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푸스

장 뤽 낭시 · 人文学
1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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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계의 거장 장 뤽 낭시의 몸에 관한 철학적 사유. 이 책에서 낭시가 이야기하는 몸은 종래의 형이상학이 자기 완결적·자기 충족적이라고 생각해왔던 단독자로서의 몸이 아닌 분절화되고 밖을 향해 열려 있는, 닫혀 있지 않은 몸이다. 낭시에 따르면 몸은 끊임없이 외부에 각인되면서 열려 있는 존재다. “몸은 확장과 관련된 것”이며, “이것이 바로 핵심”이다. 우리는 보통 ‘영혼’이나 ‘정신’에 상반되는 것으로 ‘몸’을 떠올린다. “단순히 닫히고 꽉 찬, 자체적이고 독자적인 어떤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낭시는 몸은 매스(덩어리)가 아닌, 따라서 그것이 저 자신으로 닫힌 것이 아니고 스스로에 의해 침투되는 것이며, 그때 몸은 자기 자신의 바깥에 있다고 말한다. 몸은 바로 “자기 바깥으로서의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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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코르푸스 기이하고 낯선 몸들 | 몸을 쓴다 | 꼬리도 머리도 없는 | 또는 몸을 향하여 쓴다 | 영혼은 펼쳐지는 것 | 에고 | 타他 | 밖-갗으로의 노출 | 사유 | 몸들의 세계가 온다 | 자리의 실재성 | 신비의 계시? | 적절한 빛 | 인용 | 코르푸스: 또 다른 출발 | 입구들 | 영복榮福의 몸 | 화육 | 기호 작용을 하는 몸 | 블랙홀 | 상처 | 코르푸스, 잘게 자르기 | 글쓰기에 관하여, 읽어서는 안 되는 것 | 몸들의 테크네 | 무게 달기 | 몇 그램의 극미한 지출 | 불결성 | 노동, 자본 | 또 다른 인용 | 몸은 사유의 끝-없음이다 | 코르푸스, 코르텍스 | 즐기는 몸 | 코르푸스 영혼에 관하여 영혼의 확장 몸에 관한 58개의 지표 옮긴이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프랑스 철학계의 거장 장-뤽 낭시의 ‘몸’에 관한 사유 자크 데리다, 알랭 바디우와 더불어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자로 평가받는 장-뤽 낭시의 ‘몸’에 관한 독창적 사유를 담은 책이 문학과지성사에서 ‘파라디그마’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코르푸스- 몸, 가장 멀리서 오는 지금 여기』(김예령 옮김)가 그것. ‘코르푸스Corpus’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다름 아닌 ‘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낭시가 이야기하는 몸은 종래의 형이상학이 자기 완결적?자기 충족적이라고 생각해왔던 단독자로서의 몸이 아닌 분절화되고 밖을 향해 열려 있는, 닫혀 있지 않은 몸이다. 낭시에 따르면 몸은 끊임없이 외부에 각인되면서 열려 있는 존재다. “몸은 확장과 관련된 것”이며, “이것이 바로 핵심”이다. 우리는 보통 ‘영혼’이나 ‘정신’에 상반되는 것으로 ‘몸’을 떠올린다. “단순히 닫히고 꽉 찬, 자체적이고 독자적인 어떤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낭시는 몸은 매스(덩어리)가 아닌, 따라서 그것이 저 자신으로 닫힌 것이 아니고 스스로에 의해 침투되는 것이며, 그때 몸은 자기 자신의 바깥에 있다고 말한다. 몸은 바로 “자기 바깥으로서의 존재”이다. 또한 영혼이란 “몸이 몸 저 자신에 대해 가지는 차이,”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차이이고, 이 차이가 몸을 형성”한다고 낭시는 말한다. 흔히 영혼은 몸의 타자를 상징하는 명칭이고 일반적으로 몸과 영혼이라는 쌍은 외부성과 불일치, 대립과 부정의 쌍을 표현한다. 