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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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유년에서 비틀린 노년까지, 오늘의 한국이 품고 있는 15가지 얼굴을 만난다! 지금, 한국인은 과연 어떤 풍경 속에, 어떤 얼굴을 하고 살아가는가? 지금, 당신의 생애는 안녕하십니까? 생애주기를 통해 만나는 한국적 삶의 풍경, 혹은 대안들 삶에도 가이드가 있다면…… 이 생애에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인생이 관광 같을 수야 없겠지만, 삶의 매 순간 새로운 사람, 새로운 상황, 새로운 일들과 부딪치다 보면 상상하게 된다. 낯설기는 마찬가지인데, 삶에 대해서는 어째서 친절한 가이드가 존재하지 않을까? 물론 한때 그러한 가이드가 존재한다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느리고 안정적인 공동체가 개인을 보호하던 시절, 앞선 세대의 자취는 고스란히 후대에게 교본이 되었다. 그러나 사회가 급변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아지자 앞선 세대가 남긴 흔적을 좇는 것만으로는 세태에, 삶에 적응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더 이상 전 세대의 인생을 보고 듣고 배우는 것만으로는 삶의 매 순간 찾아오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워진 시대, 이제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세계에서 나올 줄 모르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시대를 탓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우리는 그냥 시대만 탓하고 있어도 좋은 것일까? 사라진 유년에서 비틀린 노년까지 한국인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가? 저자는 말한다. 사회를 구성하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청년기와 노년기는 길어진 반면, 마음껏 뛰어놀 유년기가 사라지고 ‘한창 일할 나이’는 짧아졌다고. 한국사회의 변화 속에 개인의 삶 또한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다고. 실제로 우리의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흙과 바람 속에 놀지 않는다. 컴퓨터와 휴대용 게임기, 휴대전화 등으로 대표되는 아이들의 문화에 ‘뛰어 노는 유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 세대와 완전히 다른 유년을 보냄으로써 세대 간 격차로 인해 느껴지는 벽은 더욱 두터워진다. 그래서 아이는 어른을 경원시하고, 어른은 아이를 질책한다. ‘버르장머리가 없어!’ 입시에 온전히 빼앗긴 청소년기는 또 어떤가. 아이들은 자기결정권을 박탈당한 채 공부하고, 공부하고, 공부한다. 그렇게 20대를 맞으면 높은 취업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인해 박탈된 청춘 앞에 좌절하고 겨우 위기를 넘겨 30대가 되고 나면 삶은 바빠지고 일상은 덧없어진다. 힘겹게 도달한 나이 서른, 사람들은 고민에 빠지고 만다. 연애도 어렵고 혼자 살기는 더욱 어렵고, 결혼을 해도 삶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나’는 지금 무엇이 되어가고 있나? 불혹을 말하던 이전의 중년과 달리 이제 한국의 40대에게 허락된 것은 명퇴 아니면 재취업 혹은 창업이다.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하라는 말이 쏟아지고, 그 바람에 휩쓸리다 보면 어느새 이마엔 주름이 가득하다. 허리 휘어지게 연금을 부어도 정작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외로운 노년, 어른을 모시고 아이를 돌보던 공동체 문화가 사라진 지금의 한국에서 노년의 자살은 사회현상이다. 다시, 저자는 지적한다. 지금, 한국인의 삶은 고달프다. 오늘의 한국이 품고 있는 얼굴들 삶에 생기를 불어넣을 비기는 어디에 있는가? 이 책 『생애의 발견』은 이러한 현실, 오늘의 한국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더 이상 앞선 세대의 발자취가 후대를 위한 지도가 되어주지 못하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꼼꼼한 자료수집과 다양한 예화를 통해 보여준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수많은 연구들이 인용되었으며, 생의 어떤 순간에 읽으면 좋을 만한 글귀들도 담겼다. 살아 있는 이야기를 위해 현장에서 겪은 다년간의 경험들도 소개되었으며, 개인 블로그에서 각종 홈페이지, 신문 및 잡지 기사, 영화와 소설, 오랜 연구서적과 논문들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집된 이야기와 사례들은 오늘의 개인들이 겪는 삶의 순간을 더욱 세밀하게 독자의 눈앞에 펼쳐낸다. 저자는 보다 꼼꼼하고 세밀한 세대와 개인의 이야기를 위해 각 삶의 순간, 생의 단계를 15가지 장면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나가는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어떤 무게와 짐이 실려 있는지, 그리하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개인의 삶이 얼마나 지난하고 고통스러운지를 살핀다. 다양한 사례분석과 성찰을 통해 그 고통의 순간을 빠져나오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더 나은 삶, 보다 살맛나는 삶을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책 『생애의 발견』은 그것을 찾고 이야기함으로써 진짜 살맛을 발견해나가는 즐거움, 삶의 매 시간 속에 생기를 불어넣는 비급을 알려준다. 삶은 고달프다. 하지만 새로운 ‘발견’이 있을 때 고된 노동은 값진 노력으로 승화한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쩌면 이 지난한 삶 속에 숨은 무엇을 발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 『생애의 발견』은 그 발견의 순간이 조금 더 빨리 다가오도록 독자를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