내린 알못 시인이다...... 오케스트라라는 사회에 머무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콘트라바스를 택한 콘트라바스 주자의 모습이 꼭 삶에 머무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삶을 연기하는 사람의 모습처럼 읽혔다 마찰음 없이 순수한 소리나 울림만 내는 악기가 없듯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어진 환경, 성향, 사유, 행동과 충돌하고 갈등할 시간이 필요하고, 어설프게 생각을 끝맺었다가는 콘트라바스가 마찰음 자체라고 왜곡하는 재앙이 일어난다 모든 악기 연주자의 연주가 균일하게 아름답다는 어설프고 허접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어떤 삶은 오케스트라 3열에 앉는 콘트라바스 주자의 삶이고, 콘트라바스 주자들 중 그 누구도 자발적으로 바스를 잡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진실을 발화하는 목소리가 참 솔직하고 매력적이다 이론적으로 콘트라바스는 무한히 높은 음을 낼 수 있다(높은 음을 끄집어낼 일이 도무지 없다 하더라도) 나에게는 이 사실이 모차르트와 원숭이의 유사성보다 훨씬 중요하게 들린다
우너모
3.0
무기력이 관성이 되었을 때 현실을 직시하고 돌파하는 힘
하루키
3.5
단편 소설의 맛 쥐스키트의 한 남자 이야기 콘트라베이스는 콩글리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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