그러나 낭시는 “몸의 바깥”을 이 “영혼이라는 말로” 일컫는다. 즉 몸은 저 스스로에 대해서 바깥이며, 몸의 ‘바깥 존재’가 영혼이고 이 바깥 존재에 의해 몸은 자신의 안을 가진다고. 다시 말해 “몸이란 곧 저 자신이 몸이라고 느끼는 영혼이다. 또는 영혼이란 몸의 감각을 이르는 명칭”이다. 자기 내면성을 외부성과 마주하는 것, 이것이 바로 몸과 영혼의 상관이다. 몸은 사유의 끝-없음이다 오래전부터 눈은 결코 저 자신을 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얼굴은 외부를 향해 돌려진 것이라 결코 우리가 볼 수도 마음대로 길들일 수도 없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낭시는 단지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바깥을 향해 있다고 말한다. “피부”가 바로 그러하다. “나는 나의 피부를 통해 나 자신과 접촉”한다. “나는 바깥으로부터 나에 닿지 안으로부터 나를 접촉하는 것이 아”니다. 즉 “내가 나를 접촉하려면, 우서 나는 바깥으로 존재해야” 하며, 따라서 “몸은 언제나 바깥에, 바깥을 향해, 바깥의 일부로 있”는 것이다. 이 ‘접촉’의 개념은 바로 낭시가 주창해온 철학적 용어이다. 주로 정치철학 분야에서 활발한 의견을 펼치며 ‘공동체’와 ‘소통’ ‘접촉’ 등의 주제를 독자적인 관점에서 개진해온 낭시는, 이 책에서 역시 “에고 밖의 에고” “경계에서 경계로서 일어나는 세계와 나의 공동의 동요” “주체 따로 대상 따로 나뉘지 않는, 즉 주체도 대상도 아닌 채 저마다에 고유한 무게이자 저 자신의 정확한 측정으로서 저울의 양팔처럼 펼쳐지는 몸-사유의 균형”에 대해 사유한다. 이처럼 비-주체의 철학으로 묶일 이러한 사유는 주체를 살해하는 게 아닌, 주체의 문제에서 공동체의 문제로 넘어갈 수 있는 길목을 튼다. 머리와 꼬리 사이에 끊임없이 미세한 간극을 벌리고 우회와 우발의 위험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낭시는 이 책에서 “몸에 관해 말하는 것은 열려 있고 무한한 것에 대해서, 다시 말해 닫힌 것 그 자체의 열림과 유한한 것 그 자체의 무한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는데, 이러한 그의 사유는 독창적인 책의 구성과도 치밀한 연관을 가진다. 수미일관한 논의 구조를 구축하는 대신 작은 단위의 글들을 프랙탈처럼 산포적으로 배치시키는 수법이라든지, 해부술이라 명명되는 방법론에 의거하여 단어와 문장의 연쇄를 세밀하게 해체하고 자동적으로 연결되는 전제와 후치의 맥을 잘라나감으로써 그 결락된 자리에 사유의 새 국면이 돌출되도록 만드는 방식, 그리고 사유의 각 묶음들을 닫힌 전체 구조의 부분 단위들로 귀속시키기보다 그 자체로 완결성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결국 전체란 그 국지적 단위들 하나하나의 끝없는 열거에 의해 하나의 약속으로 건네질 뿐인 ‘전체화할 수 없는 전체’임을 보여주는 전개술 등. 이처럼 글쓰기의 실천과 몸의 확장이 동시에 동형적으로, 다시 말해 접촉을 통해 진행되는 것임을 이 책에서 낭시 본인이 몸소 실천해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낭시가 시도하는 모색과 실험은 앎의 불가능성과의 접촉을 통해 비로소 열리는 어떤 사유의 가능성, 저 자신의 한계에 닿아 열림과 파열로써 개진되는 글쓰기, 그리고 언어의 경계와 얼개를 끊는 그 글쓰기의 파열을 통해 저 자신과의 결렬이라는 낯선 경험으로서만 스스로를 드러내는 ‘있음’의 섬광(실존). 바꿔 말해 이 책은 글쓰기=존재론=몸의 도래(창조)의 테크네라는 등식이 어떻게 성립하는가에 대한 면밀한 성찰이자 그 등식을 몸소 입증하기 위한 형성 기술의 적용물이다. 몸에 관한 낭시의 사유인 「코르푸스」 외에 같은 주제로 행한 낭시의 강연 「영혼에 관하여」와 다른 곳에 수록된 「영혼의 확장」, 그리고 부록 격인 「몸에 관한 58개의 지표」가 함께 묶였다. 다소 난해한 낭시의 사유를 독해하는 데 첨부된 글들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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